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Standing
"스태인딩", "스텐딩" 등으로 쓰기도 하지만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스탠딩"이 맞는 표기법이다.

1 영어 단어

선다는 뜻을 가진 Stand의 형용사형으로 "선 채로", "서서 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혹은 "고정적인"이라는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명사로 쓰였을 경우에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 내에서의 지위 혹은 평판을 뜻하는 단어가 되며 복수형으로 쓸 경우 주로 운동 계열의 순위표를 뜻하기도 한다.

2 야구용어에서 잔루를 뜻하는 말

공격이 끝나고 수비로 바뀔 때 누상에 주자가 남아있는 것. 보통 잔루라고 하는 그것이다. 국어사전에 실린 스탠딩이라는 단어는 이 뜻만을 설명하고 있다.(네이버 국어사전 기준)

그런데 미국에서는 잔루를 Left on base(LOB)로 더 많이 쓴다. 일반적으로 standing은 종목불문 순위다.

3 사격 자세 중 하나

입사(立射)라고도 하며 보통은 서서쏴라고 한다. 소총 사격의 3자세 중 하나로, 양팔만으로 총을 지지하고 선 자세에서 사격하는 것. 말 그대로 서서 쏘는 거다.

4 자전거의 스탠딩

스탠딩(자전거) 항목 참조.

5 콘서트 등의 자리 종류 중 하나

입석을 가리키는 말로, 말 그대로 서서 콘서트를 보는 좌석을 말한다. 특정 구역을 정해서 표가 예매되며 좌석과는 입장 줄이 다를 때도 많다.

일반적인 입석은 좌석보다 싼 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돌 등 가수나 연예인 콘서트의 경우 스탠딩이 더 비싸게 팔릴 때도 있다. 좌석이 스탠딩보다 편하게 볼 수는 있으나 공연 모습이 잘 안 보일 때도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스탠딩 입장줄이 좌석표 입장줄보다 더 길 때도 있다.
어떤 공연은 관객의 참여와 소통을 노리고 일부러 스탠딩의 수를 늘려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2년 2월~3월에 잡힌 이승환 콘서트(전체 좌석 중 절반이 스탠딩이다).

특히 아이돌 콘서트의 경우 스탠딩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를 여실히 보여주는 아수라장이 된다. 아무리 겨울이라도 땀이 날 정도로 더워지고 팬들의 체력도 순식간에 드레인시키는 무시무시한 자리. 밀지마 X발!!!

록페스티벌은 거의 스탠딩뿐이다. 록페스티벌에선 그저 뛰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 이외에 상미친놈들이 슬램, 월 오브 데스, 모슁, 기차놀이 등의 기괴한(??) 율동(????)들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강도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아이돌이나 힙합 스탠딩을 생각하고 갔다간 다음날 못 일어나는 수가 있다. 처음이라면 정말로 주의할 것. 탈수 대책을 무조건 세워야 하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뛰어놀아야 한다. 물 뿌려주는 사람이 무조건 있을 것이다. 실컷 뿌려달라고 하자 그래도 매너라는 것이 있어서 팔꿈치를 쓰는 경우는 드물고, 사람이 넘어지면 그 즉시 슬램이 중단되고 구급대원을 부르는 등의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다.

반대말은 좌석딩이라 카더라

6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를 프린트하여 세워놓는 것

등신대 판넬이라 부르는 것이 이것. SD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물과 1대1 크기로 제작하는 것부터 약간 미니사이즈나 좀 더 거대한 사이즈로 제작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주로 홍보나 덕질 용도로 사용된다.

7 게임 등에 나오는 CG의 종류 중 하나

스탠딩 CG 혹은 타치에(立ち絵)라고 부르는 것. 약자로 SCG라고 쓰기도 한다.
게임에서 화면 전체를 채우는 이벤트 CG나 일러스트와는 달리 말 그대로 그 캐릭터의 모습'만' 표시하는 일러스트. 배경 화면과 대화창이 나올 때 뜨는 캐릭터의 모습이 바로 이것이다.

보통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비주얼 노벨 등에 사용되지만 테일즈위버 등 일부 온라인 게임에서 대화창을 열면 뜨는 캐릭터 그래픽도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한 게임에서 캐릭터당 스탠딩이 하나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은 표정이나 자세를 바꿔 여러 장을 수록한다. 골자는 그대로 두고 움직이는 파트나 표정만 바꿔 그리는 게 일반적. 스탠딩들이 전부 같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줘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일부 게임은 스탠딩에도 애니메이션을 넣어 스탠딩이 눈을 깜빡이는 등 움직이게 만들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 용량은 상상에 맡긴다.

대부분 서 있는 자세로 그려지며, 일반적으로는 머리부터 무릎까지만 그려지는 게 많다. (설정상으로는 전신을 그리지만 설정화에서만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상반신(가슴부터)만 그리는 확대 스탠딩 형식도 있는데 이 경우 해당 캐릭터가 가까이 서 있다는 느낌을 주거나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효과.

스탠딩 CG를 담당하는 원화가와 이벤트 CG를 담당하는 원화가가 다른 경우도 있으며, 스탠딩과 이벤트 CG의 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같아도 화풍의 변화 등으로 누구세요 수준으로 달라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후속작이나 팬디스크가 나올 경우, 스탠딩은 보통 그대로 우려먹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나 리메이크 때에는 고쳐 그리는 게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