須木奈佐木 咲 (すきなさき さき)[1]
쿠마가와 미소기가 스이소 학원에 전학왔을 때 처음 말을 걸었던 소녀.[2] 스이소 학원 3학년 4반, 혈액형 AB형, 출석 번호 2번. 스이소 학원의 실질적인 보스(?)이다.
작은 체구에 사랑스러워 보이는 모습인데 특이하게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 쿠마가와는 '자신에게 여자아이로서는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상대'라며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했다(…). 클래스 멤버들을 대신해 쿠마가와를 학생회장 쟈카고 아키에게 안내하면서 쟈카고의 능력에 대해 귀띔해준다. 눈썰미 좋은 쟈카고 회장에게 그녀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실험 대상이 되기도.
이후 쿠마가와가 자신들이 상대해 낼 수 있는 존재가 아님을 깨달은 쟈카고 회장이 그를 방치하도록 지시하자 천진난만한 척을 그만두고 흉악한 본색을 드러내면서 그런 위험 분자를 왜 내버려두냐고 따진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드러낸 맨 얼굴은 상어이빨에 입이 크게 찢겨져 있다. 자칭도 나(와타시)에서 이 몸(오레사마)으로 변하는 등 갭이 엄청나는데 자신의 말로는 쟈카고 아키가 사람 보는 감각이 뛰어나기에 그 점을 높이 평가해서 '학생회장이 되게 해 준' 거라고!
그 후 카드를 쟈카고 아키의 이마에 꽂아버리고 다른 학생회 멤버들도 모두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버리는데, 그녀에 의하면 만화가보다 편집장이 휼륭한 것처럼 스킬을 지닌 녀석들보다는 스킬을 지닌 녀석들을 지배하는 쪽이 더 훌륭하다고 한다.
즉 지배하는 자를 지배하는 스킬인 조작영장(操作令状) = 에러 메시지 플레이트(Error Message Plate)으로[3] 아무리 강한 스킬을 가진 자라도 자신의 지배하에 둘 수 있다고 하며 학생회 멤버들을 조종하여 쿠마가와 미소기를 학원에서 몰아내게 한다.
물론 모두 쿠마가와에게 한방에 털렸으며[4] 입원한 쟈카고 아키를 대신하여 쿠마가와 미소기를 학생회장으로 추천하고[5] 쿠마가와는 이를 받아들인다. 사키 또한 쿠마가와의 제의로 학생회 서무가 된다. 쿠마가와와 사키의 싸움이 결국 한 달 후 스이소 학원이 페교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모로 본편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캐릭터였는데 결국 132화에서 등장했다!
어느샌가 아이돌이 되었으며, 학교에 다닐 때의 기억이 왠지 모르게 떠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후로산 조메키, 하치닌가타케 쥬지카와 함께 하코니와 학원의 문화제 게스트로 초청받아 무대를 꾸민다.
학교에 다닐 때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쿠마가와가 스이소 학원에 다녔던 시절 그녀와 최후의 싸움을 벌이면서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굿 루저 쿠마가와 최종 에피소드에서 그녀의 기억을 되찾게 해준다.
여담으로 아이돌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노래를 부르다가 흥이 오르면 그대로 웃통을 벗어제낀다는 것. 그 습관 때문에 공중파나 생방송에는 못 나가고 있다.(...) 본편에서 문화제 게스트로 공연을 할 때도 흥이 오르자 웃통을 벗어제끼고, 무대가 끝난 후 베개를 끌어안고 후회한다.
좋아, 그럼 가볼까. 젖이 짜진다는 것이 뭔지 배우기 시작한 송아지(학생)들에게 현역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가축(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그리고 173화에서 메다카의 회상에서 등장. 무대에서 웃통을 벗어제끼는 버릇은 아직 그대로인 듯.(...)
그렇지만 그녀의 조언이 메다카가 '스타일'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에게 있어서 노래는 단순히 미완성인 미술이야.모두와 함께 떨고 함께 울고 함께 느끼는 수단이다.
쿠마가와와의 최종전에서는 몇번을 죽이더라도 그것을 없었던 것으로 해버리는 올 픽션에 대해 몇번을 되살아나든 끝없이 죽인다는 공략법을 준비했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무한히 이어지는 반복작업을 감당하지 못하겠지만, 조종되는 인간에겐 그런게 없기에 그 쿠마가와도 올 픽션에 대한 완벽한 공략법이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