1 폴란드, 러시아, 몽골의 술
러시아어 | Водка(Vodka) | |
몽골어 | Aрхи(Arkhi) | |
영어 | Vodka | |
폴란드어 | Wódka[1] | |
핀란드어 | Viina |
대표적인 폴란드, 러시아, 몽골식 술. 증류주이므로 스피리츠 계열로 분류된다. 어원은 '지즈데냐 보다'로 생명의 물[2], 여기서 '보다'가 '보드카'가 되었다. 그리고 슬라브어로 보드카의 뜻은 적은 물(little water)이라는 뜻이다.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고 소련이 세워지는 과정에서 외국으로 피난한 사람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 참고로 기록상으로는 1405년 폴란드 판결문에서 먼저 등장했기에 폴란드에서는 보드카가 자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문서에서 폴란드를 제일 앞에 서술하는 것도 그 때문.
몽골식 보드카를 아르히라 한다.
러시아어 표기법에 따르면 '봇카', 폴란드어 표기법으로는 원칙적으로 '붓카'라고 쓰는 것이 맞지만 이미 '보드카'라는 단어가 많이 쓰여 관용적 표기로 인정하여 '보드카'를 표준 표기로 정했다.
도수가 높아 독한 술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으며 1894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의 공식 보드카 도수는 40도이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도수가 몸에 가장 잘 흡수되며ㅎㄷㄷ 해(害)도 적고 최상의 술맛을 낸다고 하는 이유에서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주기율표 만드신 분 맞다!)가 당시 계량청 국장으로 있을 때 정한 것이고, 그것을 근거로 광고하는 보드카도 있다![3]
보통은 40도짜리를 마시지만, 도수는 40~95도까지 다양하다.
파일:84402781-spirytus debowa.jpg
폴란드 보드카인 스피리터스(Spirytus)는 96도의 도수 때문에 영하 80도에서도 얼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독한 술이다. 공비혼합물이라 더 이상의 증류가 불가능[4]하며, 마시면서 담배라도 피웠다간 사고가 나니 엄금. 더군다나 마신 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도수 때문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술이기도 하다. 고로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다. 이 술이 세간에 돌아다니는 것은 유통이 가능한 국가에서 개인이 반입했거나, 수집품 용도로 국내에 반입 된 경우 외에는 없다. 맛을 평가하자면 가장 순수한 알콜을 그대로 식도부터 직장까지 자신의 장기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험과 불타오르는 위장과 함께 맛이가는 알콜에 찌든 뇌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말 그대로 3잔이상 먹지도 못하고 진정한 삼완불과강주 먹으면 인사불성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혹여나 구해서 마실 생각이 있는 경우, 장을 보호할 행동(음주 전 식사 혹은 위장벽 보호를 위한 음료섭취)을 한다음에 음용하길 바란다. 그리고 보유중인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실온에 놓으면 술의 양이 줄어든다고 한다.
2위는 불가리아의 발칸 보드카(88도). 20도짜리 보드카도 나돌고 있는데 맛은 제일 구리다.
우리나라에서 '한잔하러 가자'란 의미로 소주잔을 두어 번 기울이는 시늉을 한다면, 러시아에선 검지손가락으로 목을 두어 번 튕겨준다. 소주 대신 싸고 빨리 취하려면 역시 보드카.
