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자전거)

1 개요

Standing. 정식 명칭은 스텐 스틸(Stand-Still)이지만, 이 용어를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제 자리에서 서 있는 기술. 주로 바퀴가 두개 달려있는[1]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장애물이나 잠시 정차할 필요가 있을 때 발을 땅에 딛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며 서 있다가 장애물을 넘고 다시 라이딩할 경우 사용하는 기술.

2 내용

자전거를 타고 주행 중 장애물을 만났거나 일시 정지하여야 할 때 발을 페달에서 떼지 않은 상태로 잠시 균형을 잡고 서 있다가 다시 주행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가장 기초적인 라이딩 기술 중 하나이며, 다른 기술의 전/후 연결동작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매우 쓸모가 많은 기술이다. 특히 클릿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발을 페달에서 떼는 동작 자체가 약간이나마 시간이 걸리고, 급한 경우 제대로 클릿분리를 못해서 자빠링으로 연결되는 경우까지 있으므로 익혀두면 매우 편하다.

장애물을 수시로 만나는 MTB 라이더들은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기초기술이며, 로드 라이더들도 익혀두면 유용한 기술이다.[2]

뭐, 그렇다고 MTB라이더가 딱히 스탠딩을 할 줄 모른다 해도 자전거 타는데는 하등의 지장이 없다. 심지어 산을 탄다고 해도 그런 상황에 처하면 발 딛고 설렁설렁 지나가도 되고, 계단 나오면 그냥 끌바해도 누가 뭐랄 사람 없으니. 오히려 어설픈 스탠딩으로 서 있다 자빠링을 하게되면 정신적인 뎀쥐가 상당하니 익힐려면 제대로 익히고, 조금 어설프다 싶으면 그냥 발을 내려서 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2.1 스탠딩 연습 방법

대체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연습을 많이 한다. 뭐 중심 잡는 데 타고난 라이더들은 연습 없이 그냥 몇번만에 딱 서기도 하지만.

  • 앞 바퀴를 정면에서 30~45˚정도 자신이 주로 회전하는 방향으로 꺾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아 자전거를 세워준다. 이 때 한방에 딱 서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면 이하생략해도 상관없다.
  • 무게중심이 자전거의 가운데 쪽으로 오도록 페달을 수평으로 똥싸다 일어서는 어정쩡한 자세로 밟고 선다. 아래 설명이 나오지만, 몸의 무게중심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때 오른손 잡이라면 오른발을 앞 쪽으로 두는 것이 편하나, 뭐 그딴건 상관 없고 자신이 편하게 생각하는 쪽을 앞쪽으로 두면 된다.
  • 처음 스탠딩을 시도할 때는 당연히 스탠딩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래 바깥고리에 나와있는 대로 자전거 앞 바퀴의 중간 높이 정도 되는 밴치나 벽, 나무 등에 앞바퀴를 밀어붙여 고정시키고 뒤로 살짝 빼면서 연습을 하면 훨씬 편하게 익힐 수 있다.
  • 여튼 그 상태로 페달은 지면에서 수평으로 고정시켜 밟고 안장에서 일어나 몸이 핸들을 꺾은 방향으로 기울 때는 브레이크를 놓음과 동시에 페달을 살짝 밟아 앞으로 조금 이동하고, 몸이 핸들을 꺾은 반대 방향으로 기울 때는 역시 브레이크를 놓음과 동시에 몸을 뒤로 살짝 빼서 자전거를 당기듯 뒤로 조금 이동하며 균형을 유지한다.
  • 이 때 두 다리 중 한쪽이라도 탑튜브에 살짝 기대고 있으면 기울어지는 방향에 대한 감이 빨리 오기 때문에 스킬을 익히는 속도가 조금 빨라진다. 말이 쉬워서 빨라진다지, 균형감각이 정말 좋은 사람은 몇번만에 익히기도 하고, 나같이 느린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익히기 힘든 기술 중 하나이다.
  • 조금 익숙해 졌다 싶으면 살짝 경사진 오르막에서 연습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뒤로 뺄 때 몸을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저절로 뒤로 내려가기 때문.
  • 클릿을 결합한 상태에서 연습을 할 경우, 자빠링 시 물리적, 정신적 뎀쥐가 크므로 초기에는 일반 신발로 연습을 하고, 조금 익숙해 지면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잔디밭이 있다면 그쪽이나 고무타이어 가루쪼가리 우레탄 칲으로 포장이 된 말캉한 곳 등에서 연습하는 것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연습방법에서 눈치를 챘다시피 스탠딩은 말 뜻 그대로 정확하게는 서 있다기 보다 기울어지는 방향으로 매우 작은 회전을 하여 중심을 잡는 것이기 때문에 앞/뒤로 움찔움찔 움직이는 것이다.[3]

