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adimir Klitschko
Володи́мир Кличко́
우크라이나의 헤비급 프로복싱선수. 198cm 110kg.
전 WBA IBF, WBO, IBO, 더 링(The Ring) 헤비급 통합 챔피언. 전 WBC 헤비급 챔피언이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비탈리 클리츠코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11월 현재 전적 68전 64승 54KO 4패.
역대 최강의 헤비급 복서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선수중 하나이다. 과연 이 선수가 쟁쟁한 역대 헤비급 강자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한 선수가 무려 11년 이상의 기간동안 이렇다 할 경쟁자조차 없이 군림하는 경우는 없었다. 레녹스 루이스는 블라디미르가 제대로 궤도에 오르기 전에 은퇴했고 그나마 형 비탈리를 유력한 경쟁자로 꼽을 수 있었지만 형제끼리는 대결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요구때문에 두 사람의 대결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11월 2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타이슨 퓨리와의 통합 타이틀전에서 전원일치 판정패해 타이틀을 상실했다. 블라디미르가 무난히 승리할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영국의 퓨리가 더욱 큰 키와 빠른 몸돌림으로 블라디미르를 제압했다. 시합 내용은 서로의 거리 싸움 견제 다소의 클린치 싸움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는 되지 못하였지만 10년이 넘도록 장기집권한 블라디미르를 제치고 승리한 퓨리와 그의 조국은 충격과 열광의 도가니인 듯. 이를 기점으로 헤비급의 신성 디온테이 와일더, 앤서니 조슈아와 다시 복귀한 데이비드 헤이의 등장으로 헤비급의 귀추가 주목된다.
1 주요 전적
- 2000년 3월 18일 파에아 볼프그람戰 1회 KO승 WBC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1년 3월 24일 데릭 제퍼슨戰 2회 KO승 W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3년 3월 8일 코리 샌더스戰 2회 TKO패 WBO 헤비급 타이틀 상실
- 2004년 4월 10일 라몬 브루스터戰 5회 TKO패 (통산 3패)
- 2006년 4월 22일 크리스 버드戰 7회 TKO승 IBF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8년 2월 23일 술탄 이브라히모프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W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08년 12월 13일 하심 라흐만戰 7회 TKO IBO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11년 7월 2일 데이비드 헤이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WBA 헤비급 타이틀 획득
- 2015년 11월 28일 타이슨 퓨리 戰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 WBO, WBA, IBF, IBO 헤비급 타이틀 상실
2 트리비아
상대가 클리츠코에게 파고 들려고 해요. 그런데 엄청난 리치를 지는 클리츠코는 거리 유지하면서 잽잽잽 스트레이트만 쳐요. 근데 이게 더럽게 아파요. 상대 선수들이 그냥 접근하다 쓰러져요. 이게 10년째에요. -한 격투팬의 댓글
형과 함께 헤비급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국내의 복싱 팬들 사이에서는 클리츠코의 경기는 '재미가 없다'면서 악명이 높다. 물론 이건 파퀴아오 식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위기도 반영되어 있다.
원래 커리어 초반에는 지금보다 좀더 공격적이고 인파이터 성향이 강했으나 턱이 약한 편이라 상대의 카운터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약점이 노출됐다. 2014년 현재까지 그의 3패는 모두 자기보다 객관적으로 밀리는 상대를 밀어붙이다 역습 한방에 다리가 풀려 역전 KO패를 당한 것.[1]
2004년 라몬 브루스터에게 TKO로 패한 이후 그는 큰 신장과 리치를 이용한 철저한 아웃복싱 스타일로 전환했고, 수비 강화를 위해 연타보다는 상대 안면에 정확하게 꽂는 원투 스트레이트 위주의 공격패턴을 확립한다.
상대가 흔들려도 과감하게 들어가기보다는 원거리에서 스트레이나 간결한 주먹으로 마무리. 이처럼 주먹 뻗는 빈도수가 적어지고 상대는 그의 잽과 카운터가 두려워서 잘 들어오려고 하지 않다보니 그가 헤비급 천하무적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경기내용이 영 지루해지는 것은 사실.
불행인지 다행인지 형의 은퇴 이후부터 자신의 왕좌를 노리는 헤비급 컨텐더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인 타이슨 퓨리가 결국 블라디미르를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신체조건에서 압도하며 챔피언벨트를 가져갔다. 게다가 아직까지 앤서니 조슈아[2], 디온테이 와일더 [3] 등의 강자들과 경기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클리츠코가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또는 되찾더라도 장기간 방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 나이로 마흔이 넘었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클리츠코의 치명적 약점.
5월 28일, 그의 악혼녀 헤이든 패네티어[4]가 임신했고, 12월9일 2014년 득녀했다. 이름은 카야 클리츠코.
형인 비탈리 클리츠코에 이어 전/현역 챔피언 사상 두번째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형제가 부족한 게 없다. 두뇌, 운동신경, 신체조건 등등..... 현재 스포츠과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3 가족 관계
- 故 블라디미르 로디오노비치 클리츠코 (부친)
- 비탈리 클리츠코 (형)
- 예고르 다니엘 클리츠코 (조카)
- 엘리자베스 빅토리아 클리츠코 (조카딸)
- 맥스 클리츠코 (조카)
- 비탈리 클리츠코 (형)
- 나데즈다 울야노프나 (모친)
- 나탈리아 에고로바 (형수)
- 헤이든 패네티어 (약혼녀)
- 카야 클리츠코 (딸)
- ↑ 2015년 11월 28일 타이슨 퓨리에게 패하면서 4패가 되었다. 자신보다 키와 리치가 큰 퓨리의 아웃복싱을 극복하지 못한 이번 패배는 젊은 시절의 패배와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 ↑ 링네임 MBE (Member of the British Empire). 통합 전적 17전 17승 17KO. 나이지리아 태생의 영국 복서이다. 판정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런던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 직후 프로복서로 전향했다. 현재까지 전경기를 KO로 마무리한 넉아웃률 100%의 특급 강타자이며, 아마추어 시절 자신을 압도적인 기량차로 꺾었던 자국 라이벌 딜런 화이트마저 7라운드 내내 몰아친 끝에 KO로 격침시킨 뒤, 얼마 전에는 IBF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미국의 찰스 마틴을 2라운드 KO로 꺾고 IBF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신장 199cm, 윙스팬 208cm로 클리츠코와 신체조건이 거의 동일하며, 스피드는 더 빠르나, 전반적인 방어능력과 잽 활용 부족 때문에 아직 보완이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 ↑ 한국 나이로 20세에 복싱을 시작한 늦깎이 복서이나, 타고난 하드웨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력한 펀치러쉬를 퍼붓거나 상대를 봐주다가 한방을 노리는 경기스타일 덕에 37전 37승 36KO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WBC 헤비급 정규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만 스킬 부문에서는 현 챔피언들 중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챔피언이며, 잽의 활용도 역시 그리 높지 않으며, 한 경기에서는 방어에 문제를 드러내며 휘청이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상대를 골라가며 싸운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수이기도 하다.
- ↑ 1989년생 모델 겸 배우로 드라마 히어로즈의 클레어 베넷, 벅스 라이프의 도트 공주(성우)가 주요 작품. 여담이지만 폭망했던 스크림 4의 주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