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1 Rubber

고무나무에서 분비된 액체를 응고시킨 생고무가 원료인 고분자 화합물. 천연고무는 온도가 높아지면 부드러워지면서 끈적끈적해지고 온도가 낮아지면 굳어지거나 잘 부서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물이 스며드지 않는 방수성과, 힘을 가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등 탄력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각종 산업이나 생활용품에 쓰인다. 고무줄을 만드는데도 쓰인다.

1.1 발견과 어원

16세기 초에 남미로 진출한 유럽의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되었고, 이들은 이 요상한 물질을 가지고 유럽으로 돌아왔으나, 장장 2-3세기 동안 유럽인들은 고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다.

산소를 발견한 과학자인 조지프 프리스틀리가 연필로 쓴 글씨를 고무로 문지르면(rub) 잘 지워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게 고무의 영칭인 Rubber(문지르개)의 어원.[1] 한국어 '고무'는 일제강점기 시절 넘어온 일본어 단어 ゴム(고무)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프랑스어인 gomme(곰)또는 네덜란드어 gom(홈)이 일본을 통해 변형된 형태라고 한다.[2]

1.2 활용

1823년, 스코틀랜드의 화학자인 찰스 매킨토시는 기후가 온난할 때면 부드럽게 되며 반대로 한냉할 때면 굳고 뻣뻣하게 되는 생고무의 특성에 착안하여, 두 장의 천 사이에 생고무와 콜타르, 나프타류의 혼합물을 대고 압력을 가하여 그것을 접합시켜 세계 최초로 완벽한 방수 소재를 개발했다.[3]

고무 산업의 초기에는 고무의 '방수성'에만 주목하여 고무 소재를 사용한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이 생산되었는데, 초기의 천연고무는 고열이 가해지면 흐물흐물해지고 냉기가 가해지면 굳어서 깨지는 등 온도변화에 매우 민감하여 여러모로 산업용으로 쓰기엔 거추장스러운 물건이었기에 고무는 각종 산업에서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

미국의 발명가인 찰스 굿이어는 고무의 유용한 특성에 흥미를 느끼고, 고무가 온도변화에 강해지기만 한다면 많은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러모로 연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가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도 고무의 열 내성은 그대로였으나, 어느 날 그는 우연하게도 고무에 유황을 섞은 실험용 물질을 난로 근처에 놓게 되었는데, 이 고무-유황 화합물이 고열을 받았음에도 약간 탄 것 이외엔 전혀 변화가 없는 걸 발견하면서 그는 고무에 유황을 섞으면 온도변화에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굿이어는 이어서 실험을 계속하면서, 고무를 안정화시키는데 필요한 최적의 온도와 가열시간을 연구했고, 1844년 특허를 내었다.[4] 굿이어의 발명으로 인해 미국의 고무 산업은 대규모로 불어났다.

합성고무가 개발되기 전에는 전세계 천연고무를 거의 전부 콩고 자유국이라는 곳에서 생산했다. 이 콩고 자유국은 지금 콩고와 같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었긴 한데 사실은 나라가 아니라 벨기에의 국왕이자 천하의 개쌍놈이었던 레오폴드 2세의 개인 소유 농장이었다. 원래는 원주민들을 시켜 상아를 모아 수출하다가, 19세기 중후반에 자전거가 널리 보급되며 타이어 생산용 고무의 수요가 급증하자 고무 생산으로 급전환, 큰 수익을 올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콩고 원주민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학대와 폭력이 가해졌다는 것. 각 마을마다 고무 책임 생산 할당량을 정해놓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마을 사람들의 손을 잘라냈으며 무자비한 구타, 고문, 처형, 학살도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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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2세 치하에서 학살 당한 콩고인의 수가 최소 2백만, 많으면 1500만 명이라고 한다. 숫자만 봐도 나치 독일에 뒤지지 않는 악행을 저질렀다.[5]

1.3 합성고무

원래는 천연고무만이 쓰였으나, 천연고무의 생산량으로는 자동차 산업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전 세계의 요구량을 맞추기가 벅찼고 이에 화학자들이 천연고무의 분자구조를 연구하여 천연고무와 거의 흡사한 합성고무를 개발하게 되었다.