3 기타사항

  • 최고의 스탠딩 기술은 누가 옆에서 이단옆차기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넘어질 일이 없는 자전거에서 내려 두 발로 서는 것이다. 특히, 횡단보도에서는 신호대기 중 엄한 스탠딩질 하지 말고 내려서 끌바하자. 사고나도 차대 보행자가 보상을 훨씬 많이 받는다.
  • 기술을 신호대기등에 써먹는건 쪽팔림,사고시 보상문제등으로 권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기술 자체는 몸에 익을정도로 익혀두는편이 분명히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떠나 바퀴 두개 달린것들의 균형감각을 고루 익히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괜히 MTB기술을 배울때 가장 처음 배우는것이 아니다.
  • 로드에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은 기술이나 MTB로 산을 탈 때는 장애물 앞에서 일시 정지하거나 바니홉 전 준비단계, 기타 다른 동작들의 예비동작으로 매우 유용한 기초 라이딩 기술 중 하나이다. 뭐, 로드라 하더라도 클릿을 착용한 상태에서 자빠링을 할 경우 이 스킬로 0.5초 정도나마 스탠딩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자빠링 전 클릿을 뺄 여유를 가질 수 있으므로 이래저래 매우 유용한 기술이긴 하다.
  • 괜히 사람많은 길이나 횡단보도 등에서 신호대기하며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넘어지면 자빠링에 의한 부상의 뎀쥐보다 쪽팔림에 의한 뎀쥐가 매우 크니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 사실, 아티스틱 사이클(Artistic Cycle) 경기나 사이클 볼(Cycle Ball)을 보면, 스탠딩이 왠지 하찮아보이는 기술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게 거기 나오는 모든 사이클 기술의 기본임을 명심하자.
  • 본문과는 별 상관 없지만, 스탠딩 이외에 자전거로 할 수 있을 법한 것 부터 저런것도 가능한가 싶은걸 다 보여주는 아티스틱 사이클 동영상은 German Masters im Kunstradfahren 2008, 사이클 볼은 2010 UCI Cycle-ball World Cup Kagoshima (1/8)에서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해서 순간적인 방향전환과 급제동+스탠딩, 호핑 등등 기술이 난무해서 그것만 보더라도 의외로 재미있는 경기.
  • 픽시에서의 스탠딩은 위에 설명된 스탠딩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뒤로 페달을 돌리면 뒤로 가는 구조이기에 더 쉽게 느껴질수도. 그래서 손을 떼고 스탠딩하는 노핸드 스탠딩도 할 수 있다.

4 관련항목

5 바깥고리

  • 제자리에 서 있기, 스탠스틸(Stand-Still) 연습 바이크 매거진의 스탠드 스틸 동영상과 그 설명. 목록에 나와있는 다른 기술들도 동영상과 함께 매우 설명이 잘 나와있으니 쾌적한 자덕생활을 위해서는 한번씩 감상하고 가능하면 습득해 보자.
  1. 물론 세발이나 네발 자전거로는 세살짜리도 부담없이 스탠딩 스킬시전이 가능하나 이럴 경우 따로 스탠딩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외발 자전거는 당연히 스탠딩을 할 줄 알아야 탈 수 있다. 외발 자전거의 경우 몸과 팔 등을 다 같이 조합해서 균형을 잡기 때문에 두바퀴 자전거와는 시전방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같은 기술이다.
  2. 다만, 라이딩 중 신호대기 등에서는 쓰지 말자. 혹시라도 균형을 잃고 넘어져서 쪽팔리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차대 차로 처리가 된다. 안장에서 내려 자전거를 옆에 두고 두발 다 페달을 안 밟은 상태로 땅에 딛고 있어야 사고 시 차대 보행자가 된다.
  3. Track Bike Stand Competition 단채로 스탠딩하면서 움찔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