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월야환담 시리즈)

• 월야환담 시리즈/등장인물

1 월야환담 창월야

갈색 머리에 오드아이의 미소년. 키가 크고 근육질이다. 러시안 혼혈이며 러시아식 이름은 롯시니 베르게네프.

0세대 라이칸스로프이다. 초기에는 스스로도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가난뱅이 근로 청소년이었지만, 피의 운명인지 이리저리 사건에 얽히게 된다. 하지만 대단할 정도의 낙천성과 그때그때 터져나오는 잠재력으로 어찌어찌 살아남는다. 가난하게 살아서 경제 관념이 특히 투철하다. 공인중개사가 되어 잘먹고 잘 사는 게 꿈인 스케일 작은 녀석.그리고 상당한 나르시시즘이며 유쾌한 성격이다.

아버지 서영수가 러시아에서 사고 쳐서 낳은 아들로, 그가 갑자기 한국의 친아버지에게 보내졌을 때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해 딸을 낳은 상태였던 지라 난리가 났었다고. 거기다 이 아내가 딸을 낳고 사망한 타이밍에 딴 여자 사이에 난 자식이 날아왔으니 오죽하겠는가... 이 부인 쪽 집안이 꽤나 대단한데, 아버지가 그를 키우겠다고 하면서 사이가 무척 나빠졌다. 여동생 윤영은은 서린과 그럭저럭 괜찮은 남매 사이로 지내고 있지만, 꽤나 감시가 심해서 잘 만나기 힘든 듯하다. 사이가 나빠진 장인어른 덕분에 나름 잘나가던 중견기업 사장이었던 아버지는 쫄딱 망해서 포장마차 일을 하고있고, 서린 자신은 라이칸스로프의 장점인 지치지 않는 체력과 뛰어난 신체능력을 활용한 여러가지 알바를 하고 있지만 채무가 워낙 커서 이자 갚기도 빠듯하다.

진마 마리아가 한세건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것을 도와주게 된다. 이후 진마 마리아가 서린을 호의적으로 대하며 흡혈귀와 라이칸스로프의 존재에 대해 알려준다. 참고로 서린은 이때 세건과 싸우고나서 세건을 잡아 현상금으로 인생 펼 생각을 접었다.(…)

릴리쓰의 자식인 그를 미끼로 삼아 릴리쓰나 진마를 사냥하겠다는 한세건에게 협력하기로 하고 그와 한솥밥을 먹으며 뱀파이어 헌터로서의 훈련을 받는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훈련시켜주고 집안일도 분담하는데 월급 200만원이라는 실로 파격적인 조건. 세건에게 수시로 목숨을 위협당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온갖 개드립을 구사하며 끊임없이 개기는 것을 보면 그의 낙천성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창월야의 개그는 서린과 세건의 만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물론 개그캐릭터의 숙명인지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는다. 웨어울프인 덕분에 몸도 튼튼해서 세건도 적당히(?) 힘조절을 할 필요가 없다 보니 더욱 신나게 두들겨 맞는다. 일단 맞으면 최소 어디에 금 가는 건 기본이고 목뼈나 척추 부러지는 건 다반사지만 재생력 덕분에 하루만에 다 낫는다. 세건이 미친듯이 갈구고 패고 조지고 하지만 결국 서린의 유들유들함과 낙천성 때문에 가르치기를 포기한다.

송덕연에게 배웠던 트레이닝법을 대충 적용했는데 자체적인 힘이 좋아서 근력운동은 따라와도 실전 스파링에서는 한세건의 어퍼컷 한방에 대판 깨진다. 늑대인간 체면이 말이 아니다. 한세건의 평가도 전투경험과 기술이 워낙 딸려서 비슷하거나 조금만 아래인 놈이랑 싸워도 두들겨 맞는다고 한다. 일단은 이사카와 서린 둘 다 같은 릴리쓰의 아들로 0세대 늑대인간인데 능력치 면에서 장난 아니게 차이가 난다.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고교생이다 보니 의외로 섹드립에 능하다. 그 중에서도 손을 꼽자면 역시 "헤에. 세건 형은 걸레였군요."와 "이게 소위 말하는 구슬 삽입 시술이군요.".

명대사는 “나에게 반하지 마라~ 나에게 반하지 마라~ 아이엠 데인저러스 보이! 아이엠 챠밍 보이~ 나이스 샷."