합성고무의 선두자는 독일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해상봉쇄 때문에 고무자원 부족을 겪은 독일은 메틸고무(Methyl Rubber)라는 합성고무를 개발해내나, 산소와 접촉하면 내구성이 약화되는 문제가 빈발하여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 이후에 연구를 거듭하여 SBR 고무를 개발하였고 이는 천연고무와 비슷한 성질을 갖고있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초기에, 부족한 고무 물량을 채우기 위해 민들레에서 천연고무를 채취한 적도 있었는데 천조국은 그런 고무의 품질에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합성고무의 개발에 전미의 화학계가 총동원되었는데 그 해답은 독일의 IG Farben이 갖고 있었다. 나치 정부는 전략물자인 고무의 합성법이 유출되는걸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미국은 합성법을 습득하였고 총 고무 합성량은 1941년에 겨우 8000톤이였던것이 45년이 되면 80만톤 이상(!)[6] 합성되었고 이는 전체 고무 소비량의 절반이상이었다.

현대에는 합성고무의 품질이 괜찮아졌기에 열대림 지역에서밖에 나지 않는 희소한 자원인데다가 삼림 파괴로 인해 점점 더 생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천연고무는 생산량의 문제와 더불어 석유에 약한 문제 때문에 대부분 합성고무로 대체되었다.

1.4 관련 항목

2 鼓舞

원래는"을 치고 을 추다"라는 의미로, 을 내도록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는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삼국지 5의 특기 중 하나로 등장한다.삼국지 조조전의 공격력/정신력 증가 책략이기도 하다.

이 항목과 같은 이름의 유희왕의 카드에 대해서는 돌진(유희왕) 항목으로.

3 고구려의 왕족

高武

(? ~ ?)

미천왕의 아들이자 고국원왕의 동생.

342년, 모용선비(전연)의 모용황이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해왔을때 활동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인물이다.

모용황은 이끌고 온 4만의 군사를 나누어서 각각 북도와 남도를 치게 하였는데, 비교적 방어를 허술히했던 남도에서 고구려군이 크게 패하였다. 결국 방어선이 무너진 고구려는 전연의 군사들에게 도읍을 점령당하는 굴욕을 당하였고, 심지어 고국원왕마저 모용황에게 쫓겨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고국원왕의 동생이었던 고무는 5만명의 정예병력을 이끌고 북도에서 방어를 하고 있다가 쳐들어온 전연의 장수인 왕우를 죽이고 대승을 거두었다.

고무와의 싸움에서 생각보다 큰 타격을 입은 모용황은 뒤치기를 당할 것을 염려하여 고국원왕을 추격하던 것을 그만두고, 사로잡은 고국원왕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아갔으며, 한술 더떠서 미천왕의 무덤을 파서 시신까지 가져가버렸다(...).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광개토태왕 등에서 연이어 등장하였다.

4 콘돔을 일컫는 일본 속어 ゴム

어원은 1. ゴム는 일본어로 고무라는 뜻이다. 상술했듯 한국어 단어 고무의 어원. 영어에서도 콘돔을 속어로 rubber(=고무)라고 하는데, 세상 어디나 생각하는 건 다 똑같은 모양이다.(…)
지우개는 "케시고무"다.

5 니코니코 동화의 우타이테

고무(우타이테)

6 금색의 갓슈벨의 등장 마물

장수풍뎅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이며, 몸이 시커먼 클리어 노트의 부하인 마물이다. 제온과 함께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가진 유이한 마물. 정확히는 제온의 경우 흔히 생각하는 그 순간이동이지만 고무의 경우는 검은 어둠을 내뿜고 그걸로 통로를 만들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방식. 이를 이용해 통로에 무언가를 보관할 수 도 있다.

인간계에 마물들이 10명만 남고 왕의 특권이 드러났을때 첫등장. 등장하자마자 어스를 압도하고는 책을 태워버리는 활약을 했다.

이후 브라고를 습격하려 했으나 클리어가 브라고 정도의 상대라면 고무만으로는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7] 직접 나서는 바람에 옆에서 구경만 한다. 이후 아슈론이 늦지 않게 도착하고 오자마자 클리어와 고무 쪽으로 디오가급 주술을 날려대는 통에 공간을 열어 피신한다.[8] 그리고 클리어가 브라고와 아슈론의 협공에 당하자 다시 출현하여 클리어를 대리고 퇴장한다. 이때 아슈론에게 "클리어를 보는 것보단 갓슈를 보는게 더 기분 좋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나 무슨 의미인지 깨닫지 못한다.

이후 7개월이 지났을 무렵 공간에 쳐박혀 있는게 지겨워져 클리어의 허락을 받고 잠시 밖으로 나와 파피프리오를 공격한다.이때 디오가급 주술을 가볍게 쳐부수며 여러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도와주러 나타난 칸쵸메의 '포우 수프 포르크', 미네레랄 포르크', 그리고 싱급 주술인 '싱 포르크'에 묵사발이 나버린다. 자신의 강한 힘을 믿고 날뛰는 칸쵸메를 포르고레가 저지해준 덕분에 목숨은 구했고, 그 후 칸쵸메에게 그림을 받고 친구가 되나 칸쵸메는 클리어의 기습에 마계로 돌아가고 만다.

