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드 하운드

# 혐오 주의 털이 하나도 없이, 여러 부위들을 모아 꿰매놓은 개의 형상을 하고있다. 유난히 얼굴부분은 가죽이 없이 뼈와 근육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채라 꽤 혐오스러운 외양이다.

Skinned Hound.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에 등장하는 고유 몬스터들 중 하나. 생김새가 개 버전 플래시 아트로나크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흡사한 것을 고려하면 역시나 렐미나 베레님이 시조로 제작해낸 언데드인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광신도, 이단들이 동행하는 식으로 자주 등장하다보니 쉽게 목격할 수 있는 몬스터 중 하나지만, 어째서인지 그들과 함께 나오지 않고 필드에서 홀로 떠돌아다니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들이 만들고서 실패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방생하기라도 하는 듯 하다. 그 수많은 스킨드 하운드를 모두 렐미나 베레님과 그 제자, 나네트 던이 단 둘이서 만들어냈을 리는 없으니...

기본 스켈레톤을 개와 공유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살벌한 외모임에도 불구하고 개처럼 앉아서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하는 아이들 애니메이션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애니메이션만을 공유할 뿐,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름에 따라 등장하는 그레이트 스킨드 하운드 급 녀석들은 덩치가 살벌하게 큰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렇게 레벨링할수록 덩치는 커지지만, 딱히 플래시 아트로나크처럼 여러가지 패턴이 생기지는 않고 평범한 물리 공격 밖에 할 줄 모른다.

생김새가 꼭 닮은 만큼 플래시 아트로나크와 마찬가지로 쇼크 계열 마법 저항력이 특출나게 낮아서 유난히 약하다. 거기에 더불어 언데드인만큼 화염 마법에도 꽤 약한 편.

크루시블의 Ushnar gro-Shadborgob이라는 오크가 주는 짤막한 퀘스트를 해결해주면 한 마리를 팔로워로서 얻을 수 있다. 말로는 마치 평범한 강아지 한 마리를 주겠다는 식으로 언급하다가[1] 정작 주는 개가 스킨드 하운드라 기겁하는 플레이어들이 꽤 많았다(...).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레벨링을 하긴 하지만 별 수 없는 스킨드 하운드라, 쉬버링 아일즈의 주요 적들이 전격 마법을 쓰는 질서의 사제, 기사들인 이상 어느새 죽어있기 십상이다. 공격력도 별로 보잘 것 없어서 그냥 심심풀이로나 데리고 다녀야 할 수준.
  1. 본인이 끌고 다니는 개는 별 문제 없는 평범한 개인 탓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