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di
인도의 종교 의식에서 유래한, 이마 가운데, 혹은 미간의 한 점에 칠을 하거나 보석 등을 붙이는 행위를 말한다. 산스크리트어 빈두에서 유래했으며 원뜻은 물방울(드롭)이란 의미.
힌두 문화권에서 빈디를 찍는 미간은 제3의 눈(3X3 EYES의 삼지안을 생각하면 된다)이 존재하며 에너지의 중심인 차크라가 모이는 6번째 지점으로, 이곳을 아갸 차크라로 부르며 인간의 본성을 지배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힌두교가 인도 전역으로 퍼진 4세기부터 인도의 여성은 빈디에 칠을 하면서 결혼 여부를 판단했다고 한다. 힌두 특유의 남존여비 사상을 가져온 것으로 기혼여성은 빈디에 붉은 칠을 하고, 과부라면 칠을 하지 않거나 검은 빈디를 붙였다.
종교적 의미가 약해져 남자들이 빈디를 하기도 하고 보석으로 치장하는 등 빈디가 일종의 패션 아이템이 된 현대에도 암묵적으로는 색깔로 기혼 여부를 판별하는 풍습은 남아있어서 붉은 빈디를 한 여자는 기혼자일 가능성이 높다.
알프도 이마에 붉은 빈디가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등 오타쿠계 매체에선 한 마디로 인도 여성의 아이콘(...). 갈색 피부와 빈디만 있으면 인도 여성 캐릭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