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솔라

(솔라(솔라 레메게톤)에서 넘어옴)

조아라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 솔라 레메게톤의 여주인공. 작품 시작 시점으로 17세, 만 나이로 15세.
영적인 것을 볼 수 있으며,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철의 이성을 지닌 부동심의 소녀.

1 개요

아버지 이름은 문강윤, 어머니 이름은 서미래.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으며 아버지는 고고학 쪽의 학자였고 어머니는 바이올린 연주자였다고 한다. 워낙 어릴 적에 돌아가신 탓에 부모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으며 할아버지와 시골에서 단둘이 살았지만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도시[1]의 고등학교에 진학해 기숙사에서 살고 있다. 현실적이고 야무지며 태생적으로 감정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단순히 성격문제가 아니라 육체에 영혼이 점지될 때부터 영혼의 박리를 일으켜 모든 감정을 자신에게 와 닿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 (어긋난 아이 참조.) 그러나 꽤 사회화가 잘 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도덕관념이 똑바로 박혀 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기지를 발휘하여 유연한 대처를 하기도 한다. 이는 할아버지의 철저한 사회화 교육 덕분인데,솔라의 할아버지는 손녀에게 지극한 사랑을 쏟아 키웠으며 솔라 본인도 유일하게 할아버지에 대해서만은 절대적인 가치를 둔다.

어릴 적에 반지 하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부모님의 유품일 것이라고 믿어 항상 지니고 다녔다. 본인이 부모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데다 기억이 있다고 해도 감정을 와 닿게 느끼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부모에 대한 애정이나 그리움을 실감할 수 없을 것이므로 그렇게라도 반지를 통해 부모님에 대해 가치를 두려고 노력했던 것이지만, 자신이 솔로몬이라고 주장하는 노인 정령을 만나 그것이 강력한 마법을 지니고 있으며 여러가지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전설 속 솔로몬의 반지이며, 솔라가 솔로몬의 반지와 레메게톤(악마의 이름이 적혀있는 전설상의 책. 솔로몬의 작은 열쇠라고도 한다. 자세한 건 솔로몬의 열쇠 항목 참조)을 이어받을 후계자라는 말을 듣는다. 솔로몬이 72악마들을 비롯해 강력한 악마들을 봉인하고 난 후부터는 반지나 레메게톤의 존재가 잊혀졌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 한 어부가 악마들이 봉인된 놋쇠단지의 뚜껑을 열었고 악마들이 풀려나게 되면서 그들을 봉인할 사명을 실행에 옮길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수명을 다해 영혼 상태인데다 이 시대의 사람도 아닌 솔로몬이 다시 인간의 육신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던데다, 아무 인간에게 섣불리 맡겼다간 반지의 힘에 취해 타락할 수도 있다고 염려한 천사 가브리엘이 이 시대의 인간이고 욕망도 감정도 희박한 문솔라라는 인간을 솔로몬의 후계자로 택해 반지를 내려보냈던 것. 자신의 후계자로서 활동하거나 반지를 내어달라고 부탁하는 솔로몬에게 처음에는 반지는 부모님의 유품이므로 줄 수 없으며, 내신 성적이나 생활 기록부 등의 현실적인 이유를 대며 자신은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학생이므로 후계자 역할을 하는 것도 곤란하다며 거절하지만 결국 이상하게도 그녀로서는 드물게 충동적으로 수락하고 만다.[2]

이후 학교에 다니는 와중에도 솔로몬을 스승 삼아 마법과 악마들에 대한 지식을 익히며, 솔로몬의 제안에 따라 자신의 일을 도와줄 조력자로서 차례대로 악마 '바사고'와 '아가레스'를 소환하고 계약을 맺게 되며 솔로몬의 후계자가 나타났다는 계시를 받은 바티칸의 장미십자회와 헤르메스 단(황금여명회)의 초청을 받아 장미십자기사단의 단장이자 추기경인 크리스티앙과 헤르메스단의 단장인 에이드리언 그린힐과도 만나게 되며, 세 번째 악마인 바알도 얻게 된다.

