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rinalysis
발음에 주의하자. 의학도들도 심지어 영, 미권의 의학도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는 철자와 발음에 주의하자. 유리날리시스이다. 유린어날리시스가 아니다. 보통 의대생 시절 이 영어의 철자 및 발음에 대해 선배들에게 한번쯤은 듣고 지나가므로 의사가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좀 드물다. 드물지만 심심치 않게 잘못알고 있는 의사도 있기는 하다(...).
2 정의
소변으로 인체의 질병이나 건강 상태등을 알기 위해 하는 검사.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거른 뒤 나오는 노폐물로 여러 대사산물이 포함되어 있다. 소변검사함으로써 요로계의 이상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내분비/대사 질환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3 왜 하는가?
일단 값이 싸고, 싸면서도 인체의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거나 혹은 질병의 경과등을 아는데 유용하다. 가장 잘 알려진 예가 당뇨 환자인데, 심한 당뇨환자의 소변에는 당 (glucose)이 나온다. 그래서 개미들이 모여 드는데 소변 검사는 비침습적(인체에 해로운 짓을 하지 않는 다는 의미)이면서도 당뇨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소변 검사는 일반적으로 스크리닝 검사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나 없나를 확인하는 검사정도라는 뜻이다. 즉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추가 정밀 검사 필요함이지. 그 자체도 대부분은 확정 진단을 할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뜻이다. 위에서 말한 당뇨병의 경우, 소변에서 당이 나오면 그냥 가능성이 높을 뿐이지 혈액 검사 및 다른 검사로 확인하기 전에는 소변검사만으로는 당뇨라고 할수 없다는 뜻. 왜냐하면 엄청 몸 상태가 안 좋거나 콩팥/신장이 망가져도 소변에 당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소변을 통해 여러 약물이 대사된 형태로 배출되거나, 약물 자체가 배출되기 때문에 운동선수가 약물을 사용했는지에 대한 검사나, 마약 복용 의심자가 마약을 복용했는지에 대한 검사의 방법으로도 쓰이고 있다. 영화 아저씨에서도 이런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소변 대신 물을 넣거나 희석시키는 것을 방지시키기 위해 변기의 수조에 착색제를 넣는 등 얼추 묘사가 되어 있다.
4 검사 방법
일반적으로 좀 정밀하게 하려면 무자극성 소독약이 묻은 솜으로 요도 끝을 닦고 처음 소변을 버린 다음 중간 소변을 검사 컵에 담아 간호사 혹은 임상병리사에게 주면 된다. 이건 일반적인 소변 검사이고 포경수술을 했거나, 원래부터 귀두가 노출된 남성이 아니면 반드시 위에서 처럼 소독하고 소변을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는 무조건 철저히 소독하고 받아야 검사가 정확하다. 여성의 경우 소독하고 받아도 그렇지만 소독을 하지 않고 그냥 요도에서 나오는 대로 소변 받으면 100% 확률로 백혈구 및 세균이 검출되어 정확한 해석, 판독이 어렵다.
사실은 여성의 경우 소변 검사에서 이상이 있으면 이른바 소변줄(nelaton)을 끼워 무균 소변을 받아 검사해야 한다. 남자는 어지간해서는 소변줄을 끼운 검사는 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렇게 하면 소변줄을 끼우는 과정에서 요도에 상처가 남으로 인해 적혈구가 나와서 정상인데도 이상으로 나올수 있기 때문.
소변을 받기 힘든 영아, 유아는 배꼽 아래 방광을 직접 찔러 소변을 채취해서 검사하기도 한다.
이는 일반적인 소변 검사이고 가끔 간혹 24시간 소변이라고 해서 하루 동안의 모든 소변을 모아 소변의 양, 소변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 (대부분 호르몬)의 양을 검사하기도 한다. 계속 소변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다 모아야 하고 식사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24시간 소변 검사를 받게 되면 주말에 하거나, 하루 휴가를 받고 집에서 쉬면서 하는 편이 좋다.
5 임신 검사
일반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보통 집에서 스스로 여성이 자기가 임신했는지 안했는지 알수 있다. 보통은 생리후 6주 정도가 지나야 하는데 검사지를 소변에 넣어 빨간색이 두줄이면 임신이다. 이는 소변 중에 hCG(임신하면 증가하는 호르몬)를 검출하여 임신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한줄만 빨갛게 그대로 있으면 임신 아니고.
참고로 이를 u-hCG라고 한다. 소변-hCG 라는 뜻이고 좀더 정확하고 빠른 검사법은 병원에서만 할수 있는데 피, 혈액의 hCG를 검출하여 임신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걸 절대로 믿으면 안된다. 일단 2줄이 빨갛게 나오면 임신 가능성 높음 정도로 이해하고 산부인과 가서 확인할 필요 있음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 물론 두줄이 빨갛게 나오면 임신일 가능성은 80-90% 정도이기는 하지만, 임신과 같은 중요한 사항은 100% 가까워야 한다.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로 아기 집이 있나 없나 꼭 확인하자. 참고로 유산을 해도 몇주 이상 지날 때 까지는 계속 소변 임신 검사, 임신 반응 검사가 양성으로, 즉 두줄 모두 빨갛게 나온다는 점도 참고 하자.
6 검사비용
한국에서는 매우 싸다. 본인 부담 비용은 1~3천원 정도.
하지만 개인병원과 종합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참고
개의 소변 검사는 최소 만원~3만원 정도 한다. 개 소변 검사가 사람 소변 검사보다 비싸다.(...) 개는 의료보험이 없잖아
7 기타
여기를 보면 잘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