딱히 술의 맛은 없고 알콜 마신다는 느낌이 강하다고들 하는데, 실제로 보드카를 위스키처럼 물에 희석해 마시면, 그전까지 못 느끼던 맛과 향들이 올라온다.[5] 그렇기 때문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많이 쓰인다. 클래식 칵테일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컨템포러리 칵테일 중에서도 보드카를 기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무색(無色), 무미(無味), 무향(無香)이 보드카의 특징이지만 최근에는 맛과 향을 살짝 가미한 보드카도 나와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 제조
전분이나 설탕을 함유한 아무 작물이나 써서 만들 수 있다. 오늘날에는 흔히 수수, 옥수수, 호밀, 밀 같은 곡물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호밀과 밀로 만든 걸 높이 쳐 준다. 경우에 따라 감자나 원당, 콩, 포도, 쌀, 사탕무로 만들기도 한다. 이런 느슨한 원재료 규정 때문에 EU에서 무역분쟁이 터질 뻔 했다. 전통적인 방식인 곡물로 보드카를 만들던 업체들이 곡물 이외의 재료로 보드카를 만들던 후발주자들을 왕따견제하려 들었고, 이게 단순히 동서 유럽이 아닌 미국과 남미대륙까지 얽힌 문제로 비화할 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밑술을 증류한 후 활성탄으로 여과하여 냄새와 맛을 없앤다.[6] 때문에 실제 마셔보면 사카린이나 올리고당 등의 첨가물이 빠진 소주의 느낌에 가깝고 맛이 매우 깔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도수 높은 술로 통하는 고량주나 위스키와 달리 향이 없어 언듯 보기엔 이게 정말 고도주인가 의심할 수 있지만 일단 마셔보면 알게 된다. 그러나 이 깔끔함이 보드카의 특징으로, 때문에 다른 것과 안 섞어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반대로 한국의 소주를 마셔보고 달다고 말한 러시아인도 있다.[7] 술에서 왜 이상한 맛이 나지? 또는 이거 그냥 물이네?[8] 하는 반응도 많은 편. 러시아인들은 중국 술은 향이 강하다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9]
1.2 이모저모
러시아 제국에서는 화폐처럼 쓰였다고 한다.
보드카를 마시는 정석적인 방법은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이다.[10] 알콜 도수가 세서 가정용 냉장고로는 얼거나 동파되지 않으니 안심하고 넣어두어도 된다.[11] 식당마다 다르지만, 세계맥주 전문점에서나 있을법한 커다란 얼음 통을 테이블에 설치하고는 주문이 들어오면 보드카를 넣어두던가, 얼음 바구니에 담아서 가지고 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아주 당연하게 차갑게 해서 가져온다. 물론 한국의 일반 술집에서는 그냥 실온에서 보관하던 그대로 가져오는 일이 흔하다.
이런 식으로 차게 해두면, 단순히 차가운 술이 되는게 아니라 에탄올을 피부에 묻혀 증발할 때 차갑게 느껴지는 과학실험 때나 느꼈던 그 청량감을 입안에서 느끼게 된다. 물론 입을 벌리면 불이 나오지만, 술을 잘 안 마시는 사람들은 무색 무미 무취에 알콜내만 난다고 툴툴대며 말하는 보드카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있다. 다만 보드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낯선 온도로 마시기 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최소한 4시간 정도 지나면 살짝 걸쭉한 젤 비슷한 느낌으로 변한다. 이 상태로 잔에 따라 마시면 입 속의 체온으로 녹으면서 맛이 깔끔해지고 취기도 덜 오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입에서는 약간 달달한 맛이 나다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고서야 아래에서 훅 올라오는 느낌을 준다.[12] 다만 식당에서는 오래 얼려주지는 않으므로, 자가 조달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보드카중 하나인 스톨리치나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은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넣어 둔 후, 살로[13]를 안주로 하여 마시는 거라고 한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니 주의.
서양에서는 캐비어와 항상 함께하는 술인데, 그 이유는 와인이 상어알과는 맞지 않기 때문이고[14] 딱히 어울리는 다른 술이 없기 때문이다.
흔히 '워커/워트카'라고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식 표기인 'ウォツカ'때문이다. 보드카Водка에서 В(베)는 영어의 v, д(데)는 영어의 d와 비슷하다. 다만, 실제로 발음할 때는 д가 뒤의 к(영어의 k에 해당)의 영향을 받아 영어의 t처럼 발음한. 즉, 실제로는 votka 정도로 발음하는 셈. 러시아어의 В는 영어의 v보다는 약한 발음이기에 비러시아인이 듣기에는 w처럼 들릴 수도 있으나, 한국어의 '워' 발음과는 확연히 다르다. 사족으로 일본에서 보드카를 최초로 수입한 회사가 타이토라고 하면 믿겠는가? 타이토가 초기에는 러시아인[15]이 설립한 무역회사였기에 가능한것이었다.
