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暁の護衛~罪深き終末論~
1 소개
새벽의 호위의 후속작.....수준을 넘어 새벽의 호위 자체가 이 종말론의 프롤로그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새벽의 호위가 워낙 대충 끝내버린 느낌이 강했고 개그+일상에 치우쳐있었던 전작과는 달리 진지한 느와르 분위기를 내며 금지구역 떡밥을 풀어간다.
전작의 히로인들은 니카이도 레이카 한 명을 제외하고 서브 캐릭터로 강등되었으며 신캐릭터들이 상당수 추가되었고 이야기의 스케일 자체가 방대한 걸로 보여 전작을 해본 유저들의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2010년 에로게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다.
2 전체적인 평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몰입도가 상당하다. 금지구역 주민들의 폭동 이전까지는 적절하게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히로인들과의 연애 진행도 틈틈히 하며 개그도 여전히 출중해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듯 했으나, 또다시 제작하다 만듯한 퀄리티를 과시했다. 그리고 후일담 그런거 없다.
공략 가능한 히로인으로 1부와 2부를 나눌 수 있는데, 니카이도 레이카의 강제 배드엔딩을 보고 나면 2부에 들어갈 수 있는 플래그가 성립된다. 1부와 2부 각각 OP곡이 다르다.
1부는 카이토가 도시를 지키려 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며 레이카가 핵심 루트라고 볼 수 있고, 2부는 그 반대로 도시를 파괴하는 금지구역 편으로 돌아서는 걸 스토리의 중심으로 하며 마이가 핵심 루트로 볼 수 있다.
개연성이나 인과관계를 가볍게 씹어주는 이벤트 순서[1] 에 비중이 하나같이 공기라 왜 넣었는지도 알수 없는 서브 히로인들 엔딩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알 수 있는건데 공략 가능 히로인은 10명이 넘지만 전체 스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히로인의 수는 그 절반도 안된다.
거기다 꼭 설명해야할 부분에서 그냥 넘겨버리는 초 날림전개를 보여준다. 덤으로 보이스와 텍스트가 어긋난다던가 갑자기 스탠딩 CG가 옷을 갈아입는 자잘한 오류도 있다.
전작에서도 끼가 보였지만 이제는 그냥 슈퍼맨이 된 주인공과 몇몇 히로인의 매력 및 개그 정도는 높이 평가해줄 수 있으나, 덕후들의 기대에는 한참 못미쳤다. 중반까지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갔으면 명작이 될 수 있었겠지만 갈수록 말아먹어서 지뢰로 남아버린 아쉬운 작품. 그래도 결말의 아쉬움만 뺴면 평작 수준이니 나쁘진 않다.
미연시 갤러리에서는 그 쌈마이한 용두사미에 경의를 표해- ↑ 플레이 도중 나오는 주연들의 갑작스런 떡밥배설과 해설은 그 놀라운 작위성에 할 말을 잃게될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