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로드

Skyroads[1]

에스토니아의 블루문이라는 듣보잡회사에서 만들어서 1993년에 출시한 MS-DOS용 게임이다. 같은 회사에서 만든 Kosmonaut[2]라는 게임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타이틀 화면.

아마 199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한두번 쯤 해 봤을 것이며, "DOS 게임 중에 비행기가 뛰어서 이동하는 거 알지?"라고 하면 "아아 그거!"라고 대답하게 되는 유명한 게임.

블루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테이지는 모두 10X3=30개로 구성되어 있고, 연료, 산소, 중력(점프할 때 중요하다)및 도착점까지의 거리 등은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전부 계기판에 있다.


그리고 발판마다 색이 다른데, 예를 들면 파란색은 연료 충전, 빨간색은 폭발 등이다. 또한 연두색은 가속, 초록색은 감속[3], 회색은 미끄러짐[4]이다. 메인메뉴의 Help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연료와 산소가 떨어지면 안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핵심은 중력이다. 중력이 100인 스테이지에서는 말 그대로 날아다니지만 1700인 곳에선 점프 자체가 불가능하다.

목표 지점(터널처럼 되어 있다. 워프 게이트인 듯)에 골인하면 스테이지 클리어이며, 길에서 벗어나거나 연료나 산소가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이다. 덧붙여 골인했지만 산소나 연료가 떨어지면 워프하지 못하고 그냥 통과하여 떨어진다.

스테이지별 난이도는 천차만별인데 맨 처음 스테이지는 개나 소나 쉽게 클리어가 가능한 반면에 뒤로 갈수록 점점 극악의 난이도를 달리게 된다. 또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모든 스테이지의 명칭은 우주와 관련이 있다.

  • 오리지널
    • Red Heat(적열. 태양수성으로 추정되는 행성이 있다.)
    • Into the Sun(태양 속으로. 하지만 분위기는 태양에서 나오는 느낌)
    • Blue Planet(푸른 행성)
    • Satellite(인공위성)
    • Misty(안개 낀 곳)
    • Asteroid Belt(소행성 벨트. 화성목성 사이에 있는 것)
    • Crab Nebula(게성운. 황소자리의 것)
    • Over the Base(기지를 넘어서)
    • The Earth(지구)
    • Druidia(드루이디아. 오리온자리 제타 주변. 불꽃성운과 말머리성운이 보인다.)
  • Xmas 스페셜
    • Snowbound
    • At the Outer Rim
    • Twilight Zone
    • The Guiding Star
    • Meteor Storm
    • Mysterious Planet
    • Northern Lights
    • Over the Pole
    • Under the Ice
    • The Eve


모두 한 번쯤은 좌절했을 그 스테이지의 시작점. 아래에 있는 계기판은 왼쪽에서부터 도착점까지의 거리, 중력,[5] 속도계, 점프 상태. 일반적인 상황에선 'IDLE'로 표기 되어 있지만 점프 후 착지를 할 때 발판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을 때, 능동적으로 'IN USE'로 바뀔 때가 있다. 이 때, 가속이 확 붙는게 체감된다.[6] TAS 영상과 숙련자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표기한 단어나 가속이 확 붙는 걸 보아하니 부스터 기능 같다. 이 점프 상태를 반드시 활용해야만 클리어 할 수 있는 스테이지도 있다. 속도계 안의 반원은 산소(위)와 연료(아래).

여담으로, 90년대 컴퓨터에는 기본적으로 이 게임이 깔려 있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레벨인 Druidia를 못 깨서 잘 모르는 사실인데, 가장 마지막 탄을 진행하다 보면 후반부에 우리가 움직이는 길 옆의 타일이 HI THERE!라는 모양으로 세로로 배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골인하면 늘 나오는 "Road Complete"가 아니라 "The End"라고 뜬다.
못 깨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직접 보자. 링크는 해당 레벨부터 시작되도록 링크했지만, "HI THERE!"를 바로 보고 싶다면 14:29 즈음에 왼쪽 발판을 보도록 하자.

인트로 음악을 비롯하여 BGM이 일품이지만, 초딩들이 많이 해봤을 립버전들은 음악이 나오질 않는다. 때문에 이 게임에 음악이 없는 줄 아는 사람도 많다고(...). 사운드 카드가 Sound Blaster 16이라면 내장 신시사이저 때문에 소리가 색다르게 들린다. Windows Virtual PC에서도 그렇게 된다는 듯.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X-MAS Edition이 나오는 등 클론들도 많다. X-MAS Edition은 그야말로 미쳐버린 난이도를 자랑한다. 본편 마지막 레벨인 Druidia가 우습게 보일 정도(...).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한 프로질문러유저가 3ds max를 이용하면서까지 게임을 찾는 글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게임이 바로 스카이로드이다. 링크

2016년 Cheetah Mobile에서 롤링 스카이라는 매우 비슷한 게임을 출시했다. 다만 진행방식만 비슷할 뿐 게임성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1. 엄밀히 말하면 s 때문에 스카이로"즈"라고 읽어야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쌔신 크리드도 그렇고 s를 무진장 생략한다(…). 일본에서도 그럴 때가 있지만.
  2. 1990년에 이 게임을 스웨덴에 발매한 뒤에 벌어들인 돈으로 제작자 Kasper는 첫 차를 뽑았다고 한다.
  3. 말이 감속이지 저게 연달아 있는 스테이지의 경우 아예 자동으로 급정거가 된다. 물론 연두색 발판을 계속 밟으면 싸이에에에~
  4. 회색 발판 위에 있으면 방향전환이 불가능해진다. 옆으로 미끄러지는 데 그 방향에 발판이 없거나 직진을 해야 하는데 앞에 발판이 없다면 망했어요
  5. 최소 100 최대 1700.
  6. 반대 상황일 때도 발생한다. 지나친 속력으로 발판을 넘어갈 것 같을 때에 'IN USE'로 바뀌며 감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