다만 문제는 하도 마셔대서 러시아인, 특히 남성들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것,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거의 10년 이상 짧은데[16], 많은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로 보드카를 위시한 과도한 음주문화라 지적하고 있다.[17] 보드카로 사망한 사람 중에는 러시아 대통령도 있었다. 바로 보리스 옐친. 물론 그는 70대 후반에 사망했으니 그렇게까지 빨리 죽은건 아니다. 아무튼 보드카 좀 적당히 먹으라고 국가가 나설 지경이니...
러시아에서는 도수 40도로도 만족 못하는 사람들이, 혹은 보드카 값을 감당하기 힘든 사람들이 야매로 직접 만든 '밀주'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러시아어로 싸마곤(Самогон -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 밀주는 출처가 의심스러운 저질 재료에 위생상태도 불량한게 많다. 과거 러시아 경제위기때에는 알코올이 묻어있는 화장티슈의 에탄올을 짜내서 싸마곤을 제조한 사람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본인들은 값이 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18] 접할 기회가 있어도 마시지 말 것. 물론 나름 최소한의 구색과 위생은 신경써서 만들거나, 단지 높은 도수를 원해 시중에 나온 보드카를 한번 더 증류했을 뿐이거나,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어르신들이 좋은 재료와 장비로 직접 담그고 증류한 고급품도 있다. 웬만하면 안 마시는 게 좋으나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주는 것이면 마셔보는 것도 괜찮다.
싸마곤을 마셨다 사고난 걸로 오해받는 사건으로 통영에서 러시아인 선원 3명이 독극물인 메탄올을 마시고 사망한 적이 있는데, 보드카에 익숙했던 이들이 소주가 싱겁게 느껴져 에탄올을 사서 타 마실려다 이들을 공장 직원으로 오해한 약국 직원이 메탄올을 줘 버린 바람에 전원 사망한 사건이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보드카 마시고 인사불성이 돼서 정상회담을 망친적이 꽤 많다. 여객기에서 하도 마셔대서 아일랜드 총리와 아예 회담을 못한 적이 있었으며, 독일에서는 국빈 방문 기념 오찬 자리에서 러시아 민요가 연주되자 악단 지휘자의 지휘봉을 뺏어서 직접 지휘를 했다. 이 장면은 독일TV에 생방송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그리고 술에 떡이 되어 근처 공연장에 난입해서 여가수 사이에서 신나게 춤추기까지 할 지경이라던가... 하여튼 황당한 일화를 많이 남겼다. 8월 쿠데타를 무너뜨린 계기가 된, 옐친이 탱크 위에서 한 간지나는 연설도 보드카 먹다가 쿠데타 소식 듣고 술김에 빡쳐서 한 것이라는 도시전설이 돌 정도로 옐친은 대단한 술고래였다.
의외로 러시아인들은 보리스 옐친의 이런 막장 행동을 그다지 싫어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우리 나라 두목이면 당연히 저 정도 술은 마셔야지 라고 한다. 물론 옐친의 전임자 고르바초프가 러시아인의 평균수명을 늘려보겠다는 이유로 보드카를 금지했다가 자신의 대중적 인기에 치명타를 가한 것도 이 인기의 한 원인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러시아인에게 보드카를 금지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치명적이고 지금까지 러시아인, 특히 남자의 평균수명은 유럽 평균에 비해 매우 낮다.
