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거

1 개요

작약만가 : 서리꽃에 나오는 황제의 이복동생. 현시점에서는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호위대 책임자인 호위대부의 지위에 있는데, 말이 호위대부지 실제로는 황제와 태후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다 하는 신세다.

후술되어있지만 작중 등장하는 남캐들 미모 순위에선 부동의 최상위권인데다가 리가 고통받는 계기를 본의 아니게 제공하긴 했어도 이 일에 분명히 죄책감을 지니고 있고, 주인공 리에게 꾸준히 호의적인 아군 + 개념찬 성격 + 안쓰러운 사정과 현재의 안습한 신세 덕에 리의 입궁 건과 관련된 진상이 밝혀진 후에도 크게 까이는 일은 없다. 오히려 동정표가 더 많...

2 소개

원래는 선황의 삼황자 복성군이었다. 어머니는 선황의 후궁 망모부인. 하지만 친형이자 태자였던 일황자가 황후의 음모에 걸려 죽고 어머니마저 순장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 망모부인을 살리기 위해 피가 날 정도로 머리를 바닥에 찧어가며 애원하여 어머니 목숨은 건졌으나 황적에서 박탈되어 황제의 부하 노릇을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현재 궁궐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으며, 태후와 황제는 물론이고 노기 출신인 삼미랑에게까지 잔소리와 폭언을 들으며 산다. 망모부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한 소거가 자신들에게 반항할 수 없기 때문에 황제와 삼미랑이 더 막 대하는 경향이 있다.[1]

황제의 후궁이 되어 모진 일을 다 겪는 리빈을 태후의 명령으로 돌보던 중에 그만 리빈에게 마음을 주게 된다.[2][3]

황제가 리빈의 배를 가르라고 명령했을 때 리빈에 대한 연심과 죄책감[4]으로 위험한 줄 알면서도 나서서 황제를 말리다가, 분노한 황제에 의해 얼굴이 칼로 난도질당했다. 하지만 극강의 미남이라 붕대 감은 얼굴마저 여전히 잘생긴 듯하다고 팬들이 난리다.(...) 작가의 에스크 폼에 따르면 원래는 얼굴 전체를 난도질 할 예정이었으나 수 많은 팬들 덕분에 반만 상하고 외모를 많이 보존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얼굴이 추한 황제가 소거의 얼굴에 열폭하기도 할 정도로 이 작품 최고의 미남이다.

결국 아이를 낳은 후 완전히 흑화한 리빈의 수중에 들어간다. 리가 황제에게 불을 붙이고 침정궁을 태우는 동안, 소거는 자신의 부하, 북경계 사람들, 태중의 사병들과 함께 황제의 다른 하수인들(침정궁 시녀 등)을 모조리 처리했다.

3 여담

휴재 때 작가가 밝힌 프로필에 따르면 나이는 리보다는 많지만 삼미랑 보다는 조금 어리다고 하며, 키는 현재 프로필이 밝혀진 인물들 중에서는 가장 크다.[5]

그리고 소거는 자신의 밥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은 전부 깨끗이 비운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 궁궐의 하녀 신세로 전락한 자신의 어머니가 만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생각해서 무조건 다 먹는 것이다. 그리고 무관이라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짭짤한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작가가 22화에 작가의 말을 덧붙여, 소거가 본작의 나레이터임을 밝혔다. 또, '어순이 특이한 지문은 특정 캐릭터의 대사에서만 반복되는데, 소거 특유의 말투'라고도 밝혔다. 이 특유의 말투가 나타난 부분의 예시는 추가바람.

리가 '그 친한 복성군조차도' 라는 대사를 속으로 친 걸 볼때 태중 가족과 소거는 아는 사이었던 것 같다.

혈통은 혼혈이라고 한다.순수혈통은 아닌셈.

현재 작품 속 남자 등장인물 중에 가장 인기가 많아 작약만가의 에스크 폼에서 독자들이 작가에게 하는 질문들 중에 '소거를 저에게 주세요', '소거와 결혼하고 싶어요' 같은 질문들이 몇몇 있다(...).
  1. 이는 소거 뿐 아니라 호위대 전체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황실 일원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무장집단인 근위대는 딴 마음을 먹지 못하게 전원 황가의 노비가 되고 직계 가족이 황실의 인질이 된다고 한다. 황실의 눈에 거슬리면 인질인 가족들이 죽게 된다는 것.
  2. 아이러니하게도, 리가 황궁으로 끌려와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된 것도 소거 때문이다. 삼미랑을 견제할 명문가 규수를 후궁으로 들이겠다는 황후에게 장태중의 딸을 천거한 것이 소거였다. 다만 소거로서는 어머니의 안위가 걸린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소거가 태후의 명을 거역하면 태후에게 명줄이 잡힌 어머니가 어찌 되었겠는가. 게다가 소거도 태후도 황제가 장태중을 병적으로 증오해, 그 증오심을 리에게 도를 넘어선 정도로 학대하는 식으로 풀 줄은 몰랐다.
  3. 물론 결과적으로는 리를 희생양 삼아 황궁으로 들여보내고 지옥을 겪게 해서 흑화하게 만든 시발점이 소거라는 것, 자기 가족을 살리겠답시고 다른 가족의 딸을 위험에 처하게 만든 행각을 소거의 사연 하나로 다 정당화 시킬 수도 없다. 소거의 사연을 알게 된 피해자인 리도 소거를 가엾어하긴 했어도 결국 온전히 용서하진 못했던 것처럼. 피해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날 때린 놈과 이 상황을 만든 놈이니...
  4. '이것이 내 업보인가....' / '리, 이게 내 사죄가 될 수 있을까?'
  5. 작약만가 에스크 폼에 따르면 대략 185cm 정도는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