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킨 상사

펌프킨 시저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에다 카나/박지윤
생긴 것만 봐서는 군인처럼 보이지 않는 덜렁이+꼬마 속성 캐릭터. 일단 란델보다 상관이며 그가 어두워져 있을 때 격려해주기도 한다.

한 자릿수 계산을 틀리거나 성희롱이라는 단어도 말하다 삑사리가 나는 얼빵한 소녀. 그렇지만 수십 장의 서류 중 단 한 장만 훑어보고도 세금 횡령을 알아내는 무시무시한 수학적 능력과 군용 암호를 잠깐 보고도 암호가 담겨 있다는 것, 그 내용, 표현하고자 했던 심층적인 의미까지 해독해내는 등의 비범한 면을 갖고 있다.

이는 "통합견해자(스크립터)"로서의 능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보통 특정한 부분이 삭제되어 있는 어떤 정보를 접할 때, 일반인들이 "논리"를 통해 그 공백을 유추해낸다. 반면 통합견해자들은 "감각"과 특정한 것을 매개로[1] 그 공백을 유추해낸다. 좀 더 간단히 말하자면 이러한 능력자들은 "자기 감에 이끌리는 대로 공백 속 정보를 때려맞추는데 이게 높은 확률로 들어맞는다는 거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자들 중에서는 슈테킨이 가장 재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어지간한 제국인들은 듣도보도 못한 공화국 계열의 동요도 아는 등 지식의 범위가 상당히 왜곡된 인물.


원래 군악대 소속이었고 음악이라면 공화국 것이라도 가리지 않을 정도로 좋아했다. 그렇지만 적대적 관계에 있었던 공화국 노래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정보부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음악 취향도 왜곡되어 있어서 자기 부서의 이름을 딴 노래(+춤)를 작곡하기도 했다.[2]

군견인 머큐리 호와는 친구(?) 사이.

필살기는 양손의 손날로 상대방의 양쪽 관자놀이를 동시에 치는 펌프킨 시저스. 참고로 이건 알리스도 쓴다. 맞은 사람 반응을 보면 꽤 아픈 모양이다.

사족으로 트윈테일 머리를 풀면 일자앞머리의 단발이 되는데, 이게 아주 모에하다(...)

  1. 슈테킨은 정보를 "음"로 인식하고, 카우프란의 조수는 "피"를 매개로 삼는다.
  2. 원래 풀죽은 란델에게 힘을 주려고 작곡한 노랜데 본인도 너무 쪽팔려서 그대로 흑역사화하려고 했다가 란델에게 들켰다(...). 이때 그 광경을 모두 목격한 그의 대사는 "조...종교는 사람마다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