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 출신의 가수들이 전세계 팝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영미권의 틈새시장을 노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같이 북유럽 출신의 가수들이 독특한 분위기로 인기를 얻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스웨덴은 아바(ABBA)나 카디건스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가수들을 배출하였다.
때문에 '스웨디시 팝(Swedish Pop)'이란 이름으로 이들을 묶기도 하는데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벼운 리듬이 주된 특징이었다. 70년대의 아바를 비롯해 그 바통을 이어받은 라세 린드같은 아티스트들이 스웨디시 팝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북유럽 특유의 독특한 음악성으로 모던 록의 기수 중 하나로 꼽힌 지닌 카디건스(Cardigans), 워너디스(Wannadies)의 경우도 있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우리나라의 영화 <약속> 삽입곡으로 쓰인 "Goodbye"[1]를 빅 히트시킨 예시카 폴커 (Jessica Folcker),[2]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손꼽히는 리얼그룹(The Real Group), "Young Folks"로 유명해진 피터 비외른 앤드 존(Peter, Björn and John) 등도 스웨디시 팝 범주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90년대 초중반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밴드들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데, 경쾌한 록음악을 구사했던 록시트(Roxette), 유로테크노를 기반으로 했던 에이스 오브 베이스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록 음악계에서 이름을 떨친 잉베이 말름스틴의 경우에는 분야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스웨디시 팝에서는 잘 언급되지는 않는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에선 귀두컷 우엉남이 부르는 끔찍하게 달콤한 사랑타령이란 인상이 너무 강해서 음악을 아는 독자들이 말하길 스웨디시 팝이 데스메탈보다 이미지 왜곡이 더 심하게 돼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 사실 이게 개그만화라서 데스메탈과 대비시키기 위해 달콤하다는 이미지를 좀 많이 과장시킨 것이다. 최소한 안무만 빼도 토 나올 정도로 달콤하진 않다. 물론 데스메탈 취향인 사람한테는 다소 간지러울 수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