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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스포츠
1.1 개요
스쿼시(squash)는 두 명(단식) 또는 네 명(복식)의 선수가 사방이 투명한 벽으로 이루어진 코트에서 작고 속이 빈 고무공으로 경기를 하는 라켓 스포츠이다. 과거에는 스쿼시 라켓(squash rackets)라고 불렸는데, 이는 스쿼시의 전신이 되는 옛 실내 라켓 경기인 '라켓'(또는 하드 라켓)이 딱딱한 공을 사용했던 것에 비해 스쿼시에서는 잘 '찌그러지는(squashable)' 말랑말랑한 공을 사용함을 가리키는 의미의 명칭이었다.
1.2 역사
스쿼시는 줄이 매어진 라켓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테니스와도 매우 유사한데, 그 직접적인 기원은 과거 영국에서 행해졌던 실내 라켓 스포츠인 '라켓'(rackets)에서 찾을 수 있다. 라켓은 딱딱한 공을 벽에 치는 방식이었으며, 여기에서 공의 재질 등이 변화하면서 스쿼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스쿼시는 1830년경 영국 해로우 스쿨[1]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이 다른 학교로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오늘날의 국제적인 스포츠로 발전하게 되었다. 해로우 스쿨에 처음 만들어졌던 코트는 각종 파이프와 기둥, 연통, 선반 등이 그 주변에 있어 위험했다. 학교는 곧 4면의 실외 코트를 만들었다. 공의 재질로는 고무가 사용되었다. 학생들은 협소한 공간에 적합하도록 라켓을 짧게 개조하여 사용했다.
19세기에 스쿼시는 점차 인기를 얻어 여러 학교와 클럽에서 행해지고 사설 코트도 생겨났으나 아직 일정한 규격은 없었다. 1907년 4월, 테니스, 라켓과 파이브즈 협회가 모여 스쿼시의 표준을 만들기 위한 위원회를 결성하였다. 그 결과 세 가지 스포츠를 결합한 스쿼시가 탄생하게 되었다. 1923년이 되어서는 영국의 로열 오토모빌 클럽에서 스쿼시 규정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위한 미팅이 개최되었고, 5년 후 영국에서 스쿼시 라켓 협회가 설립되어 스쿼시 표준을 만들게 되었다.
1.3 스쿼시 장비
1.3.1 스쿼시 볼
고무 재질의 검정색 공이고 속은 비어있다. 간혹 흰색이나 파란색으로 채색된 공도 있다. 탱탱볼의 외관이 유사하지만 가장 탄성이 높은 블루닷 볼도 탱탱볼에 비하면 탄성이 현저하게 낮다. 탄성도가 높은 순서로 블루 닷-레드 닷-옐로우 닷-더블 옐로우 닷 이 순서로 분류하며 개중에는 화이트 닷이나 오렌지 닷인 볼도 있기는 하지만 정식 규격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또한 아예 닷이 안 찍혀있는 연습용 공도 있기는 한데 이 또한 정식 규격에 해당하는 구종은 아니다.
1.3.1.1 블루 닷(Blue dot)
검정색 고무공에 가운데 파란 점 하나가 찍힌 공이다.
스쿼시 강습을 받을 때 주로 쓰게 되는 공이며, 굉장히 잘 튀기 때문에 라켓으로 칠때 가벼운 느낌이 든다. 달궈지기 시작하면 탱탱볼처럼 마구 튀기 때문에 앞벽에 맞고 바운드되어서 뒷벽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도 하며, 시합구로 치던 사람이 파란 공으로 게임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바운드가 심하게 튀어서 잘못 치는 경우가 생긴다. 보통 초심자 수준을 넘어서면 별로 쓸 일이 없는 공이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전지현이 친 볼에 얼굴을 맞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탄력도가 가장 강한 블루 닷이라고 해도 어지간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다른 공에 비해 잘 튄다 뿐이지 벽에 한 번 맞고 돌아오는 공은 속도는 빠르지만 맞아도 그렇게 아프지도 않다.물론 벽에 맞지 않고 직격으로 맞으면 엄청 아프다
1.3.1.2 레드 닷(Red dot)
검정색 고무공에 빨간 점 하나. 블루닷 보다는 조금 덜 튀는 공으로 여기까지도 연습용 볼로 치는 편이다. 다만 블루 닷과의 탄성도 차이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서 역시나 좀 치다보면 블루 닷과 마찬가지로 탱탱볼 취급받는다.
