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

1 洗車

기우제

말 그대로 자동차를 세척하는 행위.수동 세차와 자동 세차가 있다. 서양쪽에서는 여자가 이걸 하면 매우 섹시하다고 여긴다. 물론 남자가 해도 마찬가지로 세차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옷이 젖어서 생긴 이미지인듯. 아예 이걸 이용해서 수영복만 입고 세차를 하는 모금행사도 있다.

1.1 수동 세차

1.1.1 셀프 세차

드라마에서 간혹 나오는 마당에서 하는 세차가 바로 그것. 요즘엔 셀프세차장이 따로 있고 여기서 한다. 동전 투입후 거세게 분사되는 고압수를 뿌리고 비누 거품 나오는 밀대로 차량 구석구석을 깨끗이 닦고 물로 행구고 왁스 칠을 한다. 돈은 그렇게 안 비싸다. 세차장 직원들이 대리 세차를 하는 경우는 아래의 손세차 항목 참고. 수고스럽고 귀찮더라도 자기 손으로 하는걸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꼼꼼히 세척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도장면의 손상을 바로바로 발견해 복구할 수 있지만 육체 노동은 끝장이다. 더군다나 한 여름 낮이나 겨울이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그냥 위에서 물을 부으면 된다 카더라 이건 세차가 아니라 폐차

다만 의외로 도장면에 대한 대미지는 기계세차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세차장 솔의 관리상태가 워낙 개판인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생각없이 문데다 보면 어마어마한 잔기스가 작렬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전용의 워시미트를 사용하나, 이를 금지하는 경우(개인용품 사용 금지)도 많다.

1.1.2 손세차

셀프세차도 손으로 하는건데 손세차와는 무슨 차이점이 있나 의문점이 들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계가 해주는 자동세차와 다른 사람이 해주는 세차를 구분하기 위해 손세차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당연히 기계세차의 단점(잔흠집)과, 셀프세차의 단점(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싼 편. 국산차 기준으로 저렴한 곳이 1회 2만원 수준에, 제대로 된 세차과정을 거치는 프리미엄급 세차는 1회에 10만원은 기본이고 100만원 가까이 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이렇게 비싼지는 아래의 디테일링 항목 참고.​

1.1.3 출장세차

세차 요원이 직접 찾아와서 세차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회사 주차장 등에 차를 세워두고 월세차 계약을 맺어두면, 차를 세워뒀을 때 알아서 찾아와서 세차하고 간다.​ 이동하며 세차하는 특성상 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워터리스 케미컬을 최대한 이용해 세차하는 경우가 많다. 특성상 고압수의 사용이 어렵고 세차 타월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세차만큼의 퀄리티는 나오지 않지만 직접 세차하러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점과, 손세차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

1.1.4 디테일링

디테일링도 셀프세차에 포함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셀프세차와는 좀 거리가 있으므로 별도 항목으로 분리. 쉽게 말해서 프리미엄 손세차 급의 세차를 직접 하는 걸 생각하면 된다. 셀프세차장에서 사용하는건 오직 고압수뿐이고, 거품솔 대신 전용의 워시미트와 전용의 카샴푸를 이용하고, 온갖 케미컬(약제)을 이용해 세차를 한다. 일반적으로 실외 디테일링 단계는 다음과 같다.

