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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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떠냐, 스스로를 믿고 있냐?

웹툰 살인자ㅇ난감의 등장인물. 이탕이 죽일만 했다면 죽여도 되는 사람인가? 라는 의문점을 남긴다면, 이 캐릭터는 악역이 될 만 해서 악역이 되었다면 정당한가? 라는 의문점을 남긴다.

23화에서 처음 등장. 이 당시에는 '죽이는 인상'이라고 소개된다(...). 아닌 게 아니라 얼굴 한가운데에 칼에 베인 듯한 흉터가 있어서 정말 죽이는 인상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 새로운 형사 캐릭인가 했지만, 박인선을 살해한 하상민을 찾아가 고문하는가 싶더니...[1][2].

하상민을 고문할 때 하상민이 뭉개진 발음으로 "아저씨 경찰 아니죠?"라고 묻자 "경찰 맞어. 왕~년에는"이라고 대답하는데, 하상민을 추적할 때 박인선이 일하던 마트에서 경찰행세를 하며 CCTV 등을 조사하던 것이나 하상민이 모텔 주변에서 부탄가스 구입한 것을 알아낸 것 등등 때문에 어른의 사정으로 은퇴한 형사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교통과 출신에 강력계로 가려다가 뜻대로 안 되자 사고를 치고 나간 자였다. 해커와 함께 일했던 적이 있으며, 현재도 살인을 계속 해오고 있다. 2월 4일자에서는 버스에서 새치기하며 떠들어대는 여대생들을 캐스팅한다며 속여서는 죽였다.[3][4] 거기에 회장 딸의 몸에 칼로 상처를 내 글씨까지 새기는 엽기적인 짓까지 저지른다.

그 동안 이탕에게 살해당한 자들은 죽어도 할 말 없는 막장들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는 죽일 필요까진 없는데 막가파식이라는 반응이 이전보다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탕이 고삐가 풀린다면 딱 이런 유형이 될 것 같은 캐릭터[5]. 그때 죽인 여대생의 아버지인 '가족그룹' 형회장이 경찰들의 입을 막고(...) 깡패들을 동원했지만 깡패들이 역관광당했다. 1화에서 지검사를 죽이기 직전 이탕이 모기를 죽인 책(해커가 가지고 있었다)을 가지고 갔다. 아마 그 책에 있는 검사의 피와 책의 지문을 근거로 협박하려 하는 듯.[6] 해커는 책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야구방망이로 송촌을 기습하려 했으나 처참하게 발렸다(...). 조폭들이 떼로 덤벼도 상대가 안 되는데 오타쿠 혼자 무슨 수로 살인마를 이겨[7]

그리고 36화(3월 4일 연재분)에서 룸살롱을 기습해 형회장을 제압하고, 킬수 또 오르겠구먼 허허 37화에서는 와인오프너를 흉기 삼아 형회장을 인질로 잡고[8] 경찰과 대치. 그런데 그 경찰이 다름아닌 장형사였다. 송촌은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장형사에게 "가정교육 개판이구만. 하긴 어릴 때 애비가 그렇게 됐으니... 아버지 건강하시냐? 건강할 리가 없지 ㅋㅋ"라고 뻔뻔하게 패드립을 날린다(...). 이쯤 되면 장형사 아버지를 식물인간 만든 범인 확정.[9]

결국 형회장의 안위를 신경쓰지 않고 총을 쏘며 대치한 장형사에게 체포당하지만, 수갑에 묶여 경찰차로 연행되던 도중 간단히 수갑을 풀어버린다.(...) 그리고 예상대로(...) 송촌을 연행하던 경찰관 둘은 순직... 그런데 새로 온 계장은 순직한 경관 장례식은 안중에 없고 형회장 장례식에서 높으신 분들 눈치만 보고 있다가 '이게 다 장형사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화를 낸다. 어휴 저런 게 경찰이라니 참 이 때 장형사는 순직한 경관 장례식에 와 있었다. 이 39화의 추억, 기억은 상당히 인상적인 편...