1.3.1.3 옐로 닷(Yellow dot)
검정색 고무공에 노란 점 하나. 이 공도 어지간히 보기 힘든 볼이지만 한때는 이 공이 스쿼시 시합 공인구였다. 2000년에 옐로 닷보다 탄성이 더 낮은 옐로 투 닷이 도입되면서 찬 밥 신세가 되어버렸다. 블루닷, 레드닷, 화이트닷 다음으로 잘 튀지 않는 공이다. 바닥면이 좋지 않거나 습기가 잘 차서 공이 잘 튀지 않는 경기장에서는 옐로우 닷을 쓰는 경우도 더러 있다.
1.3.1.4 더블 옐로 닷(Double yellow dot)
검정색 고무공에 노란 점 둘. 스쿼시 공인 시합구에 해당한다. 스쿼시에 어느 정도 숙련되면 보통 이 공을 주로 쓴다. 사실 블루닷과 더블 옐로 닷 외에 스쿼시 볼은 써볼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잘 팔지도 않는다. 정상상태에서는 탄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용 전에 드라이브로 강하게 친다거나 공을 좀 밟아 주는 식으로 공의 온도를 올려줘야 한다. 스쿼시 경기를 볼 때 시합 전 선수들이 공을 꽝꽝 치고 있는 게 그 이유이다. 적당히 달아오르면 치기 딱 적당한 수준이 된다. 이 과정 없이 그냥 게임을 시작하면 공을 힘껏 쳐도 공이 힘없이 바닥에 툭 떨어져버린다. 공을 어느 정도 달궈줘도 기본적으로 탄성이 낮고 그만큼 세고 정확하게 쳐 줘야 하기 때문에 힘이 약하거나 초심자 수준에 해당하는 사람으로서는 굳이 이 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는 던롭(Dunlop). 윌슨의 것도 있지만 시합 표준구로는 던롭을 많이 사용한다.
1.4 스쿼시의 규칙
- 서브
바닥의 네모난 상자같은 부분에 자신의 발이 하나 들어가야한다. (네모안에 발을 하나 넣고 중앙라인을 침범해도 된다.) 그 후 앞벽에 보이는 3개의 줄 중에서 중앙의선 이상의 높이를 맞춘후 상대방의 자리에 중앙선을 넘기게 보내야 한다. 그외 앞벽 첫번째 줄과 두번째 줄 사이에 공이 맞는다던가 앞벽에 맞은후 상대방의 자리의 중앙선을 넘지 못하거나 공이 내구역으로 오면 아웃이다. 또한 테니스와 달리 스쿼시에서는 공이 라인에 닿으면 아웃이다.
- 아웃
앞벽 아랫줄 아래 부분, 윗줄의 윗부분 옆벽의 빨간줄 위를 치거나 천장을 맞추거나 공이 밖으로 나가면 아웃이다. 서브후에 바닥의 줄과 앞벽의 중앙선의 개념은 사라진다. 고의로 공을 신체와 접촉하는 경우 아웃이다. 실수로 맞는경우는 이번판에 서브를 담당했던 사람이 다시 서브를 넣는것으로 시작한다.
- 경기 stop (렛, 스트록)
한정된 공간에서 두명(복식의 경우 4명)이 치루는 경기이기에, 라켓을 휘두르기에는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경기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부상 방지를 위해 경기 스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렛(let)과 스트록(stroke)의 경우가 있다. 렛은 라켓을 휘둘러 공을 치려는데, 상대방이 약간 걸리적 거리는 경우를 가리킨다. 스트록은 같은 상황에서 상대방이 매우매우 걸리적 거리는 경우이다. 렛으로 판정될 경우 단순히 경기가 다시 진행되며, 스트록이 선언되면 방해행위를 당한 플레이어에게 포인트와 서브권이 상대에게 넘어가게 된다.