2 성장 배경

솔라의 삶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할아버지다. 부모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억이나 감정이 없으며, 스스로도 자신이 좀 이상하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다. 솔라의 할아버지는 손녀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열심히 교육시켰으며 아낌없는 애정을 쏟았고, 그 덕에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솔라는 그럭저럭 큰 트러블 없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솔라의 목표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사회적인 기준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인데, 이 또한 할아버지가 손녀인 솔라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걸 이루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행복이란 주관적인 것임을 알고는 있지만 본인은 행복이라는 감정을 잘 실감하지 못하기에 그렇다면 사회적인 평균치에 맞는 행복이나마 일단 흉내내는 게 낫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고 한다. 솔라의 인생에서 할아버지란 일반적인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준 사람이다. 즉 감정이란 걸 느낀 첫사람이자 유일한 가족이며 인생의 기본적인 기준을 형성해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수호천사였던 라파엘이 머리를 쓰다듬어 준 덕분에 어릴 적부터 영안이 트여 정령과 영적인 존재들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솔라 역시 라파엘을 볼 수 있어서 어릴 적 자신을 따라다니며 지켜주던 주홍빛 머리카락에 황금빛 눈을 지닌 천사가 있다고 할아버지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는 모양. 이때 할아버지는 '할아버지한테는 보이질 않는데. 우리 솔라를 지켜주러 천사님이 오셨나 보다'고 웃었다. 그러나 대화를 나누거나 영안이 트일 때 손이 닿은 것 외에는 접촉해 본 적은 없었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할아버지가 잠들어 있는 줄 알고 깨우러 가는 솔라를 본 라파엘은 어린 솔라가 할아버지의 시신을 직접 보고 충격받을까 염려한 나머지 그녀를 가로막으며 '세상에는 보지 않아도 좋은 것이 있다'고 직접 말을 걸고는 곁을 떠났고, 그 뒤로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이때 솔라가 할아버지의 시신을 직접 보았더라면 어린아이에게는 슬프고 잔인한 일일지언정 무감각한 그녀가 '상실'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테지만, 라파엘은 솔라를 너무 아낀 나머지 그것을 차마 두고 보지 못했던 것. 이후 여전히 영적인 것들을 볼 수는 있지만 자라면서 자신이 보는 것들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다간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보고도 모르는 척 넘기곤 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도시로 올라와 지내다가 솔로몬을 만나고 반지의 주인이 되면서 그 특유의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으로 일을 처리해 나간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맞추는 과정에서 말수가 적어져서 다른 인간들에게는 그저 말 없고 쿨한 성격 정도로만 보인다. 친한 또래 친구도 소꿉친구인 윤아셀과 룸메이트라 어쩔 수 없이 부대낄 수밖에 없고 남에게 잘 간섭하지 않는 쿨한 성격인 지은이 정도밖에 없다. 어린 시절엔 할아버지에게, 또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엔 목사님과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자랐기 때문에 선천적인 감정 불감증은 있을지언정 사랑에 굶주려 자랐다거나 결핍된 구석은 없다. 또한 본인은 알지 못하지만 수호천사였던 라파엘 역시 본래는 임무를 맡을 때 잠깐씩을 제외하면 인간과 부대끼며 감정을 경험한 적이 없는 천사인지라 공정하다 못해 냉엄한 성격이었지만 솔라를 보면서 어리고 연약한 것에 대한 애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으며, 솔라의 소꿉친구 윤아셀 또한 부모를 잃은 같은 처지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남들보다 감정이 둔감한 그녀를 안쓰러워하고 챙기려 한다. 솔라 역시 자신이 주변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할아버지 외에도 아셀이를 비롯해 고향 사람들에게도 나름의 애정과 감사를 품고 있다.

악마들과 만난 후에는 작품이 진행되면서 세 악마 모두 솔라에게 연애감정을 품게 되었으며(다만 바알의 감정이 연애감정인지는 모호하다. 그에게 있어 문솔라는 연애감정이나 성애를 넘어 '지켜야 할 존재' 혹은 '삶의 이유'이기 때문. 하지만 연인끼리나 할 법한 스킨십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거나 하는 걸 보면....) 나름대로 세 명 모두 솔라에게 감정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가장 일상에서 많이 함께하는 이들은 세 명의 악마들이지만, 스승인 솔로몬과 마술사 동료들(크리스티앙이나 에이드리언 그린힐 등등) 또한 그녀의 감정적인 성장을 돕는 사람들이다.

어긋난 아이더라도 지속적인 감정적 자극을 겪으면 남들처럼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솔라의 경우 어린 시절에는 할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어떤 것에 감정적인 가치를 두는 법을 어렴풋하게나마 습득했으며, 솔로몬과 악마들과 만난 후부터는 남보다 배는 감정적인 악마들과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감정을 점차 배워나가는 과정이 솔라 레메게톤의 핵심 포인트.

3 트리비아

공부를 아주 잘하는 듯 하다. 다니는 고등학교는 작중 묘사상 명문인데다, 룸메이트 지은이 말한 바로는 매 시험 성적이 만점에 수렴한다고... 실제로 늘 학교 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중. 이를 질시한 여학생의 깽판도 한 에피소드를 차지하고 있다.

작중 남주들을 취급하는 태도가 너무하다. 악마들은 거의 애완동물 취급. 바알은 양서류, 아가레스는 고양이, 특히 처음 소환한 바사고는 어릴 적 키우던 개 알버트를 대하듯 대하고 있다. (바사고:ㅅㅂ) 작가는 아직 어린 솔라를 키우고 있다고... 솔라에게 이성적 사랑을 느끼고 있는 바사고는 미칠 지경. 참고로 작중 묘사로 솔라의 첫사랑은 솔로몬인듯 하다. 여기서 말하는 첫사랑이랑 이성으로서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사랑' 그 자체의 감정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자각하고 깨닫게 된 것. 첫 연애는 헤르메스단의 단장인 에이드리언과 하고 있다.(응!?)

작가의 말로는 달콤하고 몽실몽실한 로맨스 판타지라고 했지만 여주인공 솔라님께서는 이미 얼굴, 팔, 다리가 뭉개진 전적이 있으며 최근화에서는 이미 장기자랑까지(!!) 하신 상태이다. 솔라가 처참하게 구르는 화의 댓글마다 여주인공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이 폭주중. 이 로판 이대로도 괜찮은가... 상기할 것은 현시점에서의 솔라는 만 16세이다! (우리나라 기준 고2)
  1. 서울은 아니다. 서울로 갈일이 있으면 따로 지하철을 타고 나가는 모습이 작중에 나온다.
  2. 이때 성당에서 성가를 부르고 있었는데, 마치 그 노랫소리에 '등이 떠밀리듯' 수락했다는 표현이 나온다. 솔로몬의 후계자로서 활동하는 것이 솔라에게 맡겨진 사명이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