상기했다시피 보통 러시아가 보드카로 유명하지만 폴란드도 동급으로 보드카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상당하다. (프리미엄 보드카인 벨베디어라든지, 한국사람에게는 쇼팽이 선물용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폴란드인들도 집에서 보드카를 증류하는 경우도 꽤 된다고 한다. 나이든 아저씨들 있는 집에서는 흔한 일인 것 같다. 위에 설명한 스피리터스는 실제 쉽게 보이는 술 중 하나다. (물론 물을 타서 마신다) 폴란드와 러시아는 과거의 많은 사건들[19]때문에 꽤나 감정의 골이 있는 편이라 러시아 보드카를 의식적으로 멀리하고 깔보는 경향도 보인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러시아 것으로 알아주기에 폴란드에서는 억울해하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폴란드가 자랑하는 판타지 소설/게임 더 위쳐 시리즈에서도 등장인물들이 보드카를 마셔댄다. 물론 맥주와 와인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여성과의 로맨틱한 밤에 곁들이는 술은 와인이지만, 남자들끼리 "한 잔 할까" 할 때의 기본 술은 항상 보드카이다. 그야말로 한국의 희석식 소주와 같은 위치.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등장인물 에리 카사모토는 스피리터스 보드카를 좋아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사고 당시 마시면 방사능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준다는 말이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요오드를 함유한 보드카를 지급한 것이다. 무해한 요오드가 먼저 갑상선에 들어가면, 요오드-131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체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방사능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요법이지만, 이걸로도 갑상선 이외의 장기는 못 지키고 다른 방사능 물질은 못 막는다. 하지만 이게 의미가 있는 것이 방사능 요오드가 가장 대표적으로 몸에 축적이 되는 방사능 물질이기 때문이다.
요가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1.3 칵테일 레시피
- 토닉워터와 혼합
- 보드카+토닉워터
- 보드카+레몬슬라이스(or레몬즙)+인스턴트커피 한스푼+토닉워터
- 보트카+라임 쥬스+토닉워터
- 사이다와 혼합
- 보드카+시판되는 사이다+레몬슬라이스
- 보드카+시판되는 오렌지주스=스크류 드라이버
- 보드카+시판되는 오렌지주스+그레나딘 시럽 = 보드카 선라이즈
- 보드카+오션스프레이 크렌베리주스
- 콜라와의 혼합
- 보드카+콜라=보드카콕
- 다른 리큐르와 혼합
이 외의 자세한 레시피는 칵테일 항목 참조.
1.4 유명상표
#멕시코에서 방영된 스톨리치나야 광고. 뭔가 비범한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진다. 보드카로 세계정복을 꿈꾸는 러시아의 음모 광고를 만들랬더니 소련 프로파간다를 만들었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참고로 여기서 나오는 군가는 카자크, 우리 카자크이다.
스미노프(Smirnoff,러시아-영국산)[22], 길비(Gilby,영국산), 폴라 아이스(Polar Ice,캐나다산), 스카이(Skyy,미국산)[23], 케텔 원(Ketel One,네덜란드산), 고르바초브(Gorbatschow,독일산),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스웨덴산), 루스끼 료뜨(러시아산)[24], 단츠카(Danzka,덴마크산)[25], 핀란디아(Finlandia,핀란드산), 레이카(Reyka,아이슬란드산), 바이킹피오르드(Vikingfjord,노르웨이산), 아틱(Artic,이탈리아산) 등이 있다. 본토 러시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상호가 있으나 해외에도 진출한 가장 대중적인 것은 스톨리치나야[26]와 러시안 스탠다드[27], 바이칼 등이 있다.
2010년대 이후 프리미엄 보드카들이 많이 선보였는데, 프랑스산 그레이 구스(Grey Goose)[28]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레이 구스와 비슷한 현대적인 컨셉의 시락(Cîroc)[29]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사실 프랑스산 포도를 원료로 하는데다가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오드비"[30]에 가깝다. 그 외의 프리미엄 보드카 상표로는 벨루가(Beluga)나 앞서 언급되었던 벨베디어(Belvedere)등이 있다. 그렇다고 꼬냑이나 위스키처럼 비싸지는 않다. 이름처럼 철갑상어 입체스티커가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근래 출시되었다. 700ml 용량에 보급형 11만원, 고급형 45만원.#
미국 한정으로 호크아이 보드카(Hawkeye Vodka)가 매우 인기있는데. 값이 매우 저렴하다. 대략 10~13불 정도에 0.5갤런 즉 1.9리터를 준다는 것인데, 물과 5:5 로 희석하면 20도 짜리 3.8리터 소주가 완성된다. 근데 사실 물타는 애들은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이 오렌지 쥬스나 레모네이드와 섞어서 마신다. 이런 경향은 추운 윗동네로 올라가면 갈수록 더욱 큰데, 특히 공부밖에 할 게 없는 중부쪽 대학생들, 즉 미네소타, 아이오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위스콘신 등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에게의 인기는 정말 절대적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의 소주와 포지션이 비슷하다.
