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 레코드 소속 인디 가수.
본명은 박종현. 별명은 포크의 근본주의자.(...) 이런 별명을 가지게 된 연유는 통기타와 자신의 목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심지어 "같은 내용을 쓸데없이 반복하는 것은 죄악이다." 라는 생각으로 2절을 쓰는 것을 극도로 기피하기 때문이다.[1]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말 그대로 "思春期", 생각의 봄 시기를 지났다는 뜻. 생각의 여름이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도 도반, 치기 프로젝트와 같은 이름으로 이미 오래 활동하고 있었다. 붕가붕가 레코드의 화석이라고 할 정도로 가장 오래된 소속 뮤지션 이다.
악기의 구성이나 연주 기법은 근래 들을 수 있는 인디씬의 다른 밴드와 솔로 가수들에 비해 단촐한 편이지만, 생각의 여름은 이 단순함의 미학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듯이 보인다. 담담한 발성으로 전해져 오는 글 뭉치 속에서 오는 여운이나 한 글자 한 글자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는 단어 하나 하나가 듬뿍 머금은 생각의 깊이는 세련된 세션들의 연주나 기타 리프 또는 트렌디함이 잔뜩 묻은 편곡 에서 느껴지는 아련한 그것 과는 다른 종류의 아련한 기분을 선사한다.
2009년 1집 '생각의 여름'을 발매. 그 전에 음반을 내려고 했으나, 발매 직전 입대 (...) 하는 바람에 계획은 무산되었다. 제대 후 클럽 빵을 중심으로 홀로 공연 활동을 계속 해왔다. 2010년 가을에는 "가을, 생각의 여름" 같은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했다.
2010년 1월 20일, MBC 음악여행 라라라에서 브로콜리 너마저 덕원의 기타 서포트[2]와 함께 공중파 첫 데뷔를 했다.
2012년 5월 싱글 '안녕'을 발매했다. 명반으로 불리는 1집의 정서를 2분 13초짜리 1곡으로 압축 발전시킨 명곡. 2012년 2집 <곶>을 발매했다.
2012년 5월 싱글을 끝으로 도미, 인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오랜 미국 생활과 기름진 음식도 그를 살찌게 하지는 못했지만 (...)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음악적으로는 얼마간 보탬이 된 듯 4년만에 정규 3집 <다시 숲 속으로>를 발매했다. 여전히 소속은 붕가붕가레코드 [3].
유학 생활 4년이 벼려 내어 만든 수록곡 10곡에는 다행히 혹은 여전히 '생각의 여름'스러운 시학이 담겨있지만 그 중 에서도 6번 트랙인 '안녕'의 반응이 꽤 좋다. '그대 이만 가시길 / 보내도 가지 않는 시절이여 / 안녕' 이라는 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나가는 시절'과 '오늘의 나' 사이를 곱씹어 볼 용기를 주기 때문인지 라 쓰고 언어인류학자의 언어유희, 언어도단이라 해석한다 각종 SNS 와 음악채널, Youtube 채널의 사용자 참여형 컴필레이션 앨범들에 활발히 인용되어 업로드 되는 것을 목격 할수 있다 (편집시점인 2016년 10월)
2016년 상반기에는 약 4개월간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서울에서 제주까지 숨가쁜 투어를 잘 마쳤다는 후문. 현재 그는 중앙아시아 어딘가에서 필드스터디로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세한 근황 업데이트를 그는 좋아하지 않을것이다.
디스코 그래피
- Track 04. 말
- Track 05. 유통기한 입대 61일전[5]
- Track 06. 습기
- 1집 《생각의 여름》- 2009.09.18
- Track 01. 십이월
- Track 02. 골목바람
- Track 03. 활엽수
- Track 04. 덧
- Track 05. 동병상련
- Track 06. 서울하늘
- Track 07. 허구
- Track 08. 그래서
- Track 09. TITLE말
- Track 10. 긴 비가 그치고
- Track 11. 다섯 여름이 지나고
- 싱글 《안녕》- 2012.05.25
- 2집 《곶》- 2012.07.25
- Track 01. 용서
- Track 02. 사실
- Track 03. 깊이 나는 꿈
- Track 04. 칼날
- Track 05. TITLE슬픔이 없는 마을
- Track 06. 이제
- Track 07. 곶
- Track 08. 섬
- Track 09. 용서(다시)
- Track 10. 너는 내가
- Track 11. 희망
- Track 12. 우회
- 3집 《다시 숲 속으로》- 2016.06.27
- Track 01. TITLE두 나무
- Track 02. 봄으로 달려나가는 다니야르
- Track 03. 새
- Track 04. 양궁
- Track 05. 대전
- Track 06. 이제
- Track 07. 안녕
- Track 08. 침묵에서
- Track 09. 습기
- Track 10. 비둘기호
- Track 11. 포구를 떠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