  • 고압수 헹굼
차체에 묻은 먼지를 간략히 날려버리는 단계
  • 철분제거제/타르제거제/버그클리너 분무
도장면에 고착된 철분이나 타르, 그리고 벌레 사체들을 제거하기 위한 약제를 분사한다.
  • 고압수 헹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분사한 약제를 씻어낸다.
  • 프리워시 약제 분무
도장면의 오염물을 먼저 최대한 분해해서 없애기 위한 약제가 프리워시이며, 본격적으로 미트질을 시작하기 전에 수행해준다.
  • 휠/타이어 클리닝
프리워시 약제가 오염물을 불리고 분해하는 동안,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휠/타이어를 세척해준다.
  • 고압수 헹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뒤 프리워시 약제를 씻어낸다.
  • 카샴푸를 이용한 미트질
본격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하는 작업. 전용의 버킷(친숙한 용어로는 바께스)에 카샴푸를 풀어서, 워시미트를 이용해 차체를 닦아낸다. 오염상태가 심할 경우 두 개의 버킷을 동원해서(투버킷 세차) 하나는 카샴푸를 풀어서 세척용으로, 하나는 맑은 물을 풀어서 워시미트 헹굼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고압수 헹굼
미트질이 끝났으면 고압수로 카샴푸를 씻어낸다.
  • 드라잉
세차베이에서 차를 빼고 드라잉존으로 이동해서 물기를 닦아낸다. 물기흡수력이 좋은 전용 드라잉 타월이 애용되며, 타월이 들어가기 힘든 구석이나 틈에는 에어건을 이용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세차는 이 시점에서 완료.
  • 페인트클렌징
아무리 프리워시 및 카샴푸 미트질을 했더라도, 도장면에 고착된 오염물은 좀처럼 제거되지 않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약제가 페인트클렌저로, 사람으로 따지면 때를 벗기는 과정과 비슷하다.
  • LSP(왁스/실런트) 시공
소재와 특성에 따라 왁스와 실런트로 구분하지만, 국내에서는 보통 왁스로 통칭한다. 액체 스프레이 형태의 물왁스나 퀵디테일러는 지속성이 약해서 간편히 중간세차를 할 때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고, 보통 2주이상 유지되는 고체왁스나 실런트를 시공한다. 자체에 넓게 펴 바른 뒤 30분~1시간 정도의 경화시간을 가진 뒤 버핑타월을 이용해 닦아낸다.
  • 유막 제거제 시공
오염물에 노출이 심한 앞유리는 각종 기름때 등으로 인해 유막이 형성되어 와이퍼로 닦아내도 유막으로 인해 빛이 번져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막제거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으며, 전용 유막제거제를 이용한 방법 외에도 가스토치로 태워버리는(!) 원시적인 방법도 있다.
  • 유리 발수코팅
유막제거를 한 유리는 완전한 친수상태에 놓이게 된다. 즉, 물을 뿌리면 고스란히 머금고 있다. 이상태에서 유리가 물기를 머금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하기 위해서 발수코팅을 해준다. 발수코팅이 잘 된 경우에는 적당한 비가 올 때 어느정도 속도가 붙어있는 상황이라면 따로 와이퍼를 조작하지 않아도 물기가 유리 위쪽으로 흘러나간다.

​실내 세차는 제외하고 실외만이 대충 이정도. 디테일링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4~5시간 이상(!)이며, 여기에 클레이바 작업이나 레이어링, 엔진룸 클리닝, 트림드레싱 등 과정이 더 추가되기도 한다. 여기서 실내까지 작업한다면 다시 트림드레싱, 레더컨디셔닝, 매트클리닝 등의 온갖 작업이 또 추가된다. 앞서 서술한 1회 수십만원짜리 프리미엄 손세차들이 보통 이런 과정을 거친다.

1.2 자동 세차

기계 세차라고도 부르며 중형 이상 규모의 주유소에 꼭 한대쯤은 딸려 있다. 5개의 솔을 모터로 돌리며 세차한다.

청소 솔은 과거엔 나일론 줄로 만들었다. 빗자루 중에서 바닥을 쓸때 쌱쌱쌱 하는 소리가 나는 빗자루. 흔히 비오고 나서 물 고인걸 쓸때 쓰는 그 빗자루 털(?)과 같은 재질인데 차량에 흡집 낸다고 (주로 도색이 벗겨 진다.)항의라도 들어왔는지 요즘엔 가죽 띠를 일정 길이로 잘라 만든 솔을 쓴다. 솔은 세로로 선 솔 4개. 가로로 누운 솔 1개를 쓴다. 누운 솔은 엔진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청소하고 서 있는 청소 솔은 2개는 길고 2개는 짧은데 짧은건 바퀴 청소용이다. 요금을 내거나 주유소에서 현금 몇만원어치 넣으면 무료 세차를 해주는 곳도 있다. 다음의 공정을 거친다.