코맨더 진과 마찬가지로 코맨더 보드카는 이마트에서 7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싼 만큼 맛은 심하게 말하면 '오토바이 연료' 수준. 칵테일 용도로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블랙 러시안같이 보드카를 많이 쓰는 것은 잡내가 나서 좀 그렇다. 그나마 스크류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말이 좋아 스크류 드라이버고 그냥 오렌지 주스에 타 마시면 맛이 완전히 죽으니 괜찮다.
그 외에 코스트코의 PB상품인 커클랜드 시그니쳐 프렌치 보드카도 유명하다. 그레이 구스에서 상표만 바꿔 출시된게 아니냐는 루머가 돌 정도로 부드러운 맛과 우수한 품질이 보증되며(루머 자체는 거짓), 가격 또한 1.75리터당 3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으로 매우 가성비가 좋다. 루머가 돌만하기도 한 것이, 그레이 구스와 커클랜드 시그니쳐 프렌치 보드카는 같은 지역의 밀, 같은 5회 증류공정, 같은 지역의 물을 사용하므로 유사점을 느낄 가능성이 충분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러시아 거리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러시아산 보드카를 구할 수 있다. 가격대는 13000~35000원 정도인듯.
좀 다른 의미로 인지도가 있는 보드카로 AK47이 있다.
- KGB는 보드카를 희석, 맛과 향을 첨가한 RTD로 도수도 5도 정도로 낮다. 이걸 마신 다음 '나 보드카 마셔봤다!'고 하는 건 무리. 더욱이 이건 뉴질랜드제품이며 대형 마트에선 맥주 코너에 배치해 팔고 있다.
2 1번에서 이름을 따온 노래
뮤직 비디오
라이브
약속된 메탈의 땅 혹은 약속된 멘탈의 땅핀란드의 메탈 밴드 코르피클라니의 곡.
2009년에 싱글로 발매 되었으며 같은해 발매한 정규앨범 1번 트랙으로도 수록.
제목 그대로 보드카 찬양가다. 일명 핀란드판 권주가. 보드카 마시면 걱정도 없고, 슬픔도 없고 행복해진다는 내용으로 설명 가능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존나 개쩔어
몬데그린으로 보드카 → 월드콘
이 분들이 본디 핀란드 출신인데 무리해서 영어로 노래를 하셔서 조금 발음이 구리다. 유튜브에서는 리플로 "뭐라는 거임?"이란 리플이 노골적으로 달릴 정도.[32] 그래도 노래 자체는 괜찮다.
이 밴드는 본디 포크 뮤직을 하던 멤버들이 메탈을 좋아해서 메탈 뮤지션들과 합류한 특이 케이스다. 그래서 장르는 포크 메탈로 구분하는 듯 하다. 여담이지만 한국은 포크라고 하면 밥 딜런류의 60년대 포크를 생각하는데, 서양에서는 1930년대식 포크를 고수하는 뮤지션들도 많이 있고, 아일랜드 특유의 멜로디와 주법/섹션을 이용한 아이리쉬 포크 뮤지션들도 유명하다. 게다가 포크는 엄청나게 많은 퓨전을 거쳐서 포크 록, 포크 펑크, 일렉트로닉 포크등등 셀 수 없는 파생 장르를 낳았다.
참고로 핀란드산 보드카인 비나(Viina)는 러시아나 폴란드산 네임드 보드카에 밀려서 그렇지 맛은 준수한 편이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범죄나 경제위기, 대숙청같은걸 비꼬거나 놀려 먹을때 자주 브금으로 쓰이는데 업계 1위(...)다. 참고로 2위는 소비에트 마치. 정작 이 노래는 핀란드 노래인데... 뭐 그럼 소비에트 마치는 미국 노래 아니던가?