이후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용케 이런저런 변장을 하며 계속 자기 꼴리는 대로 여기저기서 살인을 저지른다. 42화에서는 이탕이 일하던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 된 편의점에 찾아가 점장[10]까지 살해해버린 뒤, 예전에 나왔던 피해자 여중생의 아버지를 찾아간다. 이젠 그냥 피해자까지 죽일 셈이냐 난감형사에게 잡힐때 놓고 갔던 죄와 벌 책을 돌려받으려고 난감의 아버지를 인질로 잡고 책을 받으려 했는데, 이때 난감에게 건네받은 빈 총에 총알을 끼워넣고 해커를 헤드샷해버렸다. 노빈 그는 좋은 해커였습니다
그러나 그후 곧바로 불이 꺼지고 숨어있던 이탕과 몸싸움을 벌이나 당연하게도(...) 쩌는 전투력으로 이탕을 바르고 [11] 죽이려고 하나 가까스로 불을 키고 권총을 집어든 장형사에게 다리에 한방 맞고 제압당한다.

46화에서 교통계 순경 시절 송촌과 장형사 아버지와의 숨겨진 사연이 밝혀지는데, 본래 그는 어두운 과거[12]를 가졌지만 강력계 형사를 목표로 하는 정의로운 경찰관이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준 장형사의 아버지를 믿고 따르지만 강력계로 가려고 쌔빠지게 고생하지만 살인자의 자식이 강력계에 온 걸 꺼린 장형사의 아버지의 압력에 의해 번번히 누락된다. 이 사실에 마음고생을 하면서도 그를 끝까지 믿으려 하지만 그가 준 물수건 안에 들어있는 마약 때문에 연변으로 돌아가는 식당 아줌마가 체포된 사건이 벌어지자 참지못해 따지게 되고 그가 패드립을 치며 쇠파이프로 구타하자 반격해 그를 식물인간으로 만든다. 그가 알려준 과거는 독자들이나 장형사가 알고있던 사실과 정반대였다.[13]

사족으로 작중에서 내내 과시하는 송촌의 괴물같은 전투력 역시 이 과정에서 비롯 되었다. 어떻게든 강력계로 진급하려고 합기도, 유도와 각종 무술, 호신술 등을 모조리 통달했고 경찰관련 지식들도 모조리 섭렵했다. 위에 설명된 수갑 푸는 장면이 논란이 된 적도 있는데, 이것에 관한 설명 역시 작중에서 나오게 된다.

