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구

松屋句

(? ~ ?)

고구려의 재상.

서기 27년(대무신왕 10)에 우보(右輔)에 임명되었다.[1]

28년, 후한(後漢)의 요동태수(遼東太守)가 고구려를 침공해오자 대무신왕이 신하들을 불러 계책을 묻자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지구전을 펼치다가 기습작전으로 적을 물리칠 것을 주장하였다.

당시 좌보 벼슬을 지내던 을두지 역시 한나라군과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지구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자 대부신왕은 이들의 말에 따라 위나암성에 짱박혀서(...) 한나라군에 맞섰다.

이후에 한나라군의 장수들은 대무신왕이 잉어와 수초, 술 등을 보내오며 화친을 청하자 아직도 위나암성에 물자가 많아서 장기전을 펼치기 어렵다고 여기고는 포위를 풀고 물러났다.

한편, 과거에 비류국의 왕이었다가 동명성왕에게 굴복하여 고구려의 귀족이 된 송양과는 성씨가 같아 비류국 혈통의 인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1. 우보라는 직책은 좌보와 함께 당시의 고구려에서 가장 높은 관직이었다. 이후 명림답부가 백고를 왕으로 옹립하자 백고(신대왕)는 명림답부에게 우보와 좌보를 합친 관직이자 고구려 최고위 관직인 국상 자리를 만들어 그를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