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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塢驛 / Sao Station
한자를 직역하면 모래둑이 된다. 헌데 이 일대는 어째 강 같은 게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 기실, 이건 모래언덕에 까마귀가 날아든다고 해서 사오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데, 어쩐 일인지 <최신 북한·중국지도>(2005년 절판)에서는 한자를 저렇게 표기하고 있다. 이 점은 조선향토대백과를 참조해 봐야 알 수 있을 듯.
여하간 그나마 마을 비스무리한 거라도 있었던 묵시역과 달리 이 사오역은 정북쪽 500m에 있는 건물을 제외하면 도저히 인근에 민가 한 채조차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역이다. 대신, 농장은 상당히 넓은 편. 그 많은 물을 어디서 대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초역과 이 역을 지나 묵시역까지의 지형은 평탄한 편이어서 위성 사진상으로 봐도 농경지가 꽤 넓어 보인다. 고도 10km 정도에서 농경지가 여러 군데 잘 보일 정도. 하여간 이 역 인근에는 농경지뿐이다.
어쨌든 묵시역과 마찬가지로 승강장은 매우 좁고 폭도 상당히 짧다. 300m가 채 안 되는 짧은 승강장. 시설 또한 1면 2선으로 대단히 작은 편이다.
구장청년역 기점 16.7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