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시대는 한 샐러리맨의 야망과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1988년 안성기를 주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감독은 바로 장선우로 그의 첫 개봉영화 데뷔작이다.
1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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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를 존경하며 복돈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넣고 매일 절을 하는 김판촉은 뜻하는 바가 있어서 (주)유미사에 입사한다. 김판촉은 입사면접에서부터 충공깽이였는데 면접을 이렇게 치뤘다.
"이 술은 천하에 두 번 다시 맛볼 수 없는 최고의 술입니다. 이 술을 사시겠습니까?"
이에 면접관들이 김판촉의 앞에 돈다발을 쌓아놓았다. 김판촉은 계속 거절하다가 어느 정도 쌓이자 그걸 자기 주머니에 넣은 뒤 빈 손을 내보였다. 그리고는
"여러분들께서는 저를 구매하셨습니다."
이렇게 김판촉은 유미사에 입사했다. 그런데 술집 마담인 성소비를 꼬득여놓고는 경쟁사인 (주)감미사의 신제품들을 빼내와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김판촉은 부장까지 승진하자 성소비를 토사구팽한다.
이에 성소비는 감미사쪽으로 돌아서버렸고 감미사에서는 컴퓨미를 히트시킨다. 이에 김판촉은 컴퓨미의 샘플링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계속 실패한다. 어쩔 수 없이 성소비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지만 성소비는 계속 시간을 질질 끌다가 또다른 신제품인 천국의 맛이 개발되고 나서야 컴퓨미의 샘플을 김판촉에게 내준다. 이에 김판촉은 컴퓨미를 면밀히 분석해서 아류작을 냈으나 이미 천국의 맛이라는 신제품이 나온 이후였다. 더군다나 천국의 맛의 CF모델이 성소비였다. 천국의 맛이 워낙 히트를 치는 바람에 김판촉이 컴퓨미를 개조해서 만든 아류작은 그냥 묻혀버렸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일로 인해 김판촉은 결국 강원도 산골의 지서장으로 좌천되었다. 임지에 도착해보니 건물간판은 이미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고 제품도 유통기한이 지난 몇몇 제품들만 땅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판촉의 야망은 죽지 않아서 어떻게든 재기해보려고 발악을 하지만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2 평가
당시 서울관객 10만으로 그럭저럭 흥행에 성공했다. 평도 꽤 호평을 받았다.
지금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말아먹은 감독으로나 알려졌지만 한동안 흥행이나 평에서 호평을 받던 장선우 감독 영화 첫 데뷔작(그 이전 서울 예수를 공동감독으로 만들긴 했지만 이건 제목을 봐도 상업영화로 개봉하기 어려웠고 개신교계의 반발로 제목마저 바꾸고 소리소문없이 개봉해야 했던 독립영화이다)
극중에서 상당히 SF스러운 물건이 나오는데 조미료에 컴퓨터 칩을 내장해서 레이저를 나가게 해서 레이저로 음식의 맛을 조절하는 '컴퓨미'라는 기계. 이런 물건은 현재까지도 개발되지 않고 있다. 상당히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