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요시노부의 《엔젤 하울링》에 등장하는 도구.
정령을 가두기 위해 염사에 반응하도록 수정을 특수하게 가공한 것으로 유리 구슬과 같은 외관을 하고 있다.
정령은 염사로 이루어진 서클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이를 이용해서 염사를 통해 정령을 우리 안에 가두거나 꺼낼 수 있다. (이 때 외우는 주문을 개문식이라고 한다) 때문에 염술능력자만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열린 상태로 있다가 안에 정령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닫히도록 만든 수정 우리도 있으며 이런 것을 이용하면 염사를 사용하지 못해도 정령을 잡을 수는 있다. 그래서 그러한 종류의 우리는 염사 능력이 없는 헌터들이 사용한다.
개문식을 통해서가 아니라, 물리적인 충격 혹은 손상을 주어 정령이 들어 있는 수정 우리를 파괴하면 정령이 빠져나오면서 에너지가 방출되어 폭발을 일으킨다. 때문에 저급의 정령을 넣은 수정 우리를 폭탄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이 폭발력을 산업에 응용하기도 한다. 수정 우리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강한 정령을 안에 가둘 경우에는 정령이 안쪽에서 우리를 부수고 탈출할 수도 있다. 수정 우리를 물리적으로 파괴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때도 대량의 에너지가 방출되어 폭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