2.1 가사
Vodka, Vodka, Vodka, Vodka!Vodka, you're feeling stronger!
Vodka, no more feeling bad!
Vodka, your eyes are shining!
Vodka, you are the real man!
Vodka, wipes away your tears!
Vodka, removes your fears!
Vodka, everyone is gorgeous!
Vodka, yeah vodka!Drinking is good for you,
Soon you are unconstrained!
Drinking is good for you,
Here comes the womanizer!
Drinking is good for you,
Not anymore lonesome
Drinking is good for you,
And you will feel awesome!
Ah, And you will feel awesome!Out of respect for nature,
Our vodka and drinkers.
Promising, that the vodka
We reserve, is as pure as it was
Thousands of years ago
Out of respect for nature,
Our vodka and drinkers!!
- ↑ 폴란드어의 ó는 u와 발음이 같고 무성자음 앞의 유성자음은 무성음화하므로 발음은 '부트카'라고 한다.
- ↑ 이 말은 프랑스에선 포도주(eau de vie)를 이르는 말이다.
- ↑ 그러나 멘델레예프는 생리학자가 아니라 화학자이고, 19세기 말이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어떤 생체기전을 분석해 만들어진 수치가 아니라 음주가들의 선호도를 조합해 결정한 수치일 것이다. 실제로 세계의 다양한 전통 증류주들의 도수는 거의 40도 전후에 몰려 있다. 예를 들어 위스키의 경우 80도까지 증류했다가 물을 섞어 일부러 40도로 떨어뜨려 판다.
- ↑ 물론 증류하면 증류 자체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도수가 더 높아지지 않는다.
- ↑ 물론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사람에 따라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
- ↑ 감자로 만든 증류주는 냄새가 심해서 마시기 힘들다고 한다
- ↑ 실제로 소주는 감미료를 엄청 넣어서 매우 단 술에 속한다.
- ↑ 진지한 평가라기보단 한국인이 고도수 증류주를 잘 안마시는 것에 대한 농담.
- ↑ "술에서 알코올 향(본인들 기준으론 술 향)이 안 나고 왜 괴상한 향이 섞여 나는 거지?" 하는 반응이다. 비슷한 경우로 한국의 인삼주 등도 꺼려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 ↑ 보드카를 마시는 나라들은 술을 그저 창 밖에 놔두기만 해도 이런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 ↑ 40% 알콜 용액이 어는 점은 -26.95 °C. 다만 오랫동안 조금씩 마셔서 얼마 남지 않은 걸 냉동실에 눕혀놓으면 얼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뚜껑을 오래 열어둬서 알콜이 증발해 버린것이다.
- ↑ 사실 소주를 마실때도 이렇게 마시면 꽤 괜찮다. 한번 시도해 보는것도 괜찮을 듯. 대신 도수가 10도 대에 머물고 있는 순한 소주들은 냉동실에 오래 넣어두면 얼어버리거나 과냉각되어서 뚜껑을 따자마자 얼어붙기 시작한다.
- ↑ 돼지 비계를 소금에 절여 만드는 우크라이나 전통음식
- ↑ 와인은 다양한 유기산염이 함유된 술이고, 유기산염은 어패류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지방과 섞이며 비린내를 강조시키는 역효과를 일으킨다. 맛의 달인 에서도 특히 굴과 함께 마시는 술은 와인보다 청주가 어울린다며 몇 번이고 강조했다.
- ↑ 정확히는 우크라이나계
- ↑ 2013년 WHO 조사결과에 의하면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수명은 64세다. 관련 링크 러시아 보건부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65.6세이다.관련 링크
- ↑ 물론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이 짧아진 데는 음주문화뿐 아니라 소련이 붕괴한 이후 한동안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진 탓도 있었다.
