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이 보기 : 상황극
1 개요
여러 사람이 각자 설정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상황이 일어난 배경으로 배우와 배우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맞게 즉흥적으로 연기함으로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보통 역할극은 사람들이 생활에 맺힌 스트레스를 푸는 심리적 치료로 많이 이용된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에게 괴롭힘 받던 아이는 괴롭히는 아이, 괴롭힘을 하던 아이는 괴롭힘을 받는 아이로 설정해서 연기, 또는 고부간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갈등도 이런 역할극을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보며 서로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비슷한 체험을 통해 특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학습 방법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외국어 중에 스피킹 능력을 계발하거나, 리더십을 배양하고 대처 능력을 훈련하는 등 넓은 분야의 교육에 이용된다. 실제와 비슷한 다양한 장면을 미리 체험함으로써 실제로 경험을 쌓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실에서 같은 장면을 마주할 때 어색함을 줄일 수 있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극에서 '역할'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은 16세기부터이며, 지금과 같은 역할극의 체계가 잡힌 건 20세기 중반에서야 이루어졌다. 현재는 연극, 교육 환경과 같은 역할 연기에 쓰이며 TRPG 등의 오락에 폭넓게 쓰인다.
과거 세이클럽같은 채팅 커뮤니티에서 역할극을 줄여 '역극'이라 불렀으며. 역할의 배경과 주제에 따라 판역(판타지 역할극), 학역(학원 역할극) 무협극(무협 역할극) 등 수십가지 장르로 나뉜다. 네이버나 다음에도 역극을 하는 모임이 있지만 세이클럽의 역극은 거의 독창적인 설정으로 하는 것에 비해 네이버나 다음은 보통 만화의 캐릭터로 역할을 맡아 즐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제 세이클럽이 시망하면서 채팅으로 역할극을 하는 곳은 네이버나 다음 말곤 별로 없지만...
네이버나 다음에서 성행하는 역할극으론 '모의전'이 있다. 모의전이란, 인터넷상에서 홈페이지나 카페 등을 만들어 그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배경으로 갖추어진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계급이나 인물이 되어 글을 쓰며 연기를 하듯이 게시판에다 글을 올려놓기도 하고, 인사를 하면 그 내용에 맞게 답문을 하고 마음을 맞추어 어떠한 것을 주제로 가상에서 이루어지는, 말하자면 게시판으로 하는 역할극이다. 모의전 카페들은 친목적인 경향이 강하다. 자캐 커뮤니티에서도 캐릭터간의 역할극으로 논다. 모의전처럼 역극이 스토리가 되기도 한다. 또 다른 역할극으로는 역극카페가 있다. 모의전이나 자캐 커뮤니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나름대로 활발하게 움직인다. 규칙까지 정해놓고 벌점과 상점을 부과하는 곳도 있다.
2 기타
또다른 뜻의 역극 : 트위터, 카페, 블로그, 자캐커뮤 같은 곳에서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이다. 같은 봇과는 라이벌 대상이 된다고... 최근에는 어플도 생긴 모양이다. 다만 멀쩡한 방 찾기가 굉장히 힘드니 주의.[1] 카카오톡, 라인 등에서 이른바 '역극팸'을 만들어서 활동하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이런 짓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커뮤니티에서 한다면 굉장히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되므로 자제하는것이 좋다.
특히 유튜브에 나이가 어린 사람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유명한 작품이 나올때마다 그 작품의 캐릭터 닉네임을 뒤집어쓰고 광신도에 가까운 역할극을 하는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있는데, 진짜로 꼭 이런걸 하고싶다면 단톡방같은 개인공간에서만 하도록. 나중가면 정말로 자신이 한일을 보고 이불킥 할때가 반드시 온다.(...)
미얄의 추천에서도 중요소재로 등장한다. 가족놀이도 일종의 역할극. 무한도전에서도 이것을 소재로 유재석이 간지폭풍을 선보였다.
아는 형님에서도 은근히 자주 보이는 소재다.- ↑ 귀여니소설 비슷한 방들이나 변태들의 괴랄한 방 말고는 없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그나마 정상적인듯한 방이 아주 간혹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