충격적인 진실에도 불구 하고 장형사는 흔들리지 않고 송촌이 자신의 어머니의 불륜 상대라며 맞받아 치지만, 송촌은 오히려 비웃으며 진짜 불륜 상대가 누구 였는지 말해준다. 바로 아버지의 친구이자 난감 형사를 대신해서 파직당한 최반장이 어머니의 불륜상대였던 것. 그 후 난감 형사가 혼란스러워 하자 '늬 애비는 비리경찰이고 애미는 바람난 여편네' 라며 조롱하고 그에 장형사는 분노를 못이겨 한방 더 쏘려고 하지만, 이탕이 막아준다. 그리고 왜 자신을 이렇게 까지 찾아다녔냐고 묻는 이탕에게 '알고 싶었다... 왜 내가 아니었는지. 넌 자신을 믿고 있냐? 난 그러지 못했어. 지문을 감추기 위해 손을 태우고, 매일마다 면도를 해야하는 살인자 일 뿐이지.' 라고 허탈하게 자신의 존재의 진실을 인정한다. 그후 과다 출혈로 정신을 점점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탕이 장형사에게 칼을 들고 뒤도는 순간에 바로 벌떡 일어나 뒷치기를 시도한다. [14] 결국 장형사에게 헤드샷 당하고 사망. [15]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10년간 50여명을 죽이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더 파해쳤다가는 경찰 조직의 부패와 무능함이 드러날 것이 뻔했기에 높으신 분들이 이탕사건과 함께 후다닥 종결시켰다.
  1. ↑ 목도리 내부에 쇠때기를 넣어서 그걸 휘둘러 사람을 팬다. 결국 하상민의 집에 가스폭발을 일으켜 하상민을 저승으로 보내버린다.
  2. ↑ 이 장면에서 예전에 하상민과 약혼녀의 검열삭제 때 나왔던 빌딩관리실의 화재예방 안내방송이 다시 나온다. 복선돋네 심지어 이 때 흘러나오는 BGM은 죄와 벌.
  3. ↑ 이때 미끼로 쓴 명함에 '송촌'이라고 이름이 적혀 있다. 이런 일에 본명을 써도 되나? 하긴 어차피 죽일 거니까 상관없겠지 다만 송촌은 둘 다 죽은 줄 알았는데 일단 병원에 실려올 때 까지 형회장의 딸은 살아있었다. 하지만 상태가...
  4. ↑ 그러나 처음부터 둘다 죽일 생각은 아니었던것 같다. 일단 처음에는 형회장 딸만 처리하고 다른 한 명은 본보기로 놔줄 생각 이었던것 같으나, 미대생이라는 걸 알게 되자 태도가 싹 바뀐다. 왜냐면 그림 잘그려서 자기 몽타주 그릴까봐서랑 그렇게 말한 송촌에게 미대생이지만 그림 못 그린다고 대답해서 부모 등골 빼먹으면서 미대갔는데 그림 못리냐며 맞아죽었다.
  5. ↑ 한밤중에 홍등가에 찾아가는 장면에서 송촌이 탔던 택시에 피가 묻어 있고 송촌이 업소 여성에게 했던 말로 미뤄봤을 때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체를 트렁크에 숨기고 돈을 빼앗아 유흥비로 쓴 듯. 하하하 이 녀석이 점점
  6. ↑ 물론 실제로는 이미 혈액 속 DNA가 손상되어 증거로써 효력을 잃었을 것이다. 만화니까 크게 걸고 넘어지진 말자.
  7. ↑ 참고로 이 책을 별도의 상자에 꼬불쳐 놓은걸 보면 이탕이 송촌처럼 될 때를 대비해 숨겨놓은 것 같다. 한마디로 해커 본인도 이탕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았다는 얘기. 나중에 이탕에게 미안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8. ↑ 참고로 와인오프너는 이미 형회장 목에 꽂혀 있었다 (...) 단순히 대고 있던게 아니라.
  9. ↑ 28화에서 장형사 아버지가 동료 경찰관과 싸우는 장면을 보면, 문제의 동료 경찰관의 실루엣이 모자를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노빈(해커)이 송촌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을 보면 역시 모자 쓴 실루엣이 나오고, 사고 치고 그만둔 전직 교통경찰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형사는 사복을 입고, 교통경찰은 제복을 입으니 모자를 쓰고 있겠지
  10. ↑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새벽에 편의점에서 졸다가 끔살
  11. ↑ 작품 내에서도 그 묘사가 극명하게 나온다. '먹는다'-'먹힌다', '강하다'-'약하다' 이런식으로.
  12. ↑ 부모가 강도 살인죄를 저질렀다. 즉 범죄자의 자식.
  13. ↑ 송촌이 알아낸 사실에 의하면 장형사의 아버지는 마약을 몰래 빼돌려 거래하고 있었고 어느날 실수로 가루형태의 마약을 흘리는 바람에 연변아주머니에게 마약을 빼돌린걸 들키고 만다.사실 아주머니는 밀가루인가로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예 입막음을 해버리려고 연변에 돌려보내면서 마약을 담은 물티슈를 건내줘 함정에 빠트린 것. 중국의 무자비한 마약 범죄 처리를 생각해 볼 때 장형사의 아버지는 사실상 간접 살인을 저지른 거나 마찬가지다.
  14. ↑ 이때 그림체와 연출이 귀여운 SD캐릭터체 였음에도 불구 하고 독자들에게 굉장한 공포와 전율을 선사했다.
  15. ↑ 여담으로, 장형사는 이때 처음으로 '살인'을 하게 된다. 그래서 몇몇 독자들은 제목이 '살인자 장난감' 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 모양. 굉장히 의미심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