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Keynesian.
경제학의 주요 학파 중 하나.
케인즈의 사상을 계승하는 케인지언 계열이며, 네오케인지언 이후의 주류로 떠올랐다. 합리적 기대를 받아들여 미시적 기초를 추구하나, 불완전 경쟁으로 인해 시장의 실패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새고전학파와는 구별되는 부분이다. 이 학문적 경향을 시작한 사람은 그레고리 맨큐. 메뉴비용 등으로 합리적 기대가 존재해도 통화정책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새케인즈학파의 등장 이후 학파적 구분은 상당히 무의미해졌다. 우선 합리적 기대를 너나 할것 없이 받아들이면서 방법론 입장에서 서로의 방법론이 공유되었고,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정책별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그레고리 맨큐는 통화정책에 있어서 새케인즈학파, 즉 정부 개입을 지지하지만, 평소 공화당 지지를 분명히 하고 있고, 보통 정책적으로 정부 개입을 반대하는 쪽에 가깝다. 토마 피케티의 연구에 대해서도 크루그먼이 피케티를 지지하는 데 반해 피케티를 제일 맹렬하게 공격해 온 사람이 맨큐다.
대조적으로 폴 크루그먼은 모든 정책에 대해서 시장 실패를 강조하고 정부 개입을 지지하는 편이기에 케인지언 혹은 새 케인즈학파로 분류되지만, 이러한 학파의 분류와 논쟁이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에서 시작된 데 반해 크루그먼은 통화정책을 연구한 적이 없다. 새케인즈 학파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크루그먼을 이야기할 때와 맨큐를 이야기할 때 전혀 다른 이야기임에 유의해야 한다. 그냥 새케인즈학파라는 말을 안 쓰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