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신신애(지붕 뚫고 하이킥)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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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영화배우가수. 신신애는 가명이 아닌 본명이다.[1]

고려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약 2년 간 고려대학교 부속 혜화병원[2]에서 근무하다 1977년 MBC 탤런트 공채 9기로 입사하여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초, 무명시기 한동안은 간호사와 겸직. 투잡을 뛰었다고 한다.

2 연기 활동

드라마 출연작으로는

내강산 우리노래, 옥녀,남풍,미소,산이되고 강이되고,홍사초롱,
알뜰가족, 교동마님,장희빈,서궁마마,거부실록, 새벽을 깨우리로다,
나라야,엄복동,야망의 25시, 간난이, 물보라,해후,
MBC베스트셀러극장 여자를 찾습니다, 두꺼비와 달,
기차길옆 오막살이, 우째 이런일이, MBC갯마을, 억새풀, 겨울꽃,
또래와 뚜리, 완장, 똠방각하, 나의 어머니, 태평천하, SBS비련초,
KBS희망, SBS반디네 집, 한강 뻐꾹이, 까치네,
KBS서궁,KBS봄날은 간다,아씨,KBS드라마게임 배꽃,
뺑덕어미와 홍길동전, MBC사과꽃 향기,SBS 지평선 너머,
MBC사랑을 위하여,종이꽃,크리스탈, 깁스가족, 덕이, 호텔리어,
피리부는 사나이 ,범죄없는 마을,장길산,영웅시대,소나기,
두번째 프로포즈,개조는 맨발이다,에어시티,나쁜여자 착한여자,
강남엄마 따라잡기,대한민국 변호사 ,시루섬,로맨스 타운 등등이
있으며 목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다.

1990년 똠방각하에서 사팔뜨기 똠방아내 역으로 연기자가 뽑은 연기자상이라는 일종의 특별상을 받았다. 참고로 90년 방송관련수상자 후보는 고두심, 최진실, 심형래, 이창훈, 김형곤 같은 인물들로 유인촌 현 문화체육부 장관도 후보자 중 하나였다.

연기자로서의 신신애의 평은 좋은 편이나, 신인시절부터 나이 먹은 역(노역)을 주로 하다 보니 그 이미지가 굳어져서 지금도 나이 먹은 사람 연기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87년 당시의 인터뷰를 보아 본인은 이전부터 이에 대해 나름대로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인터뷰는 여기를 참조하자.

영화 출연작으로는 로맨스 황제, 산부인과, 봄날은 간다, 조폭마누라, 내 마음의 풍금, 행복, 내 사랑 내 곁에 등 여전히 나이가 좀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배역과 나이가 맞게 되었다.

3 가수 활동

신신애는 1993년 봄부터 KBS 2TV에서 방송했던 미니시리즈 '희망'에 '뽕짝네'로 출연했다. 이 뽕짝네는 뽕짝을 천 곡 넘게 통달했다고 허풍을 떠는 배역이라서 극중에서 뽕짝을 많이 불러야 했는데, 그녀의 노래 실력이 간드러지게 착착 감기는지라 시청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러던 중 아는 노래가 바닥이 나자 신신애 어머니가 옛날에 들었던 '세상은 요지경'이란 웃기는 노래가 있다며
부르라고 아는데로 알려 줬는데 가사와 곡이 말이 안되고 해서
신신애가 내키는대로 만들어 불렀는데 이게 꽤나 화제가 되었다.

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한 음반제작자(가수 김수희)가 이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신신애를 부추겨 뽕짝네 컨셉으로 음반을 만들어 발매를 했는데, 타이틀은 역시 '세상은 요지경'이고 그 외에 기존의 여러 트로트 곡들을 함께 담았다.[3] '세상은 요지경'은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을 터뜨려서 신신애는 졸지에 전국구 인기가수가 됐다. 이 곡은 세상이 요지경 같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서에 착착 감기는 가사를 트로트에 접목시키고 무표정과 진지한 표정에 막춤 안무(일명 이판사판 춤)가 더해지면서,KBS 가요톱텐을 비롯한 당대 가요 프로그램의 상위권까지 진출했다.

