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접랜영

워크래프트3의 커스텀 플레이의 일종.

특정 맵을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며, 12인맵(90% 이상이 기본맵인 디바이드 앤 컨커)에 사람을 꽉 채운 뒤 동맹 비인접과 랜덤영웅 옵션을 키고 하는 플레이를 지칭한다.

게임 시작 15초만에 교전이 벌어지는 변태적인 재미를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의 위치에 따라 RTS가 될지 RPG가 될지 모르는 신비한 게임. 시작 직후에 교전이 벌어진다는 점 때문에 테크트리도, 추천 스킬도 다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팔라딘이 홀리 라이트를 찍는다면, 비인접에선 디바인 실드를 먼저 찍고, 쉐도우 헌터는 헥스 대신 서펜트 워드를 찍는 등 많이 신기하다. 배럭과 알타를 짓는 빌드 대신 오크 버로우만 세개를 짓거나 아예 워밀, 럼버 밀 등을 짓고 타워부터 올리는 변태적인 빌드가 인상적이다.

인접 랜영, 비인접 랜종 랜영등의 바리에이션이 있지만, 일반적으론 비인접 랜영이 가장 유명. 오크가 가장 플레이하기 편하다. 블러드 메이지, 키퍼, 리치등 단독사용이 힘든 영웅이 있는 다른 종족과는 달리 어떤 영웅이 걸려도 초반 교전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 물론 밀리샤와 타워가 있는 휴먼, 초반 방어에 유리한 네루비안 타워를 보유한 언데드, 문웰을 이용할수 있는 나이트 엘프등 종족 밸런스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 사실 일꾼 다섯+영웅 한기로 전투해야 하고 옆 기지에서 할일 없는 영웅이 지원도 오기 때문에 격차가 나기도 힘들다. 나엘과 휴먼은 동맹으로 붙어 있을 경우에 기지를 하나로 합쳐서 공동방어전선을 구축한다. 나엘은 문웰만 짓고 휴먼은 타워도배를 해두면 사실 후반에나 가야 뚫을수 있다.

말 그대로 비인접이기 때문에 아군과 적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본진이 털려 이사가는 상황이 꼭 발생한다. 자신의 기지가 털려 일꾼을 동맹군의 기지로 보내 숨어있다가 동맹군이 적의 기지를 밀어버리면 일정량의 자원을 지원받아 거기서 새출발한다. 이러다보니 서로 기지를 맞바꾸는 모습이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 따라서 건물은 뽀개져도 상관없지만 일꾼 한명만은 꼭 살려야 한다. 일꾼이 살아있으면 동맹군에게 자원을 지원받아 새출발을 할수가 있다. 하지만 일꾼이 없고 본진 기지까지 부서지면 게임 끝이다. 따라서 일꾼이 어느정도 숫자가 확보되면 보험으로 휴먼과 오크는 안전한 동맹군 기지로 들어가서 버로우나 팜, 혹은 타워를 한개 깔아주는 호의를 보여주고 죽치고 앉아있고, 나엘은 일꾼하나 보내서 구석에서 나무를 캐기도 한다.

가끔 포탈을 탔는데 2명한테 포위된 아군기지로 포탈을 타는 안습한 상황도 벌어진다.

시작하자마자 발동하는 팀킬러를 조심해야한다. 주로 휴먼 종족을 선택하고 나서 바로 자신의 모든 일꾼을 밀리샤로 바꾼 후 초반 대응 유닛이 없는 동료 나이트엘프나 일꾼을 보호할 수단이 없는 동료 언데드를 팀킬한다. 팀킬이라고 부르기는 힘들지만 괜시리 동맹 종족 상점에 들러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아니면 동맹 나엘의 기지에 가서 문웰을 무단취음하는 진상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