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에 등장하는 스크린의 AI이자 감독관 371의 보좌.
포지션은 GDI의 EVA와 같으며 목소리는 무미건조하고 여성적인 목소리이다.
이코르 수확을 위해 도착한 직후 전멸한 줄 알았던 토착민인 지구인의 생존과 지구인들이 자신들에게 저항하자 상황이 예상보다 어긋났음을 언급하며 감독관에게 후퇴를 권고하나 관리자가 임무 속행을 지시한지라 감독관 371을 보좌한다.
그 이후로도 토착민 제압과 수확 작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계속 공격을 지시하는 관리자와 충돌을 벌였다. 막판에는 전투종족 지구인들을 닥치고 공격, 정체불명의 케인이란 인물의 확보라는 관리자의 지시를 임의로 씹어버리고 지구를 탈출할 방법을 모색한다.
AI 주제에 중간 관리자의 명령을 어겨버리는 매우 비범한 물건이다. 보통 AI가 명령을 거부하는 경우 무언가에 의해 폭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쪽은 오히려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상부의 명령을 무시했다. 게다가 명령을 거부할 때의 센스도 비범하다. AI 측에서 임의로 통신을 끊어버리는데, 이렇게 되면 감독관 371은 문책당할 경우에도 "전 명령 거부할 마음이 없었는데 AI가 걍 끊어버려서 명령을 받지 못했습니다."라고 할 수 있는 건덕지가 있다.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른 AI들과 비교해도 스크린 AI의 성격은 매우 특이한데, NOD의 AI였던 카발은 인간들에 대해 신경쓰기는 커녕 자기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행동하고, 리전의 경우에도 상급 지휘관인 케인과 알렉사의 명령을 묵묵히 수행할 뿐이었으며, GDI의 AI인 EVA는 의식을 가진 AI라기 보다는 사령관을 보좌하는 보조역할에 국한된 반면, 스크린 AI는 자신의 주인(감독관 371)의 안전을 상부의 명령보다 최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스크린 AI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현명한 행동이었다. 그 때 지구 탈출 못했으면 파견된 감독관 371을 포함한 스크린은 모두 몰살당하거나 잡혀서 외계인 고문을 당할게 뻔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AI의 행동을 볼 때, 단순히 원칙을 준수하는 수준이 아닌, 명확한 상황 판단을 하고 자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의 AI를 만들 정도로 스크린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할 것일지도. 또는 스크린 사회는 AI가 명령보다 주인의 생명을 우선시 하도록 만들 정도로 의외로 인명 중시 사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