- ↑ 마실 만 한 중등품 보드카 한 병이 한화로 약 8,000원 정도지만 러시아 물가+러시아 남자들의 주량으론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 ↑ 러시아의 폴란드 가톨릭 탄압, 3국 연합 등
- ↑ 기본적으로 온갖 주스에 섞어 먹을 수 있는데, 복숭아 주스와는 섞어 먹지 마라. 어마어마한 맛이다. 근데 애초에 한국에선 복숭아 주스를 구할 길이 없으니(...) 2%같은 복숭아 음료를 생각하면 곤란하다. 복숭아 주스가 애초에 매우 맛없다.
- ↑ 이름은 블랙 러시안이지만 러시아 사람들이 고안해낸 칵테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고안됐다. 혼합이 간단할 듯 하지만 이것도 순서가 있다. 먼저 잔에 깔루아를 따르고 보드카를 부은 뒤 티스푼으로 두바퀴 젓는다.
- ↑ 1864년 모스크바에서 표트르 스미르노프가 만든 러시아산이었지만 러시아 공산화 이후 터키와 우크라이나를 전전하다 1933년 미국인 루돌프 커넷이 인수, 최종적으로는 영국 회사 디아지오가 사들이며 영국산이 되었다.
- ↑ 1992년 미국의 스카이 스피리츠가 개발, 1999년 이탈리아의 캄파리 그룹에 인수되어 재명명된 캄파리 아메리카에서 생산 중. 전 버전에서는 이탈리아산으로 와전되었다.
- ↑ [1] 러시아의 가장 큰 주류기업 중 하나인 '시네르기야' 산하 브랜드로 '러시아의 얼음'이라는 뜻이다. 실베스타 스텔론이 CF에 나온다.
- ↑ 특이하게도 보온병 같이 생긴 알루미늄병에 들어있다. 하지만 외관과는 다르게 더 빨리 차게 해서 마시기 위함이다. 주정 재료도 전통적으로 보드카에 많이 쓰는 감자나 여러 잡곡 주정 대신 전부 밀 주정으로만 쓴다.
- ↑ Столичная(Stolichnaya) - 러시아산. 뜻은 수도 즉 모스크바를 지칭한다. 현재 라이벌인 러시안 스탠다드측에서 병입을 라트비아에서 하는 짝퉁이라고 깐다.
- ↑ Русский Стандарт(Russkiy Standart, Russian Standard), 1998년에 프리미엄 보드카 시장을 얻기 위해 만든 브랜드로 멘델레예프가 정한 표준을 지킨다는 것을 강조한다. 러시아어로는 루스끼 스탄다르트지만 통용은 수출명인 러시안 스탠다드. 현재 스톨리치나야와 강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급성장 중인 프리미엄 보드카이다.
- ↑ 생산은 원료(프랑스산 밀과 알프스 지하수) 때문에 프랑스에서 하지만, 만든 사람은 미국인 주류기획자 시드니 프랭크. 이미 예거마이스터로 대박을 냈던 술 개발자가 미국 시장을 노려 만든 또다른 대히트작이다.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병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패리스 힐튼의 애주로도 유명하다. 남대문시장에서는 7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어 시락보다 좀 더 비싸다. 참고로 특이하게 병뚜껑이 코르크인데, 이 때문에 일단 개봉한 다음에 장기보관하면 서서히 자연증발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술은 역시 뱃속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이다.
- ↑ 이쪽은 주류계의 거물인 디아지오에서 기획 생산했다.
- ↑ 브랜디의 전단계로 숙성되지 않은 상태
- ↑ 엄밀히 말하면 시민 아르히라고 하고 밀로 만든 차간 아르히가 따로 있다고 한다.
- ↑ 단 멤버들이 타국 공연에서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무리 없이 대화를 하는것을 보면 영어를 못해서 영어가사를 무리해서 부른게 아니라. 발음이 문제일뿐이다.참고로 핀란드는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국을 포함해서 유럽 중에서도 영어를 구사하는 인구수가 굉장히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어느정도냐면 해당 국가의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대화나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이 없을정도! 거리 동네 아저씨,아주머니들이 평소에 자국어로 대화하다가 외국인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연스럽게 영미 영어가 튀어나오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