  • KBS가요톱텐 트롯트 부분 20~30대 1위( 1993,8/11) ,
전체 순위 4위까지 (1993,8/4),
  • MBC 올스타 가요제전 코믹가요대상 받음(1993,6/26),
MBC일요일 일요일 밤에 1년간 결산 Best Ten 1위 MVP
(1993,12/24)
  • MBC여러분의 결정 최고인기가요 전체3위(1993,8/13)

지금 생각해 보면 실로 시대를 앞서간 노래다. 워낙 인상이 깊게 남았기 때문에 2016년 현재 20대 후반에서 3,40대의 한국인이라면 거의 기억하고 있는 노래다. 재미있는 사실은 2016년이 되어서도 상황은 크게 변한 것 같지 않다는 것.
앞으로 더 세상은 요지경속이 될것이다 라는 것이다.(가사처럼: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야 야 야들아~ 내 말 좀 들어라 /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인생살면 칠팔십년 화살같이 속히 간다/

정신차려라 요지경에 빠진다 /

싱글 벙글 싱글 벙글 도련님 세상 /
방실 방실 방실 방실 아가씨 세상 /
영감상투 삐틀어지고 할멈신발 도망갔네
허 ~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은 잘난대로 살고 /

못난사람은 못난대로 산다 )

흥미롭게도, 이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는 원곡이 따로 있다. '눈물젖은 두만강'으로 유명한 원로가수 김정구 선생이 1939년 발표했던 동명의 곡이 가사와 멜로디가 신신애의 곡과 비슷하다. 당시에 이런 식의 풍자적이고 웃기는 노래들이 유행했는데, 이를 만요(漫謠)라고 불렀다. 여러 해 전에 잠시 시대를 거슬러 유행했던 박향림의 '오빠는 풍각쟁이' 같은 노래도 만요에 속한다. 만요는 정식 가수들만 부른 것이 아니고 민중 속에서 만들어져 구전되는 것들도 있었다. 이 곡도 구전만요인 줄 알고 김수희제작자도 심의를 구전가요로 신청하여 통과가 되었는데 세상은 요지경이 인기가 있게 되자
표절시비가 생기면서 원곡의 존재가 알려진 것이다.
표절시비에 대해서는 잘 타결이 됐다.
이 곡에서 신신애가 가사를 적당히 지어서 부른 것이 정식으로 인정이 되어 원곡의 작사가인 조명암과 함께 공동작사가로 올라가 있다.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음반은 정품만 따져도 100만장이 넘게 팔렸다고 한다. 그러나 노래를 취입한후 주겠다고한 나머지 계약금 300만원도 주지 않고 음반 판매에 대한 수익금도 제작자가 모두 독식했다.
그 제작자가 누군고 하니, 바로 '세상은 요지경'이 인기를 얻던 시기에 함께 활동하며 '애모'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던 가수 김수희.
신신애의 음반은 김수희가 운영하던 '희 레코드'에서 발매했다.

신신애는 1993년 드라마를 겹치기 출연할때였다.
시간이 없다고 거절했으나 이틀만 시간을 내주면 된다고 하며
드라마 녹화중에 찾아와 계약금5백만원에 테이프 한장 당 500원씩 주겠다고 구두로 계약을 했다.이때 계약금으로 200만원 받은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제작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신신애는 이후에도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하여 1994년 2집 '돈아 돈아 돈돈', '사람아', 2001년 '공짜는 없어', '소설 쓰냐?', 2003년 '오락가락'을 발표했다. 이 노래들 역시 풍자적이고 재미있으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하는 가사와 흥겨운 멜로디로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춤을 춘다.

4 이것저것

아직 미혼이며 사생활에서 이렇다 할 만한 스캔들이 드러난 게 없다. 본인이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나온 TV프로그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원래 3명의 오빠가 있었는데 3명 모두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 욕심에 외도를 했던 아버지 때문에 집안에는 늘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한 갈등에 큰 상처를 받고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고 마음먹었고,무엇보다 성경말씀 고린도 전서 7장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지금까지 이렇게 살아 왔기에 혼자 지내는 게 좋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효녀이기도 하다. 근 30년 간 당뇨와 고혈압이었다가 2003년에는 암까지 발병해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돌본 효녀.[4] 2005년 5월 33회 어버이날 서울시장 효행자상을 받았다. 이후 2009년 2월9일 그녀의 어머니는 신신애가 MBC마당놀이 학생부군신위 여주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 날 돌아가셨다고 한다.
  1. 다만 데뷔 초기에는 '신금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적이 있었다.
  2.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전신이다.
  3. 이전의 게시 내용에는 폭소가요제에 느닷없이 등장해서 1위를 하여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폭소가요제는 추석특집으로 9월 말에 방송이 된 것이며, 그때는 이미 음반이 나온 지 몇 달이 지났고 가요 프로그램의 상위권을 달리는 중이었다. 폭소가요제에는 당대의 우스꽝스런 노래를 빼놓을 수 없어서 출연을 시켰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여담으로 이 해 폭소가요제 2위는 쌍방울 자매로 출연한 이성미, 박미선 콤비가 차지했다고...적혀 있던 걸 나름대로 정보가 되니 남겨 둔다.
  4. 실제로 간호사 자격증도 갖고 있기 때문에, 직접 주사를 놓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