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만진

石萬嗔

비호외전의 등장인물. 별호는 독수신효(毒手神梟).

독수약왕 무진(無嗔)대사의 사제로 인물됨이 음험하고 교활한 인물.

사람을 독으로 해치는 데에 이골이 나서 먼 옛날 스승에 의해 문하에서 축출된다. 그리고 과거의 사형 무진대사와 겨루는 인물. 하지만 이미 과거에 단장초의 호된 맛을 보고 시력이 악화된 상태였다.

특히 사문의 금기인 치료불가의 독을 남용하는 것이 특기이다.

천룡문의 전귀농과 아는 사이로 비호외전을 통틀어 독살 사건의 원흉. 천룡문의 독 묻은 암기의 독도 그의 산물이다.

복강안이 개최한 장문인대회에 참가하며 옥룡배를 받게 되지만 그 순간 모든 참가자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거기에 휘말려들어간다.

자기도 복통에 시달리자 품속에 넣은 약초를 꺼내어 불을 붙이지만 이 때문에 호비정영소에게 들켜 독수약왕이 저기 있다고 소리쳐서 표적이 되어 도망친다.

난리 북새통을 빠져나와 정영소를 찾아내나, 정영소는 이에 굴하지 않는다.

이 때 자기가 강철산과 그의 아들인 소철을 살해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러자 정영소는 그가 남은 제자인 모용경악, 설작이 스승인 무진대사를 배반하고 그를 새 스승으로 모셨다는 걸 눈치채고 약왕신편을 불태우지만, 이에 처음에는 가짜 책인줄 알고 내버려 뒀지만, 사형의 필체를 알아보자 황급히 저지하여 책에 붙은 불을 꺼 버린다.

이에 정영소가 독 대결을 신청하고 이에 이기면 약왕신편을 주겠다는 조건과 함께 벽잠독고라는 위험한 독을 언급하자 석만진이 이를 공작담과 학정홍에 섞어서 모용경악을 마루타로 삼아 손 위에 뿌리지만 설작이 황급하게 모용경악의 팔을 잘라내어 그의 목숨을 구한다.[1]

그리고 호비와 정영소와 결전을 벌여, 결국 둘을 벽잠독고에 말려들게 만든다.

그 뒤 모용경악, 설작과 함께 약왕묘에 둘이 있음을 짐작하고 들어와서 호비와 정영소의 시체를 보게 된다. 호비의 죽음을 확인하려고 바늘로 그의 손 중 예민한 신경부분을 찌르지만 미동도 않자 호비가 죽은 줄 알고 기뻐하면서 약왕신편을 찾는다.

그러나 초가 다 떨어져 새 초에 불을 붙이려던 중 의심을 하고 이미 쓴 초에 불을 켜서 약왕신편을 찾아내지만, 자기가 원하는 독 제조법이 없자 내던지고 다시 찾아보려 하지만 바로 이때 칠심해당 독이 발작하여 모용경악, 설작이 쓰러져 죽는 것을 보게 되고 자기는 숨을 참아 목숨을 건졌지만, 두 눈이 멀어 맹인이 된다.

그리고 미친 듯이 칠심해당을 외치며 약왕묘를 뛰쳐나가 행방불명된다.

호비가 그를 쫓아가 한 마을의 반점에서 그를 보게 되지만 증철구 등이 선수를 쳐서 그의 옆자리로 앉아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동료들과 함께 앉는다.

그들의 말투를 듣고 북경의 벼슬아치 말투라는것을 안 그가 도망가려 하지만 증철구가 그를 막아 못 가게 한다. 술과 요리가 오자 술을 자기가 직접 따라주고 술잔에 손가락을 튕겨 독약을 뿌렸다.

하지만 증철구가 자기 술잔과 그의 술잔을 바꿔치기하였지만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네 사람이 자기에게 죽는다고만 생각한 채 자기가 독을 뿌린 술잔을 집어들어 단숨에 마시고 최후를 맞는다.
  1. 정영소의 말로는 한 달후엔 죽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