렛과 스트록의 판별의 경우 굉장히 많은 변수가 있으므로 렛과 스트록을 엄밀하게 구분하는게 사실 쉽지는 않다. 한국스쿼시협회에서 주관하는 심판자격증 시험에서도 가장 많이 제출하는 문제도 둘의 판별이다. 또한 심판의 판단에 선수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경우인데 심판의 성향에 따라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판정에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한다는 낭설이 있다고 카더라. 물론 렛과 스트록의 구분은 대회급 경기에서나 중요하지 동호회에서 스쿼시를 할 때에는 괜히 이런걸로 싸울 필요 없다. 피치 못하게 상대의 진로나 스윙을 방해하는 경우가 생기면 적당히 렛으로 합의보고 다시 랠리를 재개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1.5 스쿼시의 기술 1
스쿼시에는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오른쪽의 공을 치는 포핸드, 왼쪽의 공을 치는 백핸드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스트레이트 드라이브
공을 때린 후 지면과 평행하게 나아가 벽에 맞히게 하는 기술이다. 스쿼시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가 되는 기술이니만큼 초보자들의 경우 웬만하면 드라이브 위주로 연습하도록 하자.
- 보스트
옆벽과 뒷벽을 맞춰서 앞벽을 맞추게 하는 기술이다. 공이 오는 위치와 맞추는 벽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하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웬만하면 보스트보다는 드라이브 위주로 연습하도록 하자. 당장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실력을 늘리는데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
- 발리
앞벽을 맞고 오는 공이 바운드되기 전에 치는 기술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바닥을 치는 경우가 많으니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 드롭
약하게 들어가서 앞벽에 떨어지게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잘못하다가는 아웃이 되거나 오히려 상대편에게 찬스를 주게되는 꼴이 되니 함부로는 사용하지 말자.
1.6 스쿼시의 기술 2
<같은분류, 다른설명>
윗 분이 잘 설명하셨지만,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겠음.
1.6.1 포핸드
오른손잡이 기준, 몸이 정면을 향하고 있을 때, 공이 오른쪽으로 날아오는 경우에 치는 샷.
스쿼시 강습에서 가장 처음에 배우는 샷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샷이며, 백핸드를 비롯해 가장 중요한 샷이다.
모든 샷은 포핸드와 백핸드에서 시작함.
1.6.2 백핸드
오른손잡이 기준, 몸이 정면을 향하고 있을 때, 공이 왼쪽으로 날아오는 경우에 치는 샷.
스쿼시 강습에서 두번째로 배우는 샷이며, 가장 기본이.... 이하 생략한다.
1.6.3 스트레이트
위 설명과 동일.
포핸드쪽으로 날아오는 샷을 포핸드로, 백핸드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백핸드로.
스쿼시 전술의 가장 기본이며, 시합 전 몸풀기에서 스트레이트를 얼마나 잘 치는가에 따라 상대의 수준을 알 수 있다.
상대방이 나보다 잘하는 것 같으면 부담 백배되는것은 단점.
1.6.4 크로스
스트레이트와 반대.
포핸드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백핸드쪽으로, 백핸드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포핸드쪽으로.
스트레이트에 이어, 가장 기본적인 전술.
1.6.5 보스트
앞의 스트레이트와 크로스가 앞벽을 먼저 때리는 샷이라면,
보스트는 옆벽을 먼저 때리는 샷.
옆벽을 먼저 맞고, 앞벽에 맞아야하므로, 계산을 적절하게 해야하는 샷.
매우 공격적이고, 매우 방어적인 샷으로, 보통 보스트는 벽 앞쪽에 치기 좋게 떨어지기 때문에 남발하면 상대방의 공격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다.
1.6.6 백월보스트
일반적인 보스트가 옆벽을 먼저 맞고 앞벽을 맞는다면,
백보스트는 뒷벽을 먼저 맞고 앞벽을 맞는 보스트.
공이 느리게, 그리고 앞으로 떨어지는 샷으로,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방어적 샷이 아니라면 하지말자.
스쿼시를 잘 모르는, 이성이나 스쿼시 초보들에게 좀 있어보이고 싶어한다면 추천.
잘못 칠 경우 뒷벽 너머로 홈런이 될 수 있는데 이럴때는 극도의 쪽팔림이 동반되고, 상대방 및 갤러리들의 비웃음을 살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이런 샷을 시전했다면 마음껏 비웃어주자.
