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徵主義 / symbolism
1 문예 사조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사실주의, 자연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탄생한 문예사조.
낭만주의와 같이 현실을 넘어선 무언가를 드러내려는 경향으로, 상징주의는 이와 달리 직접적이지 않고 상징적인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시 운동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그중 샤를 보들레르를 대표적 인물로 본다.
2 미술 사조
1880 ~ 1910
라파엘 전파나 아르누보와는 큰 연관은 없지만, 상징주의도 현실 생활의 표현을 강조한 인상주의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상징주의자들은 과거의 신화나 이국적, 신비적 요소에 영향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대표 작가로 귀스타브 모로(Gustave Moreau), 미카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루료니스(Mikalojus Konstantinas Čiurlionis), 오딜롱 르동(Odilon Redon), 피에르 퓌뷔 드 샤반느(Pierre Puvis de Chavannes), 앙리 팡탱라투르(Henri Fantin-Latour), 가스통 뷔시에르(Gaston Bussière), 펠리시앙 롭(Félicien Rops) 등이 있었다. 절규로 유명한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이후 빈 분리파의 대표 예술가가 된 구스타브 클림트도 넓게 보면 상징주의자였다.
귀스타브 모로,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1864
오딜롱 르동, <키클롭스의 눈>, 1898
이들은 당대 상징주의 문학가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예술을 제작했다. 때문에 이들의 작품은 신화 이야기 등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이들의 작품이 뛰어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동시대 인상주의자들이나, 이후 등장할 여타 모더니즘 작품에 비하면 인상깊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오딜롱 르동 같은 경우처럼 현대적인 표현과 상징주의를 결합하려는 시도를 한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