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언덕마루 구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생전의 스탈반
Stalvan Mistmantl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인물.
원래는 서부 몰락지대의 달빛시내 마을에 있는 학교의 교장이었다. 그러다가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교장직에서 쫓겨나 이후에는 어느 귀족 집안의 가정교사를 맡게된다. 그리고 그 집안의 딸인 '틸로아'라는 어여쁜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고, 스탈반은 틸로아도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고 확신했으나, 정작 틸로아는 왠 젊은 지주와 약혼하게 되고 약혼남에게는 스탈반을 '나이가 좀 있으신 착한 가정교사'라고 소개하며 그를 모욕한다[1]. 분노한 스탈반은 틸로아와 그의 약혼남,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전부 살해하고 그늘숲에 있는 그의 집인 미스트맨틀 장원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그늘숲에 닥친 어둠은 그를 삼켜버렸고 스탈반은 언데드가 되어버린다.
20렙대 초반[2]의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이 행할 수 있는 그늘숲의 연퀘 '스탈반의 전설'의 최종보스다. 대격변 이후로는 퀘스트 라인이 그늘숲만을 돌아다니는 걸로 바뀌었지만 그 전에는 엘윈 숲, 스톰윈드, 서부 몰락지대 등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아야 했다. 다만 보상이 좋고 퀘스트 동선이 길다는 걸 빼면 어려운 점은 없어 거의 필수퀘였다. 스탈반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과정도 꽤 흥미진진했고...
다만 좀 억울한 점이 플레이어는 그늘숲 - 엘윈 숲 - 스톰윈드 - 서부 몰락지대를 전부 거쳐서 번거로운 퀘스트들을 끝내야 했지만 정작 스탈반은 그늘숲 마을 다크샤이어 바로 옆에 있다. 죽이고 나면 좀 허무한 느낌.
대격변에서는 새로운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플레이어가 아닌 동생 토비아스 미스트맨틀[3][4]에 의해 사망한다. 여기서 동생은 형의 과거에 충격받은 나머지 늑대인간으로 변해 그를 죽인다.
참고로 스탈반이 그렇게도 사랑했던 틸로아(Tilloa)는 롤리타(Lolita)의 애너그램이라고 한다.
달라란의 분수대에서는 그가 소원을 빌면서 남긴 동화를 낚을 수 있다. 틸로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마법의 힘을 빌리려 했지만 실패한 듯 하다.
"너희 마법사들은 피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을 어떻게 하면 앞당길 수 있을지 가르쳐달라는 내 부탁을 거절했겠다. 너희 모두 파멸하기를 빈다."("You mages refuse to provide me that which hastens the inevitable fate of two people in love, when only one is too naive to see it. I wish you all r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