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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룰로오스, 즉 섬유질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박테리아나 균류[1]가 주로 가지고 있는 효소. 흰개미나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은 셀룰레이스를 만들어내는 미생물과 공생하여 영양분을 얻는다.
사람은 셀룰레이스를 자체 분해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셀룰레이스를 활용하는 미생물도 없다. 이것이 사람이 섬유질을 소화할 수 없는 이유. 물론 다른 영양 공급원이 충분하여 굳이 큰 비용을 들여 섬유질에서 영양분을 뽑아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시판되는 알약 형태의 소화제에 들어 있기는 한데, 이건 헤미셀룰로오스[2]를 대상으로 하는 헤미셀루레이즈.
에너지를 저장하는 목적이 아닌 구조를 구성하는 물질인 셀룰로오스는 매우 환경에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공격하는 셀룰레이즈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그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진화해왔다. 다양한 셀룰레이즈들은 다양한 단백질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구조를 붕괴시키고 다른 셀룰레이즈와 함께 섬유질을 붕괴시켜 당 공급원으로 변환시킨다.
이렇게 보면 사람과 별 연관이 없어보이지만 미래의 바이오 연료에 필수적인 효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