1.6.7 로브샷
공을 높게 띄워 경기장 뒷편으로 보내는 샷.
주로 경기스피드 조절 및 본인의 체력 조절용으로 많이 쓰인다.
초보자들과 경기할 때, 맞춰주는 경기를 할 때 주로 사용한다.(내 체력은 소중하니까)
코트의 앞쪽에서 공을 퍼 올린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퉁 밀면된다. (말은 쉽다)
잘 치면 백월 앞쪽에 떨어져 발리도, 바운드샷도 못쳐버리는 아주아주 멋진 고급기술이 될 수 있으니, 연습하자.
로브샷 역시 스트레이트/크로스가 있으니 상대방의 위치를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으로 보내주자. 내 체력은 아끼면서 상대방은 뛰게 만드는 아주아주 좋은 기술. (내 체력은 소중하니까) 그러니 연습하자.
1.6.8 닉샷
코트의 바닥면과 측면벽과의 모서리에 첫번째 바운드가 되는 샷을 말한다.
편평한 바닥면에 바운드 되는 것과 달리 예측이 어렵거나, 아에 바운드가 안되는 현상도 발생한다.
초보들은 뽀록이라고 부르지만, 고수들 세계에서는 노리고 쳤다. 라는 것이 느껴진다.
1.6.9 킬샷
마음먹고 때려버리는 샷.
앞벽의 높이에 따라 샷이 뻗어나가는 길이가 다르므로, 상대의 위치를 적절하게 파악하여 시전할 것.
본인의 샷 후 첫번째 바운드가 닉샷으로 유도한다면 금상첨화. PSA 선수들도 이렇게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 드롭샷과 같이 잘못했다가는 상대에게 큰 기회를 주거나, 반대로 너무 낮게 치면 틴(꽹과리)를 치게 되니 주의할 것.
- 킬샷도 스트레이트 킬샷이냐, 크로스 킬샷이냐, 보스트 킬샷이냐 등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1.6.10 드롭샷
뚱뚱한 사람들에게 사형선고와도 같은 샷. 무릎내구도 하향샷.
최대한 낮게 쳐 경기장 앞쪽으로 톡! 하고 떨어지는 샷을 말한다.
T존에 위치하여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어도 리시브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드롭샷을 친다는 자세가 보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드롭샷을 너무 높게 칠 경우 상대방에게 역공격 기회를 주기 때문에 본인이 더 뛰어다니는 길이 될 수 있다.
1.6.11 발리
바운드가 되지 않은 공을 치는 샷.
스쿼시의 경우 원바운드 후 샷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타이밍을 뺏기에 좋은 샷이다.
발리 드롭, 발리 킬샷 등 고수들에게는 발리도 흉악한 공격수단이 될 수 있다.
1.7 스쿼시의 기술 2
1.7.1 페인팅
고급기술의 시작과 끝은 페인팅이다.
드랍을 하려는 자세에서 드라이브를 친다거나, 로브샷을 칠 것 처럼 자세를 잡다가 드랍 혹은 보스트킬샷을 날린다던가...
활용은 무궁무진하니, 잘 생각해서 써먹어보자.
잘못되고 그릇된 페인팅은 상대방을 화나게 하고, 화난 상대방에게는 음료수를 사줘서 풀어줘야 하기 때문에 조심히 사용하자.
1.7.2 보스트킬샷
일명 얍삽이. 이걸 고급기술로 분류를 해야할지....
자세는 킬샷이고, 공도 킬샷인데, 보스트라 공은 드랍샷같이 떨어진다.
얍삽이라고 서두에 쓴 것처럼 너무 자주 쓰면 사람이 얍삽해 보이므로, 가끔 포인트 벌려놓기 용도로 사용하자.
너무 자주 사용하면 상대가 빈정이 상하고, 달래주려면 음료수 값이 더 들기 때문에 비추천.
그래도 경기 나가면 얍삽이든 뭐든 이기고 봐야 하기에, 연습해두자. 연습만이 살길이다.
