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벽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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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킨 사건.

성 벽돌은 2005년 가을 마비노기에 '하우징 시스템'이 패치되었을 때 추가된 아이템으로, 거주지에 성주로 낙찰된 길드가 성을 지을때 사용하는 재료 아이템이었다. 이 성 벽돌은 던바튼 성벽이나 두갈드 아일 곳곳의 바위처럼, 돌로 된 물건에서 곡괭이질로 채집이 가능했다.

바위의 채집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어 성 벽돌을 캘 수 있게 된 것은 공지에 없던 잠수함 패치를 통해서였는데, 이때는 아직 본섭에 하우징 시스템이 채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게 하우징 시스템의 본섭 적용을 앞두고 한 의도적인 패치였는지, 아니면 실수로 일어난 버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기까지라면야 어떤 시스템이 본섭에 잠수함 패치로 업데이트된 상황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성 벽돌의 상점 매각가가 터무늬없이 높게 설정되었다는 것이었다. 성 벽돌의 상점 매각 금액은 개당 750골드 정도로, 당시의 최상급 몹 격파 드랍 골드에 해당했다.[1] 거의 2초 정도의 클릭질을 하면 그만한 골드를 그냥 벌수 있었던 셈이다.

성 벽돌은 크기가 4x2라 인벤토리에 많이 보관하기 어려웠지만 2개까지 겹쳐지기 때문에 대량의 펫과 가방을 동원하면 적지 않은 양을 넣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유저들이 성 벽돌을 캐서 상점에 팔아 몇십-몇백만에 달하는 무지막지한 거금을 벌어들였다.

유료로 운영되고 있던 당시의 마비노기에서 무료 플레이어들은 하루 2시간 플레이 제한을 받고 있었던데다 그림자 세계도 없고 탈틴 농장도 없었던 때라 돈벌기가 쉬운 편이 아니었다. 때문에 성 벽돌 사건으로 인한 대량의 골드 유입은 무지막지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게임 내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 가장 물가가 높았던 류트섭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정도. [2]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데브캣이 상점 매각가를 0으로 바꾸고 성 벽돌을 채집 불가능하게 만드는 패치를 하였으나, 이 정보를 알아낸 유저들은 이미 돈을 벌어들일대로 벌어들인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데브캣이 백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결국 백섭이 되지는 않았고, 안 한 사람만 손해본 격이 되었다. 골드 회수를 우려해서 미리 상점가 높은 아이템을 사둔 사람은 쓸데없이 머리 굴려서 손해를 보기도 했다. 게임 내 경제가 상당 시간 동안 막장화된 것은 덤.

더 드라마 7화 업데이트 즈음 해서 다시 두갈드 아일 곳곳에서 성 벽돌이 나왔으나, 상점 매각 가격이 0골드라서 아무도 채집하지 않았다.
  1. 웬만큼 고급 아이템이 아니고서야 장비 아이템의 판매 금액도 저정도 금액이 나오기는 쉽지 않은데, 고작 채집 아이템이 고액의 상점 판매가를 지니게 된 것이다.
  2. 류트 서버에 사람이 가장 많았던 것도 이유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