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izobium tropici, leguminous bacteria
1 개요
질소고정세균의 하나. 주로 콩과 식물의 뿌리에 공생하는 세균. 공기 중의 질소를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식물에게 제공하여 질소를 식물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식물은 질소를 받은 대가로 세균에게 양분을 건네준다. 콩과 식물이 뿌리에 세운 비료공장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상리공생 관계이다. 질소는 비료의 주성분이기도 할 만큼 식물의 생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뿌리혹박테리아는 공기 중의 질소를 땅에 고정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생물 중 하나이다.[1] 땅의 지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콩과 식물을 재배하는 결정적인 이유이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비료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왔다. 현재는 본 박테리아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낮아졌다. 특히 기업농은 농약과 비료를 들이붓더라도 단작/연작이 이익을 더 많이 낼수 있기 때문에 혼작/윤작은 잘 하지 않는다.
콩의 행동도 흥미로운데, 질소가 많이 필요한 시기(생육기)엔 양분을 막 퍼주고 나중엔 안 줘서 굶겨죽인다.
뿌리혹박테리아가 혐기성이라 콩은 헤모글로빈을 만들어 산소로부터 쉴드를 쳐 준다. 그래서 뿌리혹을 갈라보면 피와 같은 빨간색이다.
콩에 단백질이 많은 이유가 이 세균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단백질의 주요 원소 중 N(질소)를 콩과식물에 직접적으로 공급해주기 때문. 사실 질소 고정 세균은 뿌리혹박테리아 외에도 수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