1.8 스쿼시의 한계
다른 건 다 좋은데 경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 탁구는 탁구대만 있으면 그만이고, 배드민턴은 네트가 없어도 즐기는데 문제없고, 테니스나 골프는 동호인이 많아 전국에 경기장이 널려있다. 그러나 스쿼시는 경기장 하나만 만드는데 몇 억씩이나 든다(...)망했어요 게다가 규모가 어지간히 안 되면 찾기도 힘들다. 경기장 중에서도 천장이 더럽게 낮은 경기장들이 다수 있다. 그나마 지금은 사정이 나아져 전국에 수백 개 정도 있지만 역시 공급이 부족하고 방염이나 코팅 등등 관리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용하는데 은근히 부담된다.
관리비용이나 이런 면 때문에 이용자들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다른 스포츠보다 비싸다 느낄 수 있다. 성인은 한 시간에 5000원 심지어 6000~8000원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볼링이나 당구 같은 경우에도 한 시간에 5000원 이상 드는 경우도 많다. 2인기준 볼링은 한판에 20~30분에 일인당 2800원정도. 당구는 6000~12000원까지 받는다. 이런 운동에 비교하면 사실 그렇게까지 비싸다고만 볼 수는 없지만... 게다가 은근히 장비값도 만만치 않다. 초보자 수준을 벗어나면 라켓도 하나 장만해야 되고 스트링이나 그랩 교체비 등도 은근히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생이 경우 스쿼시에 한번 빠지고 나면 일주일에 기본 20000원씩 지출하게 된다.그래도 골프하고 비교하면 심히 골룸하다(...)
여담으로 관람용으로도 애매한데 우선 경기장이 좁고, 결론적으로 반사가 안 되는 유리를 발명하지 않는 이상 관중석에서 직접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외야석 끄트머리에서 야구 보는 것보다 어려울 정도로(...)
아시안 게임에서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 인식
스포츠의 한 종목이라기보다 다이어트나 여가활동을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도 예전에는 인지도가 제로에 가깝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지만 최근에는 규모가 어지간히 되는 헬스장 안에 스쿼시 경기장까지 같이 있는 곳이 많아져 예전보다는 사정이 나아졌고 적어도 스쿼시가 벽에다 치는 테니스라고 대충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가장 많은 편. 실제로 분당 소모하는 열량이 어지간한 운동들보다 많다. 한 번에 30분 이상 스쿼시를 하면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가 아닌 한 몸살이나 근육통을 앓기 딱 좋다. 10~20분 정도 하고 잠시 쉬고 다시 하는 식으로 하는 편이 일반적이다. 20분이 짧은듯 싶어도 실제로 스쿼시 경기를 그 정도 하면 체력소모가 장난 아니다. 뛰어다니면서 라켓을 휘두르는 운동이라 겉보기에는 팔과 상체운동이 많이 될 듯 싶지만 실제로는 하체를 많이 쓰는 운동이다. 공을 받기 위해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순간적으로 대쉬를 하기 때문에 하체 단련에는 이만한 운동이 없다. 스쿼시를 막 배우기 시작했는데 스쿼시를 하고 다음 날 허벅지가 아프면 정상이고사실은 그만큼 하체에 운동부족이라는 것이지만 팔이나 손목이 아프면 그건 운동을 열심히 한게 아니라 자세가 잘못된 것이니 필히 교정을 받도록 하자. 또한 몹시 격렬한 운동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 제법 있고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적절한 운동이다. 젊었을 때 많이 하자
2000년대 초반에는 드라마나 영화에 가끔 부자들이 하는 운동으로 소개되었는데 보다보면 어이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코트는 스쿼시인데 라켓은 라켓볼 라켓이라던가... 아에 코트 자체가 라켓볼 코트라던가... 실제로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테니스나 골프 등에 비하면 습득 면에서나 금전적인 측면에서나 진입 장벽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2010년 이후로는 전국적으로 쇠퇴해 가는 듯한 양상을 띄다가 2015년 이후 갑자기 다시 붐이 일어나는 듯. 대학교 입시에 스쿼시가 채택이 되어서라는 설도 있고 몇 년 새에 많이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지도는 테니스나 배드민턴 등 여타 라켓을 사용하는 스포츠에 비하면 몹시 안습한 수준이다. 엔하위키시절만 해도 스쿼시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었다.
