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간

1 일반적인 의미

  • 書簡/書柬 : 편지
  • 西間 : 조선 시대에 의금부 서쪽에 있던 옥사로 가벼운 죄를 저지른 관리를 가두었다.

2 후한 말의 인물

徐幹
(171 ~ 217)

후한 말과 위나라의 관리이자 문학가. 자는 위장(偉長).

북해 사람으로 건안칠자의 한 사람. 맑고 고요하면서 도를 체득해 모든 행동이 완비되었으며, 총명하고 박식해 글을 써서 능히 문장을 완성을 할 수 있었다. 관직, 봉록을 가벼이 여겨 세속의 영화에 탐닉하지 않았으며, 건안 연간에는 조조가 특별히 표창해 징소했지만 질병으로 멈췄고 상애장에 제수되었다가 다시 병으로 가지 않았다.

조조에게 사공군모좨주연속, 오관장문학에 임명되었다. 관중에 역병이 유행해서 217년에 사망했다.

조비가 원성현의 현령으로 지내던 오질에게 보낸 편지에서 옛날 문인들을 살펴보면 사소한 행동을 지키지 않아 명예와 절조가 스스로 설 수 있었던 자는 매우 적었는데, 서간은 교양과 꾸밈없이 수수함을 갖추면서 명예와 이익을 탐하는 마음이 없어 욕심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은둔의 뜻을 품고 있는 조화를 이룬 군자라고 했으며, 저작으로는 중론 20편이 있어 문사와 내용이 중후하면서도 우아한 풍격을 가져 충분히 후세에 전할 수 있다고 했다.

그의 시로는 실사(室思)가 있다. 나라의 종영이 지은 문학비평서인 시품의 한 부분으로 72명을 다루는 하품에서는 나오며, 양나라의 서릉이 지은 옥대신영이라는 시집에 서간의 시가 남아있다.

정약용이 지은 다산시문집 제2권에 나온 가을밤 남고와 함께라는 시에서 "화답하는 문장은 응서 문필 아름답고"라는 구절이 있는데, 여기서 응서는 응창과 함께 서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코에이의 게임인 삼국지 시리즈삼국지 7에서 한시대회에서 시를 평가하는 역할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