러시아에서 생활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이 인위적으로 지워졌다. 그의 기억을 지운 건 쌍둥이 형인 이사카 베르게네프. 그를 처음 봤을 때(사실은 재회지만), 서린은 그가 릴리쓰를 죽였다는 걸 기억하고선 어머니를 죽인 살인마라 비난했다. 후에는 갈등이 해결되는데, 거기서 특히 서린의 뒤끝없는 대인배 기질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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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릴리쓰가 현재의 테트라 아낙스를 교체하기 위해 준비한 필요의 아이였다.

창월야 마지막에서 테트라 아낙스 클랜에 납치된 뒤, 흡혈귀가 된다. 테트라 아낙스의 수장 R.고든의 새로운 육체가 될 뻔 했지만 고든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자신이 테트라 아낙스가 되어 인생역전에 성공한다. 그리고 뱀파이어화 된 한세건과 최종결전을 벌인 뒤 한세건을 꺾고, 테트라 아낙스의 기억으로 알아낸 비술을 사용해 그를 인간으로 되돌린다.

이제는 이룰 수 없는 꿈이지만, 서린의 꿈은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것 뿐이였다. 탄생부터 철저하게 월야를 위해 태어나고 자신의 미래마저 빼앗겨있던 피해자다. 창월야 스토리가 진행되면서도 철저한 피해자 입장이다. 리림이 한국에 있다는 정보를 퍼트린 한세건 덕분에 최강의 라이칸스로프 0세대는 커녕 삼류 마법사에게 마법 면역이 없어서 탈탈 털리다가 재생력빨로 역전승을 거두고 돈이 없다고 지갑의 현금만 털어간다(...).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친구 앞에서 저격수에게 털리고, 조반니 반테로에게 샌드백처럼 두들겨맞고 사지절단 당하면서 털리고, 한세건에게도 같이 살면서 맨날 털리고(턱뼈나 척추골절은 일상.), 라이칸스로프가 된 친구에게도 탈탈털리고...한국에서의 유일한 업적은 아그니와 아르곤 연합에게 죽을뻔한 한세건을 오토바이 타고 구조한것 + 기습준비중이던 마법사 몇명을 쓰러트린게 전부다.

고향인 러시아에 가서는 외할아버지의 군부대에서 짐짝취급을 받지 않나 라이칸스로프 각성해서 힘좀 써봤더니 레온 시마노프에게 또 털리고, 볼코프 레보스키에게 힘을 얻어왔다고 테트라 아낙스에게 덤볐다가 텔레파시랑 정신조작에 역관광당해서 자해쇼를 벌이면서 털린다음 납치, 납치 감금상태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앙리유이에게 걸려서 손도 못대보고 털리고 마지막엔 소모할대로 소모해서 흡혈귀(혹은 커럽티드)가 되기 직전의 한세건을 테트라 아낙스 구성원인 베이런/마틴/레베카 셋과 연합한 다음 볼코프의 강체술을 빌려오고 테트라 아낙스의 마법까지 총동원해서 쓰러트린 것이 대표적이다.

2 월야환담 광월야

2.1 舊 광월야

3부 광월야에서는 변화를 위해 상당히 획기적인 일들을 시작했으나 앙리 유이의 음모 덕에 반짝효과만 보고 만 듯하다. 게다가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어 가는 바람에 3권에서는 일단 중단했다.
일종의 세대차로 인해 다른 간부들과 갈등하면서도 앙리 유이가 일으킨 사건을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2권에선 부하들에게, 해결하기 위해 한세건이라도 끌어들이겠다는 말을 했다만, 그로선 흡혈귀들의 분열은 반가운 일이었던 만큼 이 당시엔 별로 신통치 않았던 듯...

테트라 아낙스의 총수이지만 창월야에서 보여주었던 서민근성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비싼 물건만 보면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총수실에서의 대화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3권에서는 형인 서현과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생각 같아선 더 도와주고 싶은 듯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있는 서현이 어느 정도 거절하고 있는데다 부하들 대부분이 반발하고 있어서 못하고 있다. 솔직히 그는 그런 거 다 신경쓰지 않고 지내고 싶은 모양이다(참고로, 대화 중에 서린의 이런 말을 들은 서현은 가끔 제정신인가 싶은 동생의 이런 면이 부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능력인지 성격인지 서현의 새침데기 기질도 제법 간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실 서린 개인의 최대 문제는 앙리 유이가 아니라 고든을 미치게 만든 그 능력들이다. 이 때문에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나중에 고든처럼 미쳐버릴 확률이 무척 높고 서린은 이를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현도 자신이 예지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그러한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많이 걱정하고 있다.

대규모 전투가 일어났을 땐, 직접 나서놓고는 공격은 안 하고 피하고 있어서 서현이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어이없어 했다. 능력이 최상급인데도 불구하고 전투 감각이 없는데다 그 성격 때문에 치명적인 공격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라고.