2 소설책
2.1 소개
팀 보울러의 청소년 소설.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등장인물들이 서로간에 관계를 맺음으로써 치유받는 과정을 제재로 슬럼프에 빠진 스쿼시 선수 제이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원판 제목은 Shadows로 국내에 발간되면서 스쿼시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2.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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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 선수인 16살 소년 제이미는 경쟁을 부추기는 주변 환경과 강압적인 아버지에 의해 짓눌리고 괴로워하면서 스쿼시를 한다. 좋아하던 스쿼시가 점점 하기 싫어지고 아버지와 불화가 생겨 우울하게 지내던 어느 날, 제이미는 자신의 비밀 장소로 사용하던 집 근처 창고에 자신 외에 다른 누군가가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이 음지에서 도망다니는 왜인지 임신 중인 한 소녀라는 것을 우연히 만남으로써 알게 된다. 자신의 문제에 나날이 고민하면서도 소녀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어 창고에 먹을 것을 가져다 주는 등 도움을 주려 하는 제이미를 소녀는 경계하지만 호의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후에도 제이미는 몇 번이고 소녀에게 도움을 준다. 그런 제이미에게 소녀는 "난 너한테 해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라며 자신이 아닌 제이미를 위해서 그를 경계한다.
아버지의 계속되는 강요와 폭력, 어두워지는 가정 분위기와 점점 늘어나는 골칫거리들을 참을 수 없었던 제이미는 끝내 아버지에게 스쿼시를 그만두리라 선언했다가 두들겨 맞고, 집을 나와버린다. 소녀에게 먹을 것을 들고 찾아가 건네준 뒤 소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부당하게 끌어안은 빚 때문에 도망치던 신세인 소녀가 다음 날 이 마을을 떠나 친구들이 있는 은신처로 떠난다고 하자 갈곳 없는 제이미도 동행을 제안한다. 그러나 학교를 나서던 중 소녀를 쫓고 있는 빚쟁이 남자들에게 쫓기게 된다. 소녀는 숨겨주었지만 사로잡힌 제이미는 얻어맞은 뒤 빚을 자신이 갚겠노라 청하고, 친구 스파이더의 오랜 꿈이었던 스포츠카 구입을 위해 모은 돈을 죄의식 속에 빌려줄 것을 청한다.
대인배 스파이더는 친구의 부탁을 듣고 쉽지 않은 일인데도 선뜻 돈을 내주었고, 지독하게 좋은 녀석 스파이더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며 제이미는 빚쟁이들에게 대신 빚을 갚아준다. 다시 만난 소녀는 아이를 낳기 직전이었고 제이미는 소녀의 곁을 지키며 출산을 거든다. 제이미가 빚을 갚았다고 말하자 그 무한한 감싸줌에 울먹이는 소녀. 제이미는 나는 네가 무지 걱정된다는 둥 털어놓았고 잠시 분위기가 뜨뜻미지근해져 그녀의 이름이 애비라는 것을 알게 된다.
히치하이킹 끝에 은신처에 도착한 제이미와 애비는 이름 그대로 은신처인 그곳에서 이웃들을 도우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점차 각자를 회복시켜 나간다. 제이미와 애비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지만, 애비는 제이미가 아직 가족과 스쿼시를 포기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제이미를 독려해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게 한다. 돌아온 제이미는 뜻밖에 어머니의 죽음과 자신처럼 상처 받은 아버지, 무너진 일상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한 줄기 희망을 피워내 삶을 계속 이어나간다.
2.3 트리비아
작품 내에서 뭔가 먹는 장면이나 묘사가 많다. 빵을 먹었다, 음식을 먹었다, 콩이 익으면 밥 차려주겠다 등등...
3 음료
스쿼시는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농축액으로, 보통 농축과즙이 들어가고 엘더플라워나 생강 추출물이 들어가기도 한다. 영국을 포함한 영연방 문화권에서 주로 마시며 마시는 방법은 1/4컵의 스쿼시에 3/4컵의 물이나 탄산수를 섞어 마신다.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보드카와 같은 알코올을 섞어 마시기도 한다.- ↑ 스쿼시 장비 전문 회사인 Harrow의 이름이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