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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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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에덴의 우리 작가인 야마다 요시노부의 만화. 장르는 SF 생존물. 항해하던 유람선에 모종의 이유로 거대 해일이 덮치면서 배가 난파되고, 그 와중 배에 탑승해 여행 중이던 중학생들 몇 명이 어떤 섬에 조난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학산문화사에서 정발, 총 5권 완결.

조난이 사건의 시작점은 맞지만, 그 후의 일들은 '살아남는 방법'을 보여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부각시키는 편이다. 당장 주인공 일행도 보편적 생존물에서 볼 수 있는 그럴듯한 생존 방법을 사용해 살아남기보다는 대부분 우연이나 도움, 혹은 좋은 주변 여건 때문에 살아가게 된다. 애초에 주인공 집단이 중학생, 혹은 그 이하의 연령대 구성인만큼 전문적인 지식이 많기는 힘들다. 그런데 결말에서는 만들건 다 만들어놨다

또한 갈등을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 있는 연출이 존재한다. 유혈이 낭자한 징그러운 연출이라기보다는 인간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들과 독자의 심리를 기분 나쁘게 자극하는 악역의 행동 등, 마냥 소년만화라기엔 분위기가 다소 어두울 수 있다는 것.

5권 구성이라 그런지 스토리의 전개가 무척 빠르다. 좋게 말하면 장편 만화에 들어갈 수 있는 요소는 깨알같이 다 들어갔지만, 나쁘게 말하면 서사적 구성 및 개연성이 부족하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 에덴의 우리 등을 봤던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작가의 성향이 여기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즉 급전개 및 급완결. 어찌보면 진보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네이버 등지에 생존 만화 추천 등으로 검색하면 발견할 수 있는 대표적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 9월까지 문서 항목이 없었다. 안습 만화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거니와 전술했듯 생각보다 스토리의 구성이 탄탄하지 못해서 읽은 사람들에게는 인상깊은 작품이 아니기도 한 모양. 그냥 항목 생성이 귀찮은 것은 아닐까

등장인물 및 전체스토리 등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