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 쿄코 제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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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인물.

SORYU KYOKO ZEPPELIN

생몰년도 1974년 ? 월 ? 일 ~ 2005년 ? 월 ? 일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와무라 마리아. 이름의 유래는 2차대전 당시 일본 항공모함 소류(蒼龍)와 독일의 비행선 제조자이자, 그 비행선의 이름이며 미완성 항공모함그라프 체펠린(Graf Zeppelin).[1] 여담으로 소류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요크타운에서 발진한 급강하 폭격기 편대에 격침당했고, 그라프 체펠린은 완성도 채 되지 못한 상태에서 소련군에게 노획되어 소련해군 항공모함이 될뻔 했으나 손상이 매우 심각해서 소련군의 포격훈련용 표적이 돼서 가라앉는다.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어머니이자, 네르프의 전신 게히른의 독일 지부에서 근무하던 과학자이다. 현재 에반게리온 공식 매체에서는 금발 롱헤어의 백인 여성의 모습으로 통일되어서 나온다. 에반게리온 2호기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카리 유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개발한 에바 2호기의 시험 기동 도중 사고를 당하고 만다.

초호기에 동화되어 사라져버린 유이와는 달리 쿄코는 살아남았으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서[2], 이 사고 이후 여자 아이 인형을 안고서 아스카라 부르며 살아간다. 정작 진짜 아스카는 멀쩡하게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있는데도. 쿄코와 아스카가 이렇게 고통을 겪는 와중에 아스카의 아버지는 쿄코를 치료하던 주치의와 눈이 맞아 재혼해버린다.

이후 아스카는 어린 나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에바의 파일럿이 되기까지 하지만, 쿄코는 이것을 알지 못한채 자살을 하고 만다.[3] 이 일은 아스카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어, TVA와 극장판 모두에서 아스카를 괴롭히는 사건이 된다.

만화책판에서는 불임 여성으로 등장한다. 그녀의 남편은 참다 못해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워 애를 낳게 된다. 결국 남편은 이혼해서 재혼을 하게 된다. 이런 정신적 공황을 견디다 못했는지 정자 은행의 최고급 정자로 실험관 시술을 통해 아스카를 낳게 된다. 하지만 결국 좋아하던 남편의 아이가 아니기 때문인지 아스카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나중엔 TV판처럼 실험 때문에 미쳐서 아스카 대신 인형을 진짜 자신의 딸로 착각하고, 아스카는 다른 애 취급을 하다가 결국 자살하고 만다. 그리고 정신 이상을 일으키기 전, 아스카를 똑바로 쳐다 보고 얼굴을 감싸며 해준 말이 아스카, 넌 꼭 잘 자라야 한다. 꼭 이겨야 해. 절대로 그 여자의 아이한테만큼은 지면 안 된다라고.

제네시스Q에서는 살아있고 영혼도 멀쩡하지만 원숭이 인형과 복화술로 이중역할극을 매일매일 하는 등 여전히 멀쩡한 정신은 아니다.

이카리 신지 육성계획(만화)에서도 이카리 유이와 마찬가지로 멀쩡하게 살아서 등장하며 정신도 멀쩡한 상태로 등장한다. 유이가 생물학과 유전공학 부문의 천재라면 이 아주머니는 컴퓨터와 전자, 기계공학 부문에서 레전드급의 천재라고 한다. 근데 어째서인지 네르프 최심부의 가장 구석 연구실에 틀어박혀 연구만 하는 골방 과학자 이미지로, 외출하는 것 자체를 끔찍하게 싫어하며 가족 소풍이나 운동회 때나 간신히 밖으로 나오는 정도.[4] 인공진화연구소 직원들에게 무시받는 휴우츠키 부소장은 그녀의 연구실을 마음의 안식처(...)로 삼아서 때때로 차를 마시러 오기도 한다.[5]

여담으로 여기서는 한 몸매하며 유이에 버금갈 정도의 글래머. 거기다 옆집이라 어릴 때부터 봐온 신지를 일찌감치 아스카의 좋은 남편감으로 생각해서 툭하면 "빨리 아스카와 신지의 아이를 보고 싶어"같은 소리만 해서 늘 딸의 속을 벅벅 긁는 것이 취미이다. 그래도 쿄코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그런지 본편의 아스카가 원작의 아스카보다 정신이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모녀사이는 꽤나 좋은 편이며 짓궂은 면이 있는 것을 빼면 뛰어난 과학자이자 상냥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인다. 여담으로 딸인 아스카가 찬물을 넣으라고 말할정도로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것을 좋아한다.

남편은 원작처럼 이혼한건지 나오지 않지만 어쨌든 겐도의 성추행에 유일하게 한번도 당하지 않는다. 쿄코가 살아 있었다면 아스카와 쿄코가 이런 츳코미 돋는 훈훈한 모녀관계가 되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위 이미지에서부터 아스카가 정말 해맑지 않은가?하는 상상을 해보면, 원작 에바가 역시나 꿈도 희망도 없게 다가온다.... (...)
  1. 정확히는 페르디난트 폰 체펠린. 에바에서는 주로 수상함선의 이름을 딴거다 보니 항공모함의 함명에서 따온듯 하다.
  2.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이때 쿄코의 혼이 2호기의 코어로 빨려들어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설정책 '에반게리온 크로니클'에 따르면 쿄코의 마음에서 딸을 사랑하는 부분이 에바의 코어로 들어갔다는 사실이 나온다.
  3. 그런데 이게 진짜 자살인지는 불명이다. 하필 쿄코가 사망한 날에 아스카가 정식 파일럿이 되었기 때문에 2호기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남은 부분의 영혼도 필요했으며 그래서 남은 영혼이 회수 가능할 때를 기다렸다는 말도 있다. 키타무라 마사히로는 심지어 게히른 측에서 쿄코를 살해한 후에 자살로 은폐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4. 9권에서 따가운 햇살과 사람 많은 게 가장 질색이라고 딸인 아스카에게 이야기한다. 잠깐, 그럼 운동회 때는??
  5. 사실 무시가 아니라 작가가 이 양반이 나올 부분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일. 참고로 이때 직원(정확히는 오퍼레이터)들이 한 말은 "정년퇴임 하신거 아니었어?", "요양 중이라고 들었는데", "해외출장 가신거 아니었어?", "있으나 마나 한 존재" 등. 아, 잠깐 눈물 좀 닦고...특히 4권 권말 부록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사실 이 대사도 4권 권말 부록에 나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