  • 물 비누 분사
주유소 직원이 차량 종류를 선택하고 스타트 하면 물 비누를 분사한다.
  • 세차 시작
먼저 가로로 누운 솔이 엔진 보닛부터 시작해 트렁크 까지 청소를 시작하고 잠시후 서 있는 길쭉한 솔과 짧은 솔이 작동하며 청소를 한다. 이때 기계유닛도 후진 한다.
  • 행구기
기계 유닛이 전진하며 물을 뿌리고 청소 솔이 아까의 역순으로 동작하며 행군다.
  • 건조
강력한 송풍기로 물기를 날려 보낸다. 그것 만으로는 부족 할때가 있어 직원들이 닦아준다.
  • 세차 완료후 추가 청소
청소장이 있으면 거기서 바닥의 메트를 털고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고 스팀을 뿌려 소독도 한다. 물론 유료.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안쪽. 빠르고 간편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손으로 세척하는 것 만큼 정밀하진 못하며 거친 솔을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개 광택을 새로 내지 않는 이상 복구할 수 없는 수준의 잔흠집이 도장에 생기는 결점이 있다. 광택을 새로 내지 않는 이상 십수만원짜리 왁스를 발라도 세차 이전의 광빨은 죽어도 못살려내는 수준으로, 아내가 남편의 검은색차를 몰래 몰고 나갔다가 자동세차를 해서 남편이 멘탈붕괴되는 유머도 구전 될 정도이다. 바쁜 직장인들이나 돈많은 자영업자들도 자동세차를 애용한다. 특히나 자금에 여유가있고, 시간은 부족할경우 맘편히 자동세차를 하고 나중에 돈들여서 광택집에 맡겨버리는경우도 있다. S클래스나 마세라티도 돌린다. 잔기스? 광택집이 해결해주겠지뭐...

따라서 차덕후들은 자동세차를 거의 하지 않으며, 이런 결점을 해결하기 위한 비접촉식 자동세차도 있지만 아무래도 잘 닦이지는 않는 편이다. 또한 차안에서 소리를 들으면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리고 기계 유닛에 들어가면 터널 같아 폐소 공포증(좁은 공간에 있으면 공포에 질려 패닉을 일으키는 병)이 있으면 영 좋지 않다.

참고로 너무 추운 겨울에는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이유는 세차시 분무되는 물이 솔에 머금어져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그게 차와 부딪치면서 차 표면은...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세차장 측에서도 따뜻한 물을 쓴다거나, 자동 세차기 내부에 미리 난로를 놓아서 녹인다거나 하는 대책은 세우고 있다. 하지만 미리 언급했듯이 너무 추운 날은 그것도 안된다. 아예 그런 날은 자동 세차를 안하는 날도 있으니 주의할 것. 물론 겨울에도 눈 한 번 안 오는 남부지방은 해당사항 없다더라...

결국은 자기가 원하는걸 고르자. 이 글을 읽는 위키니트가 차덕후라면 셀프세차를 애용하자. 물론 세차용품, 특히 세차 스펀지는 반드시 사제로



사실은 자동폐차

2 洗茶

를 우리기 전에 찻잎을 살짝 데치는 과정. 1번 항목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세다라고도 한다.
주로 보이차 같은 찻잎을 직접 우려내는 차 종류에서 쓰이는 말이다.[1] 이 과정을 거쳐서 불순물과 떫은맛을 없애며, 아주 살짝만 데쳐야 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물에 담가두면 망했어요가 될 수 있다.

3 歲差

Precession. 팽이처럼 회전하는 물체의 회전축이, 물체가 회전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흔들리는 것.
지구도 팽이처럼 회전하므로 세차운동이 있다. 약 26000년에 한번씩 원을 그린다고.

4 歲次

연도에 부여되는 육십갑자. 기원후 4년을 갑자년으로 하며, 2014년의 세차는 갑오년이다.
  1. 가루를 직접 먹는 말차에서 이 짓을 하다가는 차맛을 버리는 차원을 떠나서, 아예 차를 먹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