칸쵸메가 마계로 돌아간 후, 칸쵸메가 준 그림을 보며 잠시 고민하다 클리어 노트에게 마계를 멸망시켜도 칸쵸메만은 남겨달라 부탁했지만 거절당한다. 이때 클리어가 굳이 고무를 살려주는 댓가로 손을 잡은 이유가 나오는데 이는 고무가 철이 든 시점에서 주변에 부모나 친구한명 없는 혼자였기 때문. 클리어는 마물들을 모두 소멸시켜버린 후 자신도 자결할 것이며 고무는 아무도 없는 마계에서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 혼자였던 옛날은 상관없었겠지만 친구가 생긴 현재는 그럴수 없어서 클리어에게 반기를 들고[9] 클리어 노트의 공격에 몸의 반이 소멸, 그 후 클리어를 로키 산맥에 던져놓고 갓슈에게 칸쵸메가 그려준 새그림를 건낸 후 책을 태워달라 부탁하고 마계로 돌아간다.

후에 후일담을 보면 칸초메, 파피프리오와 친구가 되었다.

등장이 막바지이지만 스토리 전개상으로 큰 역할을 담당한 마물. 강함 역시 비범한 듯한데 디오가급보다 끗발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어스의 최종기술을 정면으로 박살낼 힘이 있고, 근접전에서는 둔한 듯하지만 텔레포트 능력으로 몹시 성가신 유틸성을 자랑한다. 정면으로 격돌하지는 않았지만 듀포의 트레이닝 코스를 밟기 이전의 브라고와 대적할 만한 능력이 있었을지도....물론 클리어에게는 상대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6.1 주술

  • 디오보로스

청소기처럼 생긴 팔에서 암흑물질을 뿜어 공격한다.

  • 기가노・디오보로스

디오보로스의 기가노급 강화판.

  • 바크레이드・디오보로스

상대의 주술을 구부러뜨려 파괴한다.

  • 보질드・디오보로스

렌즈 모양의 거대한 방어막을 만들어낸다.

  • 위 무 오 징가무르 디오보로스

노로바이러스 돌기가 여러개 돋아 있는, 웬만한 건물 정도 크기의 엄청나게 거대한 마력구를 발사한다.

  • 디오보로스・더・랜더미트
허공에 만든 정육면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암흑물질이 수십개 형성되고, 닿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 지우개의 영칭 또한 Rubber이다.
  2. 영어로는 gum, 독일어로는 Gummi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3. 이 천으로 만든 코트가 매킨토시 코트(맥 코트)로, 땡땡이 입고있는 코트가 바로 이것.
  4. 그러나 굿이어는 특허권 분쟁으로 인해 고무산업의 로열티를 거의 받지도 못한 채 거액의 빚을 지고 사망했다. 안습.
  5. 현재 벨기에 국가 이미지가 나쁜건 아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백인 중심인 세계사에서 기인한다. 당시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엑스포에서 그 이전부터, 당시에도, 현생 인류인피그미족을 전시한 이른바 '오타 벵가의 비극' 같은 사건도 빈번했다. 이처럼 자국이 얼마나 발전하였는지 보여주는 그 행사에서 대놓고 그랬으니...
  6. 대략 4년사이에 100배가 증가한것이다.
  7. 이길 수 없다는 소리는 하지 않았다(!). 파우드 편에서 무려 파우드와 기싸움을 벌인(...) 브라고와 대등하게 맞설 능력이 있다는 암시. 실제로 어스가 마지막까지 숨기고 있던 디오가급보다 끗발이 높아 보이는 주술을 힘 대 힘으로 맞서 격파하기도 했으니, 디오가급 이상의 주술을 개발했던 브라고와 좋은 승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8. 같은 주술이라도 마물과 파트너의 레벨이 높을수록 강력해지는데, 아슈론이 쏘는 디오가급 주술은 명백히 이전까지 묘사된 디오가급 주술보다 한 수 위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아슈론은 최상급 주술인 '싱'급 주술을 하나뿐이지만 터득할 만큼 수준이 높았는데, 이는 디오가급보다 한 차원 높은 주술들을 개발한 브라고를 월등히 앞서는 경지이다.
  9. 이때 책주인인 미르가 외로우면 어떠냐 살아만 있으면 되는건 아니면서 말리나 끝끝내 고무의 부탁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