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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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 중인 작품 그 외 작품에 대해서는 해당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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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결코 그런 기적의 이야기는 아니다.

[1]

1 개요

일본 소년 매거진에 연재중인 농구만화로 작가는 히나타 타케시.

원제는 <あひるの空>(오리의 하늘).

2016년 10월 현재 45권까지 발매. 한국에선 2016년 8월 현재 학산문화사에서 43권까지 정발된 상태.

한국어판 번역은 이용신(1~9)→최윤정(10,11)→설은미(12~38)→이지혜(39~현재)

2 상세

키 149.22cm의 쿠루마타니 소라. 그는 엄마와의 약속을 위해 고교 농구 인터하이를 목표로 농구부에 들어간다.그러나 3류 학교인 쿠즈류 고교에서 농구부는 불량배들이 놀기 위한 모임일 뿐이다. 소라는 자신의 날개를 펴기 위해 이들을 자극하고, 노력파인 소라의 모습에 끌려 한 명씩 농구에 진지해지기 시작한다. 거기에 토비, 모키치, 나오 등의 새로운 멤버가 더해져 인터하이를 목표로 나아간다.

책 날개라든가 여백에 빽빽하게 글을 쓸 때가 많아서 읽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작가 분이 꽤 겸손하달까, 바른 어른상인 듯 싶다.

3 작품소개 및 특징

3.1 인기

오리콘 차트기준으로 발매 첫 주 오프라인 판매량은 평균적으로 30만부 정도로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되는 만화 전체를 통틀어 3위 안에 들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시합이 꽤 현실적인데, 우수한 플레이어 한두명에 어설프게나마 전술을 익힌 수준의 고등학교들이 비비적대는 시합 수준 묘사가 그럴듯하다.

상술했지만 판매량도 괜찮고 장기 연재중이지만 신기할 정도로 미디어믹스가 없다. 흔한 드라마CD도 없을 정도. 물론 같은 잡지의 다이아몬드 에이스처럼 뒤늦게 애니메이션화 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미디어 믹스가 없는 이유는 40권 표지의 작가의 말을 통해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한데, 두 번정도 영화화를 하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전부 소라가 NBA에 진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결말을 원해 작품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거절해온 것.

슬램덩크와의 우열을 놓고 논쟁이 이뤄지기도 한다.
물론 두 작품의 방향성은 전혀 다르지만, 그만큼 해당 작품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3.2 작품의 특징

3.2.1 연출 및 스토리텔링

소라의 날개 최대의 장점.

슬램덩크가 청춘물이라면 소라의 날개는 진흙탕투성이의 인간극장에 가깝다.

소라의 날개는 농구부는 사실상 허실뿐인 똥통 고등학교에서 시작하여 학창시절에 무언가에 미치도록 열중하다 가슴앓이하고 때려치울만한 경험이 대부분 등장할정도로 암울하다. 하지만 그런 역경에도 농구에 대한 사랑을 가진 소라에 의해 포기했던 농구를 다시 시작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여러가지 역경을 극복하면서 패배속에서 배워 꾸준히 성장하는게 포인트이다.

키가 작다고, 노력해도 성장하지 못한다고, 도중에 포기하고 때려친지 오래라서, 상대가 강해서 이기지 못해도 농구를 사랑할 수 있으며 결국 한번 꿈을 쫓아본 사람이라면 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을, 그 꿈을 다시 한번 제대로 쫓을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쓰라린 꿈을 안고 포기한 사람들을 위한 역경물이자 성장물에 가깝다.

더욱이 개성적인 캐릭터가 많지만 베스트 맴버에만 초점을 두는 기성 만화와 달리, '소라의 날개'에서는 팀 전체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강백호, 정대만, 송태섭 같은 애들이 팀내에 그대로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패배에 패배를 연이어 거듭하는걸 보면 슬램덩크와 어떻게 차별화를 두려고 했는지 구구절절하게 느껴진다. 작중에 하는 묘사를 보면 농구를 꽤 잘 알고 그린다는 생각이 드는 만화.

