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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의 등장인물.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소마 아키토의 아버지로 소마 가문의 전대 당주.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해서 오래 살 수 없었고, 그런 탓인지 덧없는 아름다움이 감도는 풍모였다고 한다. 죽음으로 다가가는 고독을 안고 살아가던 그에게 다가온 것은 곁에서 시중을 들어주던 렌. 소마 가문의 원로들이 격렬하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맺어지고, 렌은 소마 아키토를 잉태한다. 아직 임신도 알려지지 않았던 태아는 열두 지지의 '신'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 아키라와 가문의 원로들은 크게 기뻐하지만, 렌은 어찌된 일인지 매우 화내면서 태어날 아이를 남자로 기르지 않으면 낳지도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로 줄곧 렌과의 사이는 험악했으나....(렌의 일방적인 분풀이었지만)
임종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어린 아키토에게 털어놓은 바에 따르면, 아키라가 아키토의 탄생을 기뻐한 이유는 '신'의 운명을 타고난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그만큼 아키라와 렌의 사랑이 특별한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었다. 이 유언은 당시의 어린 아키토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성장하면서 결국 아버지조차도 자신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아키토가 더욱 비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소마 가문의 원로가 '아키라의 영혼'이라는 명목으로 아키토에게 작은 상자를 맡기는데, 이 상자 때문에 렌과 아키토의 관계는 더욱 막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