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삽입곡. ost 앨범에도 두차례 수록되었다. # # 2집 short 버전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치지 소는 음메음메 울수나 있지 나는 바보라 당신 잡지도 못해 엘에이로 훌쩍 가버린 당신~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
강유미의 엄마 유정민 여사(이경미 분)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면서 낸 노래이다.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라는 설정. 판매량이 저조했는지 유미는 민호와 범이에게 앨범을 한아름 안겨주곤 팔아달라고 간청했다.
그냥 그렇게 묻힐 소재인가 싶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트로트 순위권에도 들만큼 인기곡이 됐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씨 집안 식구들도 자주 흥얼거리게 됐지만 단지 순재 만큼은 가사가 천박하단 이유로 가족들이 자기 앞에서 부르는 것조차 학을 떼며 부르지 못하게 했다. 그랬던 것이 첫사랑인 경화가 LA로 훌쩍 떠나버린 이후론 이 노래에 완전히 감정 이입해서는 울어댔다나 뭐라나...
사실 가사가 딱 이순재의 테마곡이라 불리는 데에 딱이다.
첫사랑이 LA로 떠나버리는 것도 그렇고, 그걸 잡지 못해 우는 순재도 그렇고...# 편집.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곡이다.
개와 소가 마구 반복되는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 때문에 가벼운 인상을 주지만, 유미 일가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엔 반전된 극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주로 유미의 집의 음산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밤에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퍼붓는 가운데, 유미의 집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올 때의 느낌은 이전의 싼티 나는 이미지와 대비되어 상당히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