때문에 경기에 못나오는 후보 선수와 매니져 한 명 한 명의 사연에도 세세한 묘사를 기울이고 있으며, 선수들이 들어오고 강팀으로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좌절과 갈등에도 시선을 맞추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갈등과 고민도 학생 시절에 누구나 겪었을 만한 내용이 많아, 더욱 현실성을 부각해준다는 평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농구 경기적인 측면에서도 일상적인 측면에서도 밸런스가 좋은 만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본격적으로 그림체가 확립되기 전인 초반부에는 다소 순정만화 같은 느낌이 든다는 점, 이러한 이유로 이야기 전개가 느린 편에 속하기에, 여기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

그리고 주인공인 소라의 키는 현실적으로 작아도 너무 작지 않냐는 비판도 있다. 키만 작은 것이 아니라 40kg대로 지극히 마른 편인 주인공이 원핸드 슛으로 외곽슛을 쏘는 것도 신기한 판에, 스테판 커리처럼 하프라인에서도 자유자재로 슛을 성공시키니 과한 설정상의 구멍이라 볼 수 있다. 이 정도 키차이를 기술로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초반에 방향성을 잡기 전에 정했던 무리한 설정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 봐야겠다.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일본 내에서도 연재가 중단 되었었다. 지금은 약 1년만의 연재재개 이후로 꾸준히 연재중

27권 기타스미전의 마지막 몇 초를 남겨둔 작전지시와 플레이는 어떤 농구만화와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더 대단한 것은, 기타스미 전 이후에도 이러한 연출적 강점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14년 3월 15일에 발매된 38권 마지막 편집은 감동이 엄청나다. 작가가 휴재를 두달정도 했는데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3.2.2 인물

불량아, 문제아들이 주요인물로 나오는 스포츠물 치고는 신기할 정도로 불량함이나 일탈행위에 대한 미화가 배제되고 그런 행위에 따른 리스크나 책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편. 예를들어 한창 팀이 하나가 되던 중에 모모하루 일행의 담뱃불에 의해 부실이 불타버리자 팀이 완전히 와해되다시피 했었고, 다른 작품이었으면 반드시 주먹질로 이어졌을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도 별다른 마찰 없이 넘어갔다물론 휴대폰을 부수긴 했지만 사과하고 변상했다고 명확히 밝혔다전체적인 인간의 성장을 다룬다 .요약하자면 "꼴통에서 인간으로..." 라는 형식.

3.2.3 소년만화답지 않은 계속되는 패배와 좌절

요즘 연재분에서는 나아졌지만 작품 초반에는 주인공 팀이 계속 좌절하고 지기만 했었다. 애초에 초보자 팀이 현 강팀 상대로 이기는 게 이상한거지만
본작을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더럽게 못 이긴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패배가 많다. 이런 부분은 한때 소라의 날개를 중간에 접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2]

지면서 성장하는 훈훈한 전개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약팀에 에이스가 전학와서 전국적인 강팀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는' 전통적인 소년만화와는 다른 전개를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이 만화에 '기적' 같은 건 없다.[3][4] 지고 또 지면서 현실과의 갭을 '노력'으로 긴 호흡 속에 담아내는 것이다. 그 결과 이 만화에서 마침내 승리를 그려냈을 때의 감동은 타 만화와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쿠즈류 고교가 제법 강팀으로 떠오른 이후에도 작가의 그동안의 전적에 긴장한 팬들이 실제 농구경기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은 또 하나의 장점이다.

4 등장인물

소라의 날개/등장인물 참고.

작가분이 락빠인지라 조연들 이름은 일본 록계열에서 유명한 사람들 이름을 조금씩 차용해서 붙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1. 39권 中. 어쩌면 소라의 날개라는 작품의 전체적인 방향,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문장이다.
  2. 같은 맥락에서, 이 만화에서 "다음에 만나서 싸우자"같은 약속은 곧 사망 플래그다.(...)
  3. 때때로는 이게 다소 지나쳐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작가가 억지로 지게 만드는 느낌이다.
  4. 예를 들어 여자 부의 예선에서 남은 시간 30초에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다면 철저히 지공으로 볼을 돌리면 95% 이상의 확률로 이기는 경기다. 그러나 그걸 억지로 뒤집어 여자 팀을 지게 만드는 건 작가의 변태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