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
러닝 타임 | 1시간 37분 |
개봉일자 | 2008년 5월 28일(북미), 2009년 7월 9일(국내) |
감독 | 톰 칼린 |
출연배우 | 줄리앤 무어, 에디 레드메인 |
국내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1 시놉시스
우아한 그들의 잔인한 욕망! 광기와 욕망으로 얼룩진 미국 상류층의 충격 실화가 밝혀진다!
최초로 합성수지를 발명해낸 레오 베이클랜드의 손자이자 베이클라이트사의 상속인인 브룩스와 결혼해 오랜 시간 꿈꾸던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얻게 된 바바라.
모든 것을 누린 듯 보이지만 자신을 조롱거리로 여기는 상류층 사람들과 계속되는 남편의 무관심으로 인해 그녀의 삶은 독한 술과 위험한 정사로 채워진다.
한편 부서질듯한 불안한 정서를 가진 그들의 유일한 아들, 안토니와 기댈 곳 없는 바바라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의지하게 되고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며 정상적인 모자관계 이상의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2 영화 소개
나탈리 로빈, 스티븐 M.L. 애런슨의 동명 소설 원작이자 1972년에 영국에서 일어난 "베이클랜드 사건" 실화를 그린 영화로 "졸도(1992)"[1]를 만든 톰 칼린의 작품. 국내에서는 제12회 부천 국제영화제와 메가박스 유럽 영화제를 통해 첫 상영되었다.
맨손으로 엄청난 부를 쌓아올린 조부를 존경하고 바람둥이 기질을 지닌 아버지를 극렬히 증오하지만 정작 본인이 자기 아버지의 바람둥이 기질을 그대로 닮은 브룩스, 상류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 브룩스와 결혼하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상류 사회의 일원으로는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심지어는 남편에게서조차 웃음거리가 되는 바버라, 어렸을 때부터 가족에게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해 정서불안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면서 고통받는 아들 안토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영화에 등장하는 세 인물들 모두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같이 마음 속에 커다란 문제를 품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평생을 써도 줄어들지 않는 부와 아름다운 아내, 귀여운 아들이 있음에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해 의욕이 결핍된 모습만 보여주다가 종국에는 자기 아들의 애인을 빼앗아 무책임하게 아내와 아이 곁을 떠나버리는 브룩스, 겉으로는 고상한 척을 다 하지만 실제로는 허영심에 지독히 찌들어 있으며 심기가 뒤틀리면 욕지거리를 마구 내뱉는 천박한 성격이 숨겨져 있는 바버라, 이들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서 정서불안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리고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이 남을 사랑할 줄을 모르는 아들 안토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놈의 집구석 진짜 막장이네" 소리가 절로 튀어나올 정도.
브룩스가 떠난 이후 바버라와 안토니는 온 세상을 여행하면서 온갖 사치스런 생활을 벌이나 그들 마음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정신적인 문제와 고통을 해결할 수는 없었고 오히려 서로에게 더욱 의존하려다가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여행을 끝마치고 나서 런던으로 돌아온 바버라는 예기치 않게 자신의 아들과 충동적으로 섹스를 하고 그 직후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말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안토니가 어머니인 바버라를 칼로 찔러 죽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얻지 못하거나 마땅히 받아야 하는 애정을 받지 못한 대가로 겉으로는 부유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그 누구보다도 불행하고 퇴폐적인 삶을 살아간 가족과 그 가족의 균형이 깨지고 무너지는 과정을 영화 내내 담담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 이 영화 역시 레오폴드-로엡 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