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키(소라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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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의 날개의 등장인물이다.. 첫 출현은 3권에서부터 이다.

쿠즈류 고교의 농구부 고문교사이다. 생활지도[1] 담당인 듯. 농구부 고문이긴 하지만 농구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며 평상시 매니저인 나오에게 대부분의 팀 운영을 위임해 놓고 있다. 그래도 농구부원들에 대한 애정은 상당해서, 가끔 자비로 합숙비용을 지원해주거나 고기를 사준 적도 있다.

초반에 등장했다. 다만 모모하루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다지 학생들에겐 호감형이 아닌 모양이었던 것 같다. 또한 사츠키 본인도 당시 농구부를 좋지 않은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라가 들어오기 전까지 농구부는 그야말로 불량아 집합소였으니..
토비가 다른 선배들과 싸운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등장, 문제를 일으킨 토비 본인에게 직원회의 후 퇴학이라는 매정한 조치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후 오해는 풀렸지만 퇴학 조치는 취소할 수 없었다. 토비에게 참는 고통도 있다는 걸 배우라는 말을 남기고 매정하게 돌아서나, 화장실까지 따라와 부탁한 소라의 노력과 역시 화장실까지 찾아온 토비의 진심어린 사죄와 각오를 듣고 받아들여 농구부에 가입시키게 된다.[2]

기타스미 전에서 결국 팀이 패배하자 안타까움을 느끼는 등 조금씩 변모하게 되며 팀원들이 낙제하지 않도록 신경쓰는 등 농구부원들에게 마음을 열고 초반의 그 차가운 모습의 선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인터하이 지역예선 패배 후 모모하루들의 실수로 일어난 부실 화재로 인하여 농구부가 폐부될 지경에 이르고, 최대한 동교 교사들과 교장선생을 설득해 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농구부는 페부되고,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고문교사에서 사임한다. 이 때 마음을 열었던 농구부원들의 배신에 많은 실망감을 느꼈던 듯.

개인 사정에 대해서는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치아키를 통해 알게 된 모모하루가 자택 방문을 해서야 알게 되는데 집안 문제였다. 아내가 아기를 가진 것. 모모하루는 다시 고문교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선생의 아내가 하는 말을 듣고 난 뒤 더 이상 말을 꺼내지 못하고, 사츠키 선생은 일단 대답을 보류한다. 그리고 모모하루가 돌아간 뒤, ‘다시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라도 하느냐’는 아내의 말을 일단 부정한다.
다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농구부원들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던 것 같다.
그 후 비가 오는 날 무릎꿇고 절까지 해가며 부탁하는 모모하루의 애원을 재차 외면하나 그 광경을 지켜본 교장 선생님이 일대일로 술자리까지 가져가며 한번 더 기대해 보는 게 좋겠느냐는 말에 다시 고민하게 된다.
결국 마음을 정하고 요코하마 타이에이와의 연습경기가 아내의 출산예정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름의 책임감을 발휘,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모모하루의 부탁에 보답해 그후로 쭈욱 쿠즈류 농구부와 함께하게 된다.
농구부에 어지간히 애착이 가는지 아내를 설득해가며 고문을 자청해서 맡는다. 첫 애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역 농구 이벤트인 몬스터 배쉬까지 동행하기도. 아내는 조금 서운해하긴 했지만 ‘아기가 있어 혼자가 아니니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말로 남편을 이해해준다.

첫인상은 좀 매정해 보이지만 사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멋진 사람. 특히나 선수로의 입장만 그리지 않고 여러 인간군상들을 보여주는 보여주는 본작에서는 교사의 입장에서 본 학교 동아리와 그것이 교육이 끼치는 영향, 그리고 고문교사로서의 입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으며 사츠키 선생이 고문을 맡은 이래 농구부원들 모두 성적이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내려가진 않았다는 점을 본다면 농구부 활동을 현실과 양립시켜 나가는 그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요새는 토모히사가 새로 남녀 농구부 감독으로 들어왔기에 나오와 더불어 캐릭터적인 입지는 조금 좁아진 느낌. 학생들 중에서는 특히 모모하루와 친하다. 화재가 난 건 자신의 관리능력이 부족해서였다고 말한 다음 난 나 자신을 위해 여기에 돌아왔다고 말하며 다시 고문교사로 돌아왔을 때 팀원들이 다 있는 앞인데도 불구하고 모모하루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3]

그외 서예가 특기인 듯. 쿠즈류 고교 농구부 현판 및 유니폼의 글자는 모두 그가 직접 서예로 적어냈으며 겨울 합숙 전에 적은 표어에 적힌 이름을 추정해봤을 때 풀네임은 '사츠키 마사요시(五月正義)' 인 것 같다.

사람은 강직하고 좋지만 유연성은 조금 떨어지는 듯. 농구부의 재창단을 반대한 오자와 선생에게 강직하게 직선적인 논리와 상황을 들이대서 말하는 편이었으나 생각보다 크게 효과는 없었고, 토모히사의 간접적이지만 유연한 설득이 오자와 선생에게 좀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1. 우리나라로 치면 학생주임 정도.
  2. 물론 퇴학 처분 취소는 사츠키 본인의 직위에서는 불가능했지만, 마침 화장실 옆 칸에 있던 교장선생님이 '인터하이에 데리고 가겠다'는 토비의 각오를 듣고 해결해준다.
  3. 물론 착한 쿠즈류 농구부원들은 그런 모모하루를 열심히 놀려댔다.거참 천사들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