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 '수'도에페드린이라고도 불린다.
에페드린과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그저 수산화기 하나의 입체형태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붙은 것이 슈도-라는 접두사인데 슈도는 '가짜의'라는 뜻이다. 그래도 에페드린과 효과는 비슷하다. 에페드린과 마찬가지로 마황에 많이 들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효과만점 약물의 대명사인 알칼로이드 성분이다.

주된 작용은 교감신경 흥분이기 때문에 혈관수축, 기관지 확장, 비충혈(코막힘/콧물) 제거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각각의 효과를 바탕으로 저혈압 치료, 천식 치료, 코감기 증상 완화에 쓸 수 있으나 이 중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비충혈 제거 용도로, 대부분의 코감기 약에는 이 성분이 들어있을 정도로 많이 쓴다. 저혈압 치료 효과는 에페드린 쪽이 더 강한 편이다.

교감신경 흥분제이므로 신체가 피로해져 잠이 많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코감기약의 주의 문구에 운전 시험공부 등 졸음을 유발하면 위험한 일을 할 때는 복용을 삼가라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사람 따라 전혀 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앞의 말은 정확한 문구가 아니다. 대부분의 감기약이 졸음을 유발하는것은 콧물등의 감기증상을 완화하기위해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의 효과때문이다. 보통 1세대 항히스타민제들이 (일단 싸기도하고, 효과도좋고, 오랫동안 쓰여져와서 쌓여진 여러 연구결과도 많다) 감기약에 복합성문으로 들어가는데, 1)중추신경을 흥분시켜 alertness를 유지하는데 일조를하는 히스타민을 억제하기때문에, 2) 1세대 항히스타민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anti-cholinergic효과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게되면 졸음이 오게 되는것이다. 같은 예로 가장유명하고 오래된 알러지약인 diphenhydramine은 단일제로 알러지약, 복합제로 감기약으로도 쓰이는데, 동일 성분으로 된 단일제가 sleep-aid로도 쓰인다 (diphenhydramine 25mg.) 바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졸음유발(drowsiness) 부작용을 역으로 활용한 예. 앞서말한것과 같이 코감기약이 졸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대부분 같이 함유된 항히스타민성분 때문이다.

슈도에페드린 또는 이가 포함된 약물은 쉽게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 수 있기에 이 방법이 매우 많이 사용되어 유럽,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문제가 된다.

2013년에 슈도에페드린으로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한 자들이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사실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마약류 제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 크게 보도된 경우가 2013년에 한번이라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