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극

어떤 사건이 일어난 상황을 만들어 놓고 그 상황에 맞추어 사람들이 즉홍적으로 연기하는 것을 상황극이라고 한다. 방송용어로는 꽁트라는 말을 주로 쓴다.

연극이나 리허설, 성우더빙, 민방위훈련이나 군사훈련, 대피훈련도 상황극의 일종에 포함될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과 진단과 치료과정에서도 중요한 심리진단/치료 기법으로 사용한다. 모노 드라마나 사이코 드라마같은 방식으로.

예능프로,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같이 큰 틀과 출연자의 캐릭터 외에 세부각본이 없는 방송에서는 이런 상황극 중간중간 분량확보용으로 사용한다. 스탠딩 개그와는 또 다른 형태로 상황과 캐릭터에 맞게 멘트를 던지고, 방송중 나오는 수많은 대사와 멘트중 쓸만한 것을 재빠르게 캐치하여 리액션을 해주는 순발력과 판단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걸 잘하는 출연자가 팬들에게 사랑받는다.

물론 명수옹처럼 유재석만 믿고 밑도 끝도 없이 상황극을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여담으로, 아마가미에 나오는 모리시마 하루카의 연애방식은 그야말로 닭살을 넘어선 손발이 오글거리는 상황극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