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

歲寒圖
Wintr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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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가 그린 그림으로 국보 180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크기는 23cm*69.2cm. 이 그림은 추사가 귀양 시절 제자 이상적이 북경에서 귀한 서책을 구해와 유배지까지 찾아와서 갖다준 것에 감명해 그려준 그림이라고 전한다. 사실 그림을 보면, 원근법도 맞지 않으며, 잘 그렸다고 볼 수는 없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추사 김정희가 문인화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사의(寫意)를 가장 잘 나타내는 그림이기 때문에 유명한데, 사의란, 그림은 그림 자체보다, 그 의미가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세한도는 추사가 이 그림을 그리게된 과정과 그 감정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유명한 것이다. 제주도 대정읍에 있는 김정희 미술관인 추사관 건물은 이 세한도의 건물을 본따서 만들었다. 여담으로 세한도에 얽힌 일화가 있는데, 세한도는 이상적 사후에 흘러흘러 일제시대에 이르러서 고미술 수집가이자 완당 매니아(...) 였던 후지츠카 치카시(藤塚隣)의 손에 들어갔다. 후지츠카는 완당의 서화나 그에 대한 자료를 매우 많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서예가 손재형(孫在馨, 1902~1981)이 그에게 간곡하게 부탁하여 세한도를 양도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손재형이 세한도를 양도받고 난 석달 뒤인 1945년 3월, 도쿄 대공습으로 후지츠카의 서재가 모조리 불타버리면서 그가 수집한 완당의 수많은 작품들도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앙대 그야말로 운명적으로 살아남은 작품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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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물

세한도의 숨겨진 내면적 의미 때문에 몇몇 시인들은 이를 시적 대상으로 삼아 시를 지었는데 대표적인 시가 도종환의 세한도이다. 아래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