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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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로는 스케일 아머 (Scale armour). 금속 조각을 물고기 비늘처럼 붙여 만든 갑옷이라 어린갑(魚鱗甲)이라 부른다.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고대부터 사용했으며 찰갑, 판갑과 함께 오래된 3가지 형태의 갑옷 중 하나이다.
조각의 재료는 청동, 철, 가죽, 동물뼈, 뿔 등 다양했다.

2 어린갑의 특징

기본적으로 금속 갑옷이라 방어력이 뛰어나고 특히 찌르기와 둔기 공격은 사슬갑옷보다 훨씬 잘 막아준다. 만드는 데 복잡한 기술이 필요없고 손이 적게 가는 편이며 유지보수도 쉬운 편.

단점으로는 방어력에 비해 금속이 많이 필요해 무겁고 움직이기가 불편하다. 비늘조각 사이의 틈을 없애려면 조각의 가장자리가 겹치는 형태로 배치해야 하는데 이것이 금속의 낭비이기 때문. 철광석 채굴과 제련 기술이 부족했던 고대에는 철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큰 부담이라 비싸기도 하다. 또한 구조상 아래쪽에서 들어오는 찌르기 공격에 취약하다.

3 예시

3.1 로리카 스쿠마타

고대 로마 제국에서 사용한 갑옷 중 스케일 아머의 형태도 있다.

3.2 조선의 도금동엽갑

황동 조각을 사용한 갑옷으로 무겁고 방어력이 약해 의장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Korean armour 2505.jpg

3.3 현대 기술로 복원한 어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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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늘갑옷?

스케일 아머를 번역하면 비늘갑옷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찰갑을 비늘갑옷이라고 부르기도 해서 혼동하기 쉽다. 서양에서는 어린갑은 스케일 아머(Scale armour), 찰갑은 라멜라 아머(Lamellar armour)로 명확히 구분하는 용어가 있는데 비해, 우리말 '비늘갑옷'은 어린갑을 의미할 때도 있고 찰갑을 의미할 때도 있어서 헷갈리기 쉽다.

5 대중문화에서의 어린갑

드래곤 비늘조각으로 만들면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한다
다윗의 적 골리앗(성경)이 어린갑을 입었다고 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중국의 어린갑이 고급 갑옷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