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뉴 아리랑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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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습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도청오거리 수원세무서 옆에 자리잡았던 폐건물.

1980년대 초까지는 지역내 유력인사들의 사교장 등으로 명성을 떨치던 호텔로, 지상 6층과 지하 1층, 연면적 1,867㎡ 규모에 다방, 목욕탕 등까지 갖추고 있는 대형시설이었다.

하지만 1986년 업주가 조직폭력배와 소유권을 놓고 소송에 얽혀들자 제대로 된 영업이 불가능해진 데다가 막대한 소송비용이 여기에 더해지자 파산해 버렸다. 업주는 이후 병까지 얻어 사망했으며 가족들은 빚더미에 올라섰다.

이러한 연유로 호텔과 그 부지는 경매에 부쳐진 뒤 폐업,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었고 여기에 화재까지 발생, 크게 그을리면서 더욱 폐가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흉물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노숙자불량청소년들이 들락날락거린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입구를 막아버렸다.

2002년 누군가 법원 경매로 낙찰을 받았지만 건물의 소유권을 가져왔음에도 건물이 지어져 있는 토지는 구입하지 못해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 등으로 인해 철거도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동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알짜배기 장소이니만큼 건물주도 속터지고 엄연한 개인의 소유물이라 함부로 치울 수도 없는 수원시도 속터지고 주변에 사는 사람들도 속터지고 아무튼 다 답답함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지만 2012년 2월부로 공사를 재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명작'이라는 이름의 호텔이 들어섰다.
  1. 후술되어있지만, 지금은 호텔 '명작'이라고 바뀌어서 2008년으로 해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