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크 사냥

1 루이스 캐럴이 쓴 시의 제목

어느날 "알다시피 스나크는 부줌이었으니까"라는 문장을 떠올린 루이스 캐럴은 이 문장이 마음에 든다고 생각, 이것을 맨 뒤에 배치한 8부로 이루어진 연작시를 쓰게 된다.

이것이 바로 스나크 사냥.

그야말로 한 문장을 위해 지은 시.

읽다보면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번역본은 여기. 오른쪽의 서문부터 클릭해서 보자.

왠지는 모르지만 미 공군냉전 초기에 개발한 소련까지 직빵을 놔줄 수 있는 크루즈 미사일의 이름이 이 시에서 이름을 따와서 아음속 버전은 스나크, 초음속 버전은 부줌이란 이름이 붙어 개발되었다(...).

2 1에서 제목을 따온 미스터리 소설

작가는 미야베 미유키. 1같은 판타지성은 전혀 없는 진지한 사회파 미스터리. 자식을 죽인 범죄자를 쫓는 아버지와 거기에 휘말린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연관성은 '스나크를 쫓다보면 사냥꾼도 스나크가 된다'는 이야기가 주제에 반영된 점.

한국어판을 낸 출판사에서 초회한정판 부록으로 1항목의 원작 소책자를 끼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