3권 후반부에서는, 자신이 처한 딜레마나 자신의 운명 등까지 따져가며 해결방법을 모색하다가 결국 (앙리 유이 편으로 돌아선) 뱀파이어들과 헌터들에게 손을 내미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예전의 테트라 아낙스로서는 자존심 때문에도 하지 않았을 일이었다고. 이 방법은 한세건은 물론이고 그들 쌍둥이 형제의 외할아버지인 볼코프 레보스키, 그리고 관망만 하던 마법결사까지 움직이게 만들었다.

사실 내부 사정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테트라 아낙스로부터 물려받은 뱀프릭 오라클 위성이나 기타 예지 관련 시설등이 앙리 유이에게 잠식당해서 파괴당하고 수많은 흡혈귀에게 인공혈액을 공급하느라 돈이 천문학적인 단위로 깨져나가고 있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마저도 앙리 유이가 짝퉁 신약을 뿌리고 있어서 생산중지를 시킨 관계로 자금사정이 곤란해졌다. 짝퉁 신약공장을 파괴하기 위해 보낸 특수부대마저도 전멸(...) 아 안습.(...이 아니고 이건 예지로 특수부대를 보내면 전멸할 것이라는 환상을 본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게 호재가 될수도 있다. 테트라 아낙스 처럼 절대적인 지배를 꾀할 이유가 없는 서린입장에서는 뱀프릭 오라클 위성과 같은 너무 강력한 예지능력은 필요가 없다. 당장은 절대적인 예지가 절실하지만 현재 사건만 잘 넘긴다면 미칠 염려가 줄어든 셈. 실제 테트라 아낙스가 미친 이유가 너무 완벽한 예지덕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행이다. 물론 현재 앙리유이의 깽판이 너무 강한지라(...) 사건이 어떻게 끝날지부터가 중요하다만.

과거 홍정훈의 작품에서 개념찬 성격의 인물이 타락하게 되는 전개가 종종 있었던지라 앞으로의 행보가 염려되는 캐릭터 중 한명.

그리고 본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양손의 꽃을 이룩한 인생의 승리자이기도 하다.

2.2 新 광월야

갈색 머리에 오드아이라는 초기 설정은 엿바꿔 먹었는지 검은색 장발+비녀+뱀무늬 수트라는 충격적인 조합으로 등장하여 팬들을 기겁하게 만든다. 그런데 서현이 한때 검은 머리를 해서 서린으로 변장하고 깽판을 치곤 했다는 과거가 나온 걸 보면 외모설정이 아무래도 바뀌었거나 작가가 까먹은 것 같다.

창월야 이후 알콜 중독 폐인이 되어 실의에 빠져있는 서현에게 장차 있을 위험을 대비해 한세건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덤으로 나에게 반하지 마라 드립도 알려줘서 서현이 심심하면 한세건 놀리는데 쓴다. 고든과 융합한 탓인지 필요할 때면 냉정하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나 한없이 낙천적이고 유들유들한 성격은 창월야 때와 똑같으며, 자신을 러블리 큐트 차밍보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뻔뻔한 자뻑기질도 여전하다. 작중 묘사를 보면 테트라 아낙스 클랜 전체에서 사랑받는 클랜 로드인듯. 나중에 서현과 만나서는 죽이 맞아 신나게 한세건을 놀려먹는데, 창월야 때의 입담은 어딜 가지 않아 한세건을 대상으로 온갖 섹드립과 개드립을 퍼붓는다. 서현에게 한 입 먹힌 한세건 보고 나의 세건 형은 카와이하고도.... 하앜, 나도 한 입 먹어볼까?라질 않나, 서현에게 암컷이든 수컷이든 맛있으면 그만이지.라질 않나. 구속복 차림의 한세건에게 볼개그를 물리려 하는 등 열심이다.

위의 묘사만 보면 호구 같지만 썩어도 진마라고 작중 최강자 중 하나. 지구 전역이 텔레파시 가능권이며, 수화해서 빌딩에서 철골을 뽑아낸 뒤 투척해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격추시켜 버리는 등 강력한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테트라 아낙스. 창월야에서 한세건과 함께 활동할 때 배운 건지 도폭선과 총화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뉴욕에서 아인 소프 오올을 발동한 아담카드몬 아낙스를 방해하고 모두(볼코프, 팬텀, 헤카테, 아르곤, 파군 등등) 가 빈 소원을 새로운 정보로 입력한후 아인 소프 오올이 발동 된 이후의 세계에서 서린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가 주인공이였던 창월야에서 없었던 진주인공 포스를 내주던 수준이였지만, 그만큼 안습한 결과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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