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貞盛
(1385? ~ 1452)
무로마치 시대의 무장. 소 사다시게의 아들. 아명은 도도웅환(都都熊丸, 츠츠쿠마마루). 한국측 기록에는 도도웅와(都都熊瓦)로도 기록되어 있다. 장성한 후에는 통칭 소 히코로쿠(宗彦六) 또는 소 우마(宗右馬)로 불렸다.
소 가문의 제7대 당주로 1418년에 조선에 교역을 요청해 웅포, 내이포, 부산포 등을 개항했으며, 1419년에 왜구를 토벌하기 위해 조선이 쓰시마 섬을 공격하자 이에 항복했다. 한때 왜구의 수령인 하야타 사에몬타로에게 쓰시마 섬의 지배권을 내주기도 했으며, 조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섬의 지배권을 확립했다.
왜인 중에 바닷가에 사는 자를 돌려보내기를 청했지만 조선에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만 돌려보냈다. 1426년에는 조선에 요청해서 기존에 개항된 웅천, 내이포, 부산포 이외에 염포를 추가로 개항해 교역했다.
1438년에는 조선과 무역을 통하려면 쓰시마 섬의 도주인 소씨의 증명서가 필요하게 했으며, 1443년에는 조선과 무역 조약인 계해약조를 체결했다. 류큐에도 사신을 보냈고 키타큐슈에서는 소이 씨를 도와 오오우치 모치오와 싸웠지만 1441년에 패하면서 큐슈의 영지를 상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